3초 표현 - 사람과 돈이 따르는 센스 있는
아소 사이카 지음, 이은혜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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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돈이 따르는 센스있는 “3초 표현”

 

커뮤니케이션 심리 라이프 코치 아소 사이카의 이 책은 동서고금의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삶의 지혜가 녹아 들어있다. 노자의 “자중자애” 세계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며,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모든 관계는 출발한다는 의미가 녹아있고, “내가 절대적”, 내가 내 중심을 잃어버리고 생활 속의 모든 관계, 직장이든, 친구, 이성, 주변 따위를 포함해서 우선 나를 세우는 바운더리를 구축하라는 심리학적 처방 따위도 소개한다. 이 책의 구성은 5장 체재다.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하는 인간관계를 3초 안에 바꿀 수 있다는 내용으로 1장에서는 솔직해질 타이밍을 잡아라,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솔직히다. 칭찬보다는 믿음을, 정신건강을 지키는 법을 다룬다. 2장에서는 ‘좋은 친구’ 되기,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이란 탈을 벗어라, 공감 지상주의에서 벗어나라 상대가 나를 인정하게 만들라는 등, 외모, 말씨 등에 관한 것들을 싣고 있다. 3장에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울리는 말하기 비범, 사람은 주관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상대의 말과 태도를 내 기준으로 해석하지 말라가 주요한 지적이다. 4장, 듣기 비법, 5장 업무와 성과를 올리는 말하기 비법, 여기서는 역지사지, 이 책의 중심은 말하기, 듣기, 그리고 그 기준이 되는 자신에 대해서 알기 등이 얼개다.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메타인지를 바탕으로 자신을 대상으로 놓고 따져보기 등에서 부감적(俯瞰), 즉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조감도처럼 자신의 인식을 살펴보자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복기해보자. 그저 당했다는 것으로 끝나서는 발전이 없으니, 첫째 인지 과정에 대한 인식, 애초부터 내가 잘못 생각했을 수 있다고 생각해보기,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꼬이게 되는 일도 가끔이 아니라 자주 있다. 둘째, 감정적 해결, 세 번째, 현실적 해결, 왜 무시당했는지를 생각해보기, 인간의 자의식이란 틀을 넘어 신의 눈으로 문제를 보면서 ‘이 문제를 풀면 세상이 더 좋아진다.’라는 생각을 품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결국은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이다

 

이 책의 열쇳말이며 가장 중심되는 문구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이를 위해서는 나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에게는 어떤 특성이 있는가(특성), 사람들이 보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남에게 비치는 내 모습), 나는 어떤 사고방식을 가졌는가(가치관), 이때 핵심은 나를 완전히 지우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당신의 모습은 우연히 그렇게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라, 그러면 ~라떼와, 왕년에라는 말은 내 낱말 사전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니까, 당신 스스로 당신의 모습을 그려가는 것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3초 표현”을 위해서는 사람에 따라 수십 시간, 아니 수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3초라는 개념이 어떤 건지는 별론으로 하자. 3초라는 아주 짧은 순간, 찰나에 당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이나 나에게 긍정, 부정, 혹은 양쪽 모두를 느끼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메시지는 “나는 뭐가 되고 싶은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명확히 정하라는 말이다. 그래야만 제 중심을 잡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관계 정립에 필요한 말하기, 듣기 등도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날마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긴다. 상대에게 무시당하는 일이 허다하다.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뒤에 가서 후회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또 "자중자애" "나를 지키는 바운더리" "나는 어떤사람으로 살고 싶은가"에 관해서 논한다. 

 

<북코스모스 도서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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