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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질서 - 인간과 자연 세계를 둘러싼 돈의 철학적 탐구
로이 세백 지음, 윤춘송 옮김 / 알파미디어 / 2024년 2월
평점 :
돈의 철학적 탐구
이 책<돈의 철학적 탐구>은 거시경제학에 관한 날카로운 고찰이라는 평가는 받는다. 지은이 로이 세백은 화폐가치에 대한 새로운 의견을 제시한다. 경제학의 ABC인 자본, 부채, 이자, 가치, 부와 같은 특정 경제용어가 역사적인 경제문제와 관계를 잃었고, 결과적으로 그 의미를 상실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용어들이 적절한 맥락으로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자연 자체의 기본 문법에서 출발하는 돈에 관한 이론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론은 주류경제학과 방법론이 다름을 언급한다. 이 책은 10장 체제이며 부록 1, 2가 붙어있다. 1장은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 “시간”과 “열역학 시스템” “에너지 구현체- 협력”, “측정과 보상의 자연 기준”, “생태계의 책임”, “돈”, “자연 희소성”, “ 2장 시간, 3장 자연은 열역학 시스템,
자연질서, 돈, 시간의 삼각 역학, 삼위일체
지연 질서와 돈과 시간은 본질에서 묶여있어 하나라도 빠트린다면 이 세 개 요소 중 어떤 것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 시간이란 무엇일까? 지은이는 모든 존재가 복종하는 주인이다. 인간 삶과 자연 세계가 함께 펼쳐지는 최상위 자연의 근본적인 법칙으로 본다. 자연 전체는 근본적으로 열역학 시스템이다. 즉 우리는 인간의 협력 관계 자체를 식량, 연료, 기본 원소에 시간적, 에너지적으로 의존하는 열역학 시스템으로 이해해야 한다. 에너지와 엔트로피의 열역학 법칙에 관한 탐구의 핵심 결과는 음식, 연료 및 기본 물질이 자연질서 내에서 생명과 운동의 원천으로서 에너지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성이라는 큰 맥락에 놓인 이런 이해는 굶주린 사람이 왜 죽는지, 연료가 떨어진 자동차가 왜 주행하지 못하는지.
실물경제와 서비스 경제, 인간의 협력 시스템
경제가 이루어지는 인간의 협력 시스템, 자연과 협력하여 식량, 연료, 원소 물질을 조달하는 사람들이라는 현실적 에너지 의존의 사슬이다. 실물경제는 에너지 구현체(자연 세계와의 직접적인 협상을 통해 생산된 인간 활동의 산물로, 음식, 연료 및 기본 원소로 구체화한다. 이런 제품은 무게를 측정해서 나누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에너지 구현체는 인간 협력의 기본 통화다)를 생성하고 서비스 경제는 이를 소비할 뿐이다. 시간적 법칙과 열역학 법칙 모두 모든 경제 체제 내에서 개인이 우위를 차지하도록 강제한다. 식량을 생산하려는 노력을 통해 경제적인 또 다른 활동이 시작, 지속하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과 활동에 필요한 식량은 농부가 현재와 미래에 걸쳐 자연과 반복적으로 힘들고 끈질기게 협상한 직접적인 결과물이다.
지은이는 현대 경제를 실물경제와 서비스 경제로 나눈다. 주류경제학과는 다른 관점의 접근이다. 그는 현대 경제학이 광범위한 생태 환경에서 벗어난 수학적 진공 상태에서 헛된 논리를 전개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만의 관점으로 실물 경제화 서비스 경제를 조사했다. 서비스 경제가 자연과 직업 작용하는 실물경제와 괴리되어 생태적 책임(협력 시스템의 모든 구성원은 자연의 측정 및 보상 기준에 따라 책임을 진다. 실물경제는 이 표준의 직접적인 적용을 받지만, 서비스 경제는 그 구성원들이 실물경제의 활동에 시간적, 에너지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는 표준의 적용을 받는다)을 다하지 않고 폭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은이는 세계 경제의 조화로운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신뢰할만한 수단으로서 무엇이 돈이 되어야 하는지를 탐구한다.
무엇이 돈이 되어야 하는지 ”금본위“?
지은이의 문제의식은 생태적 책임을 위한 화폐제도, 무엇이 돈이 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금융자본주의 시대, 과도한 통화공급에 따른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돈이 사라지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돈의 주요한 역할은 가치의 교환과 저장 수단이다. 내가 힘들게 모은 재산을 어떤 돈으로 혹은 화폐로(그 가치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을까) 저장해둘 것인가는 쉽지 않은 문제다. 중앙은행이 혹은 발권은행이 집권 세력의 눈치를 보면서 화폐 발행을 남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 볼리비아를 비롯한 남미의 통화가치 하락 현상을…. 금본위 제도의 부활로 화폐가치를 담보할 수 있을까?
금과 은이 저축, 상업, 투자에 사용되는 복잡한 귀금속 돈의 체계를 보여주는 함무라비 법전에 주목한다. 궁극적으로 귀금속 돈을 통해 자연스러운 측정과 보상의 기준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확대되어 경제 체제 내부와 전체에서 공평한 협력을 실현할 수 있는 공유 수단을 도입한다. 법전의 맥락에서 객관적인 돈의 기준이 질서 확립, 평등주의의 발전, 성실하고 합법적인 행동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정의의 증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생태적 책임의 관점에서 경제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담보해 낼 수 있는 화폐는 무엇이 되어야 할지를 주장한다. 지은이는 본래 책의 10분의 1 정도 줄여 펴냈다. 기존의 경제학에 관한 설명에 어느 정도 익숙한 이들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곤란한 대목도 없지 않다. 역자는 이 책을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과 두 가지 관점에서 비슷한 면이 있다고 한다. <공산당선언>이 나올 무렵, 모두가 주목하지 못했던 자본주의의 내재적 문제점을 지적, 새로운 차원의 경제 구조를 제안했듯이 이 책 또한 주류경제학과 다른 생태적 책임을 새롭게 제기한다. 또 다른 하나는 책의 형식 면에서 10분의 1 정도로 줄였다는 점이 공통점이라고, 돈의 질서는 법정통화이든, 비트코인이든 중요한 것은 가치저장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역사적으로 귀금속으로 그 가치를 측정했는데, 왜 그랬을까?, 희소성 때문인가?, 우리가 그저 역사 속의 사실로서 지나칠 게 아니라 측정과 보상 기준의 공평, 투명성, 즉, 객관적인 돈의 기준이 질서 확립, 평등주의의 발전, 성실하고 합법적인 행동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정의의 증진이라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본 것이다. 은행이 이자수입으로 막대한 돈을 벌었다는 것 자체에 별다른 의문을 갖지 않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