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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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촌철 아포리즘


일본 정신과 의사 토미 시리즈 2,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은 인생, 인간관계, 고민에 관한 마음 치료제, 이 책의 열쇳말이다. 한 세대 이상 일본 사회의 디플레이션 불황 속에서, 같은 시기에 국제은행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신자유주의 질서를 받아들였던 한국, 개인의 삶은 양극화와 고용불안, 정규와 비정규로 자본주의 최대의 효율화와 성과주의 앞에 무너졌다.


”우리”라는 공동체는 산산이 깨지고, 그 파편 속에서 자신의 삶 ”나“를 찾는 방향을 상실해버린 각자도생의 시대. 이 시대의 표상은 미래에 대한 “불안, 두려움”이다. 인생 설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만큼, 이 불안과 두려움 사이를 파고든 지금, 이 순간만을 위한 욜로, 지금을 즐겨라.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길어진 ”청년 시대“ 지은이가 이 책을 마흔, 이제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인생 잠언이라는 표현한 것은 놀랍게도 기나긴 청년 시절(청년기본법의 대상 나이를 34세에서 39세까지 늘린다고 할 정도)의 끝자락에서 어떻게 어른 삶을 살 것인가, 청년기 졸업기념사처럼 다가온다.


 


토미의 제안은 4장 221의 아포리즘, 1장,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너라는 말을 조언한다. “다른 사람을 실망시켜도 괜찮아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은 아니니, 내 걸음걸이만큼만, 내 힘닿는 만큼만, 남의 잣대가 아니라 내 잣대로, 노자의 ”자중자애”를 풀어놓은 듯하다. 내려놓기에서 안락까지 47개의 잠언이, 나란 존재에 느끼도록 해준다. 내려놓기와 시선, 과장, 침묵, 자아긍정감, 판단, 가치관 등 아주 익숙한 듯하면서도 늘 거북스럽고 익숙지 않은 것들이 실려있다. 


2장 ”인간관계는 사실 개선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59개의 잠언), 자기 효능감, 행복, 열등감, 친구, 보상, 신경끄기, 열등감과 겸손, 친소관계, 자기방어, 경계 등 나와 다른 사람(타자)의 관계를 다룬다. 가스라이팅, 휘둘림, 나르시시스트와는 거리를, 자신만의 경계(바운더리) 세우기 등을 말이다. 그리고 3장, 사실 자중자애하면서 자신의 경계를 제대로 세우면, ”사실 진짜 고민해야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아요“, 인생 목적, 털어놓기, 분위기, 여유, 이해력, 미소, 놓아버림, 어리석음, 고정관념, 부드러움, 소망, 감사 등 59개의 잠언이, 


자 이제 1장에서 3장까지의 흐름을 이해한다면 4장 불혹, 이제는 흔들림 없이 강해져야 한다. “강해지는 방법은 집착을 줄이는 거예요” 과소평가, 단순함, 진리, 간담함, 따뜻함, 될 대로, 좋은 사람, 멈춤, 다가감, 불만, 흘림, 가치, 마음, 잠과 밥. 56개의 잠언이. 221개의 생각해보기, 한 주에 5일 동안. 토, 일은 이를 되새김질하며, 1년 동안 마음의 공부를 할 수 있다. 지극히 짧고도 사소하지만, 지극히 길고 중요한 사유의 ”화두“


지은이가 생각한 인생에서 이것만이라도 잘 정리한다면,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아니다. 오히려 지은이는 적어도가 아니라 이 정도면 당신은 훌륭한 삶을 이미 시작한 거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내려놓아야 할 것들


이 책의 열쇳말로 1~4장을 일관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단 하나의 방법은 ‘내려놓기’입니다.“

집착을 내려놓고 ‘이래야만 해’라는 생각을 접어두고, 다른 사람을 조종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주세요. 

내려둘 수 있는 것들은 많습니다.

내려놓을수록 마음은 편안해지죠.

그렇게 내려놓다 보면 마지막에는 내려놓기 어려운 것만 남습니다. 이것이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왜 내려놓기가 인생의 아포리즘 중 으뜸일까?


내려놓기 즉 방하(放下)는 불교에서 수련, 마음을 다스릴 때 내려놓기란 의미이기도 하지만, 욕심과 과대망상, 불안, 자만 등 모두 번뇌를 일으키는 것들이다. 또 이래야만 해라는 당위, 목표 설정은 이미 내가 아닌 그 누군가가 혹은 내 안의 타자가 아니면 또 다른 내가 정한 잣대다. 누구를 모델로 따라 배우기 이른바 군자 흉내 내기에 지쳐 늘 열등감과 피배감에 자신을 향해 공격해대던 역사 속 인물과 사건들…. 문화, 역사, 종교, 사회, 교육, 경제와 내 삶까지 이어지는 모든 것들에 해당하는 말이다. 다른 사람을 조종하고(가스라이팅, 나르시시스즘), 


모든 것을 내려놓다 보면 진짜 내려놓지 않아야 할 것들만 남을 것이다. 이렇게 읽어보는 것이다. 이어지는 ”002의 시선“ 즉 두 번째 새겨야 할 낱말이자 개념인 시선으로, ”다른 사람의 시선은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실망을 줄 수도 있습니다. “로 꼬꼬무가 된다. 221개가 전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모두 연결됐다. 다만, 어느 열쇠로 접근하는가 하는 점만 다를 뿐이다. 하나를 깨우치면 열을 알게 된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싶다.





비난(032/221) ”누군가 타인을 비난하고 있을 때는 ‘이 사람은 시간이 많은가 봐.’라고 생각하고 지나가세요. “보통사람들은 자기 일만으로도 벅차다는 현실, 여기에 신경을 동조를 공감을 표하지 않더라도 관심을 두지 않더라도 좋다. 지은이는 자기 일로 가득 찬 일상을 보낸다는 사실은 자신에게 충실하다는 것이라고, 이러한 태도는 이기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이를 곱씹어 보고 사유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 지은이의 생각에 찬성과 반대를 할 수 있고, 자기 생각을 정리할 기회, 오늘 하루의 화두로 삼고 ”비난“에 관한 사유를, 아울러 ”공격”을 쌍으로 하여 생각해보는 것도, 공격(033)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원칙은 ‘공격하지 않는다’와 ‘공격적인 사람에게 가까이 가지 않는다’입니다. “자, 여기에도, 자신의 경계(바운더리)를 설정하라는 의미, 다른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것으로 내 마음의 평온을 지키는 것이라는 말이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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