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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만세 소리는 어디까지 퍼져 나갔나요? - 일제 강점기에서 광복까지 ㅣ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김정인 지음, 문종인 그림 / 다섯수레 / 2023년 11월
평점 :
대한독립 만세 소리는 어디까지 울려 퍼졌나?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시리즈(한국역사편) 일제강점기에서 광복까지의 역사
기미년 3월 1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로 시작되는 3.1절 노래다. 1919년에 일어났던 대한독립만세는 평화적인 시위였다. 독립선언이자 대한민국의 시작이기도 한 아주 중요한 날이다. 이 책<한국인의 만세 소리는 어디까지 퍼져 나갔나요?>은 춘천교육대학 김정인 교수의 글과 문종인 선생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차례를 보면 시기적으로는 1910년 8월 22일 “한일병탄”에서 시작, 일본은 어떻게 우리나라를 빼앗는지를 시작으로 나라가 망한 날(1910.8.29. 경술국치일) 시인이자 학자인 황현처럼 목숨을 끊는 사람들도 있었다. 조선총독부는 일제강점기(1910.8~1945.8, 36년 동안)에 한국을 통치하는 곳이었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그리고 일본은 한반도를 X자로 잇는 철도를 만들어 많은 쌀과 지하자원을 일본으로 가져가려는 목적과 상권장악, 중국침략의 발판으로 삼았다.
그리고 3.1운동은 어떤 사람들이 참여했는지,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왜 상하이에 세워졌는지, 이회영은 왜 전 재산을 팔아 만주로 갔을까?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에서 독립군은 어떻게 승리했는지, 소작농, 브나로드 운동, 물산장려운동, 광주학생운동, 어린이날, 군함도에서 있었던 일, 위안부들은 고향으로 돌아왔는지, 여성들의 직업, 손기정 선수는 시상대에서 왜 고개를 숙였을까?, 학교에서는 왜 일본말을 써야 했나?,
해방과 3.8도선, 등 한일병탄의 과정과 일제강점기 즉, 식민지 조선에서는 일어났던 일을 연대기로 엮었다. 50여 년의 역사를 정치, 외교, 전쟁, 독립운동과 당대의 문화, 교육, 체육과 해방 후의 남북분단까지를 아픈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자는 아동교양물(중학생까지도 볼 수 있는 내용)로 36개의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마치 36년간의 일제 강점기간 동안처럼...
학교에서 일본말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세뇌교육이다. 생각과 의사표현을 일본의 사고방식으로 그리고 생각 자체도 일본어를 바탕으로, 문화침탈의 후유증은 대단하다. 벌써 광복 73년이지만, 일제강점기 36년을 더하면 110년의 역사다. 3세대가 넘었으니 할아버지에서 손자까지, 지금까지 일본어는 우리 생활 속에 뿌리깊게 자리한다. 법원, 행정기관, 군대, 건설현장, 마치 총독부의 중추사업부가 그대로 우리 사회에 얼굴만 바꾼채 유지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데 평균 12줄가량으로 관련 사진과 그림이 실려있다. 여기에 근우회를 소개한 대목을 보자. 여성 단체인 근우회는 어떤 주장을 했나요? 라는 제목과 함께, 전국 64개 지회, 남녀 차별 폐지 남녀 평등교육, 여성 노동자들이 남성 노동자들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는 것도 비판했다. 근우회는 무엇보다 여성들이 한글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계몽운동에 힘썼다고 적었다. 왜 일본식 이름을 강요했는지(창씨개명), 군함도에 조선사람이 끌려간 이유, 위안부 할머니들의 귀향 등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근현대사가 실려있다.
몇 줄로 전체의 흐름과 에피소드의 특징을 설명해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비교적 통설적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
해방직후, 동시 작가인 윤석중 선생이 ‘사리진 일본기’라는 동시를 썼다. 당시 한국인들에게 일본의 지배를 어떻게 생각해는지를 잘 보여준다.
일본기를 보면 일본말이 생각난다.
일본기를 보면 전쟁이 생각난다.
일본기를 보면 거짓말이 생각난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