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
이강혁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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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100개의 이야기

 

역사다이제스트 100시리즈의 첫 번째<라틴아메리카역사 다이어트100>이다. 라틴아메리카 역사부터 현대까지 주요 사건을 다루는 연대기다. 1장에 살아있는 박물관 라틴아메리카에서 8장 21세기의 라틴아메리카까지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를 바꿔쓴 사건들을 들여다본다. 한반도의 면적의 94배로 전 지표면의 15%, 인구의 8%를 차지하며, 33개의 나라가 있다.

 

왜 라틴아메리카라고 부를까?, 고대문명 올멕에서 테오티와칸, 마야, 안데스문명

 

아메리고의 땅이란 의미로 아메리카라 부르는데 왜 앞에 라틴이 붙었을까? 라틴아메리카라는 말은 미국과 캐나다 앵글로색슨의 아메리카에 대응하는 이름으로 프랑스 입김이 작용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가 이 표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부터라고 하니, 북미와 남미의 정체성과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올멕 문명으로 시작된 고대문명을 거쳐 테오티와칸(신들이 있는 곳), 아스텍, 마야 그리고 잉카문명까지 원주민들이 일궈낸 문화는 현대 기술로도 설명이 어려운 경우가 많을 정도다. 산속에 자리한 문명의 중심들, 피라미드, 신전 등

 

 


 

유럽의 팽창과 해양진출, 라틴아메리카 침략, “야만을 고발한다

 

16세기 유럽의 팽창은 해양진출로 이어지고 콜럼버스, 포르투갈의 엔리케 등의 등장으로 유럽세는 라틴아메리카를 침략해 들어갔다. 한 줌의 스페인군사로 아스텍 제국 정복을 시작으로 수많은 원주민을 죽인다. 이런 야만 행위를 세상에 폭로한 신부들, 기억해 둬야 할 인물은 바스코 데 키로가, 프란시스코 데 비토리아, 안토니오 데 몬테시노스 등이다. 신부들은 문명화란 이름으로 원주민을 탄압하고 재산을 빼앗는 행위를 정당하다고 했던 철학자 세풀베다의 주장에 “이들 인디오는 인간이 아니란 말인가?”, 또 정복자들은 자연을 파괴한 범죄자로 벌을 받아야 하지 않는가?, 유럽의 국가는 자연을 파괴한 행위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라며, 유럽 사회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바야돌리드 논쟁, 원주민 노예제에 맞선 고독한 투쟁의 과정, 라스카사스 신부

 

그저 부와 명예를 위해 신대륙을 향했던 바르톨로메 테 라스카사스 신부는 스페인의 정복자들과 다를 바 없이 부를 축적하면서 살았다. 몬테시노스 신부의 주장 “이들은 인간이 아니란 말이오?”라는 말에 충격을, 이후 그는 백팔십도 바뀐 인생을 살게 된다. 원주민의 처지에서 이들을 옹호했다. 식민지 정책논쟁의 장 “바야돌리드”에서 식민지에서 스페인 국왕이 해야 할 일은 원주민의 토지 소유권은 자연법과 국제법에 따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복 이전의 원주민 사회가 관습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독자적 질서를 가진 공동체였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이후 원주민 노예제는 폐지됐고, 앵코미엔다(이주민에게 나눠준 토지의 원주민을 노예로 삼는 제도) 세습도 없앴다. 쿠바의 혁명가 호세 마르티와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라스카사스 신부의 활동은 원주민 노예제에 맞선 고독한 투쟁의 과정이라고 칭송했다.

 


 

미국은 라틴아메리카를 손대기 시작하고,

 

16세기에 시작된 유럽의 식민지 신대륙 라틴아메리카는 19세기에 들어 하나 둘씩 독립해 정치적 혼란기를 거쳐 점차 완전한 국가로서의 형태를 갖추어나갔지만, 이 대륙의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배자는 유럽세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1940년까지 농민이나 광부들의 반란 속에서도 자본주의 체제에 종속되어가는 과정을 거친다. 쿠바의 카스트로 등이 혁명에 성공하면서 비교적 미국의 영향권에서 들지 않은 몇 개의 국가도 생겼지만, 볼리비아의 분열, 아르헨티나의 명멸, 이후 71년만에 정권이 바뀌기도 했다. 살바도르의 아옌데 등 한때 사회주의 출신의 대통령이 나오기도, 80년대 중반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의 니카라과 혁명을 저지할 반산다니스타 조직 지원자금 마련을 위해 이란에 무기를 몰래 팔았던 콘트라게이트 등 미국은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정권을 세우는 공작을 끊임없이 해오는 동안 중남미 대륙에서는 보수와 자유의 대립과 충돌이 계속됐다. 그리고 후지모리 등, 브라질의 3전 4기의 노동자 출신의 룰라…. 사회주의 정권 이외에는 대체로 신자유주의 경제 질서를 따르며 작은 정부를 지향했지만, 자립경제의 길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1960년대 ‘붐 소설’ 이후

 

문학작품의 대중화를 붐이라 한다. 라틴아메리카의 문제를 보편적 문제와 결합하면서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이 대거 출현한다. 82년 <백 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카를로스 푸엔테스, 홀리오 코르타사르 등 4인방으로 불리는 작가들이 활동한다. 이런 붐소설은 지역을 넘어 세계로, 70년대 이후, 작가들의 사회적 참여, 아르헨티나의 비델라 정권, 칠레의 피노체트, 니카라과의 소모사 독재를 겪으면서 저항소설을 쓰는 것이 당대의 문학인들은 소명으로 여겼다.

 

 

이 책은 100개의 라틴아메리카를 담았다. 대륙의 형성과정과 이후 최초로 출현한 고대문명에서 현대 사회의 정치경제 사회문화까지 100개의 얼굴, 100개의 각각 다른 라틴아메리카를 만날 수 있다. 다이제스트(요약)에서 흥미가 있는 대목은 뒤에 있는 참고문헌에 실린 자료를 찾아볼 수 있어 도움이 될 듯하다.

고대문명만을 정리하는데도 늘 헷갈리고 의문에 찼던 주제들, 마야문명을 만든 사람들은 이후 어떻게 됐을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졌던 사람들. 여전히 우리에게 라틴아메리카는 생소한 신대륙이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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