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선 넘은 거야 쓰면서 치유하는 심리워크북
샤론 마틴 지음, 양소하 옮김 / 에디토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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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는 내 자존감을 지키는 울타리

 

요구와 거절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훅하고 들어오는 부탁, 물론 관계에 따라 받아들이는 감도 즉 느낌이 다르다. 응 해줄 게 걱정말라며 흔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이걸 들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는 관계까지, 다양한 거리의 관계가 있다. 그 속에서 나만의 경계가 뭘 의미하는지, 내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이 책의 열쇳말은 “경계”에 관한 것이다. 내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기도 하니까,

 

이 책의 지은이는 남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당신을 지키는 경계는 어떻게 세울지 자기가 결정해야 한다. 이 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학습과 연습, 전문가 도움받기 등, 실천을 중심으로 책 내용을 구성했다. 4부, 14장 체제다. 1부는 요구와 거절이 익숙하지 않은 당신에게, 2부 선을 넘은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법, 3부 삶의 여러 영역별 적절한 경계 만드는 법과 4부 죄책감 없이 내 권리를 주장하는 경계 설정 연습이 실려있다. 나의 경계 정도 알아보기(28쪽)도 꼭 점검해보자.

 

경계, 왜 경계가 필요한가, 경계를 만드는 건 이기적인가, 내 자존감을 높여준다

 

경계는 자신이 누구인지 뭐가 필요한지, 뭘 하고 싶은지 즉 남과 나를 명확하게 구별하는데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경계가 모호하면 나에게 필요한 이런 것들에 관한 확신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니 진정한 자신을 잃게 된다는 말이다.

 

경계의 주요 기능은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대우를 받고 싶은지, 뭐가 필요한지, 뭘 기대하는지를 정하는 것이다. 제한선이란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도록 나를 보호하는 것이며 우리 모두 자신만을 위한 제한선이 있어야 한다. 즉,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과로, 낭비 등 가치관과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 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 삶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며, 적극적 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여기에는 자기 이해가 제대로 됐는지가 전제가 된다.

 

내가 경계를 지키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로 괜히 일을 서두르거나, 나중에 후회할 약속을 하며, 부탁이나 요청을 거절하고나면 왠지 모를 죄책감을 느낀다. 사적인 질문에도 대답을 해줘야 할 것 같다. 남에게 돈이나 물건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할 때가 많다. 다른 사람의 잘못임을 알면서도 내가 대신 책임지려 한다. 나는 몇 개에 해당할까, 아마도 거의다다. 누군가의 경계를 긋는 다는 것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도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인가 싶기도 하다고 느끼는 순간, 경계는 없어진다.

 

내 욕구는 어떻게 파악할까?

 

누구나 욕구가 있으며 욕구가 있다고 해서 부족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자기 욕구를 충족시키는 건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필요한 일이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73쪽의 내게 중요한 욕구 파악하기 참조). 내가 원하지 않는 다른 사람의 관심은 사랑이 아니라 학대다.

 

경계 설정 공식 4가지와 함정

 

4단계 공식, 경계는 나만의 특별한 욕구를 충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단계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 명확히 하기로 시작하는데, 경계와 관련된 문제를 겪고 있는지, 충족되지 않은 욕구는 무엇인지, 감정인지의 변화는 있는지 등을 하고, 2단계로 경계 식별하기, 3~4단계는 경계 구현하고 미세 조정하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계 설정할 때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것인데, 우선은 끝까지 관철하지 않는 태도로, 일찌감치 글렀다고 중도에 포기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잘못 파악하는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변화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하거나 이행되지 않은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실천을 목적으로 하는 학습이기에 각부, 단원별로 점검사항과 다른 사람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연습문제(68개)가 실려있다. 실제 내가 이해하고 있는지, 지금 어디까지 진행된 것인지 등 이른바 자존감을 지키는 경계설정법 A에서 Z까지를 확인해볼 수 있도록 돼 있어 꽤 도움이 될 듯하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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