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캠퍼스 경영 고전 읽기 시즌 2 - 2025 세종도서 교양부문 제이캠퍼스 경영 고전 읽기 시즌 2
정구현.신현암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이캠퍼스, 경영고전 12권 읽기

 

경영학은 경략(經略:나라를 다스리는 것과 같다)이다. 대상이 기업이든 국가든 시민단체이든, 조직의 이념과 구성원의 관계가 어떻든 회사(會社)란 본디 제사를 모시기 위한 모임에서 출발했다. 상법이 영리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회사로 규정하기에 그리 됐을 뿐, 그 본질에 있어서 목적수행을 위한 사람들의 모임인 것이다. 여기에는 조직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조직이론과 경영관리와 전략, 마케팅,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등 다양한 학문이 학제 간의 영역을 넘어서 융합하는 것이 바로 경영학이란 이름으로 묶인 것이다. 이렇게 경영학을 이해하면, 좁은 의미에 영리 목적의 기업뿐만 아니라, 특정 목적을 위한 모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지닌다. 다만, 그 흐름과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서 달라지기에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 실린 12권의 고전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온고지신”

 

고전 속에서 길을 찾는다, 조선의 정조가 했다는 말이 기억난다. 제대로는 아니지만, 한 신하에게 묻기를 온고지신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냐고, 신하는 그저 옛글을 익혀 새 글을 아는 것이라고, 그러자 정조는 초학자는 그렇게 보는 수가 많은데, 대개 옛글을 익히면 그 가운데서 새로운 의미를 알게 되어 자기가 몰랐던 것을 더욱 잘 알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고(정조 1년 2월, 조선왕조실록)

 

지은이들은 경영고전 읽기 시즌2를 시즌1의 실전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선정했다. <넛지 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은 탈러와 센스타인의<넛지>, 로버트 치알디니<설득의 심리학>와 50년 다 되어가는 드리커의 <매너지멘트>, 윤석철의 <삶의 정도>, 하멜의<꿀벌과 게릴라>, 프라할라드의<저소득층 시장을 공략하라> 루멘트의 <전략의 적은 전략이다>,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밀러의<이카루스 패러독스>그밖에 마케팅 관련 책이 3권 있다.

 

여기에 실린 책들은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 정치학, 인류학, 공학과 통계학, 수학 등을 아우르는 이른바 종합학위다. 마치 교육학이 그러한 것처럼, 실생활의 문제를 풀기 위한 실용목적이기에 학제 간의 구분은 별 의미가 없다. 한 국가가 굴러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처럼.

 

지은이들은 이 책에서 중요한 4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12권의 책에서 그 답을 찾는다. 이 또한 읽기 방법의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목적에 따라 여러 책을 동시에 읽는 방법도 뭔가를 정리하는 데는 도움이 될 듯하다.

 

인간의 본성은 무엇이며 어떻게 행동하는가, “지피지기”

 

이는 아주 중요하다. 물건을 판다고 생각해보자. 소비자의 심리 특성을 이해해야 필요한 물건을 적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물건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소비자의 행동특성, 새로운 물건에 관한 호기심을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이른바 “아” 다르고 “어”가 다르듯이, 강조하는 포인트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물건처럼 보일 수 있기에, 인간은 늘 합리적인 행동을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경제학, 하지만 설득심리학에서는 인간은 감성적이고 비합리적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전제가 잘못된 것인가, 바로 이런 의문을 책 속에서 찾기 위해서 이런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넛지 역시 이른바 살짝 건드리기인데, 꼬시기다. 물건에 따라 마케팅 방식을 바꿀 수 있으므로. 이 역시 고정관념보다는 사고의 유연성과 창조성에 힘을 싣고 있으니, 점차 읽다 보면 경영이라는 울타리보다는 인생, 사람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될 듯하다.

 

여러 사람이 모여 효과적으로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삼위일체, 조직/경영자/인재의 끊임없는 소통

 

말 그대로 조직원리 또는 관리, 리더십, 인간관계 등이 씨줄과 날줄로 엮인 분야라고 해야겠다. 드리커의 매니지먼트와 콜린스의 좋은 기업론과 밀러의 아카루스 패러독스는 성공적인 기업이 왜 쇠락하는지를, 성공이 조직의 유연성을 약화하고 기업을 오만하게 만들어서 결국 넘어진다고, 사람도 그렇지 않은가, 늘 경계하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사방을 살피는 조심성이 없어지면 단점이나 약점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기업의 목적은 무엇인가? 돈 벌기, 그렇다면 돈은 누가 내는가, 고객이다. 결국, 사람의 어떻게 묶어내고, 그들의 신뢰를 얻을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대목은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생산방식”의 원류와 유사하다. 진짜 원인을 찾아야 고장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이는 원가 저감과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이기는 전략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좋은 전략과 나쁜 전략의 예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말이다. 지금까지 본 세 가지 외에 하나 더 제품과 아이디어를 고객에게 어떻게 빨리 퍼트릴 것인가다. 이는 티핑 포인트와 포지셔닝 등에서 다룬다. 여기에 아주 흥미로운 책이 있다. 인도 출신의 프라할라드가 쓴 책<저소득층 시장을 공략하다>는 따로 읽어야 할 듯하다. 중국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있으니,

 

대체로 경영고전으로 선정된 책은 거의 미국 쪽의 사정을 바탕으로 서술됐다. 보편성이다. 고전이라는 말은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도 그 책에 담긴 사고와 내용이 통할 수 있다는 보편성 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경험이 쌓일수록 같은 책이라도 읽고 얻는 바가 달라진다.

 

경영고전 읽기 시즌2를 제대로 읽고 이해하기 위해 여기에 실린 책 중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사서 읽게 됐으니 말이다. 경영고전 읽기 시즌 3의 출간을 기대한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