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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몰랐다는 걸 깨닫는 순간 100 ㅣ 최고의 안목 시리즈 1
모리야 히로시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평점 :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91세의 고령의 동양 고전해설가 모리야 히로시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오십부터는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을까? 아마도 반백이라는 인생의 터닝포인트 누구는 장년, 초로, 이제 은퇴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들어섰다고도 한다. 글쎄다. 진짜 그런가, 요즘 청년으로 보겠다는 나이가 훌쩍 올라버려 40세 바로 턱밑에까지. 34세, 36세, 39세 이러는데, 청년 시기가 10년 이상 길어지면 50대라는 것도 10년 이상 뒤로 밀쳐져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는 말한다.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몰랐다. 사람을 얻어야 인생이 바뀐다는 걸” 인생은 돈이 아니라 사람을 얻어야 한다고, “성공하려고 달려왔는데, 무엇이 진정 잘 사는 것이냐” 성공이란 무엇이며, 어떤 가치가 있는가,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 시대의 사유 방향, 아니 지금껏 이런 생각이 바뀐 적이 없는 듯하다. 예부터 나이를 먹으면.
생각이 많아지고 결단력이 떨어지면 늙는 것,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우유부단해진다. 생각이 많아지기에 결단력이 떨어지고, 그러기에 외형적인 모습은 우유부단 그것이 될 수밖에. 50줄에 접어드는 순간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자기 스스로 느끼게 되고, 근력저하 등의 신체적 변화와 함께 심리적으로 불안해진다. 지은이 또한 이런 경험을 했던 터, 지은이는 인생이 흔들리고 있다면, 50 전후로 인생관이 바뀌고 있다면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읽어야 한다고 권한다.
지은이는 사람의 생로병사의 패턴으로 볼 때, 나이 오십이면 위로는 선배를 아래로는 후배를 그러고 동료를 대하더라도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논어는 바로 이런 인생철학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노년의 자기 얼굴을 지금부터 가꿔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 왜 손자병법을 읽어야 하나, 말 그대로 적재적소, 적확, 적절, 완급 조절을 배워야 한다는 말이다. 그저 젊을 때야 생각보다 행동이 앞설 때도 있지만 늘 에너지가 충만하여 즉시 대응하는 게 보통이겠지만, 나이를 먹으면 잰다. 이런 말보다는 딱 들어맞는 말,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그는 “움직여야 할 때 망설이는 것은 최악”이라 표현한다.
배우고 익히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不亦說乎>(논어),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百戰不殆>(손자병법)
딱 이 두 문장이다. 하나만 통달하면 치우치기 쉽고, 이 둘을 모두 아는 사람만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를 말하는데 2부 4장 100개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한다. 91세의 나이, 이미 인생달관의 경지라고 해야 할까, 그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은 본능은 무리를 짓는 것이며, 그 무리 속에서 어떻게 잘 지낼 것인가, 이를 읽는 동안 직장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내 이웃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말들이다.
오십이 불안은 어찌 사람 속을 알겠는가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거짓과 진실을 보는 안목, 독서와 사색을 게을리하지 마라, 어떤 부탁도 가벼이 들어주지 말 것이며, 이익을 취할 때도 기준이 있음을 기억하라. 쭉 이어지는 내용은 이런 것들이다. 왜 그러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기도 하지만, 눈에 띄는 대목은 “오십부터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라는 목표를 가지라고, 젊었을 때는 부모요, 아이들이 생기면 자식들 키우기에 이것이 어느 정도 끝나면 50대. 그런데 노후의 경제와 건강, 여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하면서 미래의 삶을 끌어다 쓴다.
오십부터 꼭 피해야 할 네 가지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하지 않으셨다.
억측하지 않으셨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게 없으셨으며, 고집하지 않으셨고, 자신만 옳다고 하지 않으셨다. "
<자절사(子絶四). 무의, 무필, 무고, 무아(毋意毋必毋固毋我),>
이런 말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억측, 고정관념, 고집, 내가 옳다는 헛소리를 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것.
지은이가 100개의 명구를 놓고 굳이 오십을 이야기한 이유, 바로 인생 후반전에는 넓은 시야와 강한 의지력을 가져야 한다. 아직도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복지환경이 그렇고, 인생 100세, 60년 정년, 연금을 받기까지 최소 3년, 연수는 더 길어날 것이다. 이 공백 동안, 그리고 연금을 받더라도 언제까지 받을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이 현재 상황이다. 그런데 제도가 바뀔 것을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이런 환경에 구애됨 없이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나머지 인생을 내 것으로 만들 것인가.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