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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나르시시스트 맞아 ㅣ 쓰면서 치유하는 심리워크북
브렌다 스티븐스 지음, 양소하 옮김 / 에디토리 / 2023년 9월
평점 :
나르시시트 바로 알고 대응하기
나르시시즘은 그리스 신화에서 호수에 비친 자기 모습을 사랑하며 그리워하다 물에 빠져 죽어 수선화가 된 나르키소스라는 미소년의 이름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자기애나 자기가 훌륭하다고 여기는 사람인데 샌디 호치키스<나르시시즘의 심리학-사랑이라는 이름의 감옥에서 벗어나기->(교양인, 2006) 자기의 불완전함을 웃어넘길 수 있다면 그것은 건강한 나르시시트다.
이 책은 왜 사람들이 나르시시스트에게 빠지는지, 수줍음이 많고 자기비하적 성향을 지닌 은밀한 나르시시스트도 있다. 나르시시스트는 이타적이고 너그러워 보이기에 사람들이 끌리는 것이다. 이들은 타인에게 관심을 주는 척, 칭찬해주는 척하며 동기부여를 해주는 방식으로 한 조직을 장악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는 개인적이거나 로맨틱한 관계, 가족 관계나 비즈니스 관계 등 깊은 관계가 만들어졌을 때 비로소 진짜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면 나르시시스트는 누구이며, 그 유형과 유형별 간 차이점과 왜 나르시시스트가 됐는지를 이해하는데 책은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어, 어느 특정의 피해자가 왜 나르시시스트의 표적이 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내용 구성을 보면, 1부 나르시시스트 판별법, 2부 치유를 향한 매일의 연습, 3부 변화를 만드는 용기로 나눠서 7장이다.
무분별하게 쓰이는 나르시시스트의 판별법
꽤 중요한 부문이다.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 제5판)에 정의된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임상적 정의는 적어도 다섯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로는 특권의식, 둘째, 공감 능력 부족, 셋째 실속 없이 거창한 자존감을 보인다. 넷째, 거만하고 오만한 행동과 태도를 보인다. 다섯째, 과도하게 다른 사람에게 존경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여섯째, 대인관계에서 다른 사람을 착취한다(상대를 이용한다), 이어서 무한한 성공, 힘, 명석함, 이상적 사랑에 대하여 환상에 사로잡혀있기도 하며, 자신이 특별하고 독특하다 믿으며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기관, 단체 등이 자신을 이해할 수 있기에 그런 부류와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보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심각한 상태에 이르지 않는 한 누구든, 자기애가 있다. 없으면 인간으로서의 욕망도 살아갈 목표도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나르시시스트의 최적의 먹잇감이 공감능력과 연민이 있는 친절하고 착한 사람, 이 얼마나 "역설"적인가
아무튼, 모든 나르시시스트에게서 나타난 공통의 현상은 “공감 능력 부족”이다. 나르시시스트에게 먹잇감이 된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 이를 자아도취적 학대대상이 된다고 보면 되는데, 두려움, 우울감, 고립감, 수면 부족, 권능 부여, 의사 결정 불가 상태에 빠진다. 먹잇감이 되기 쉬운 사람은 미지근한 물에 개구리를 넣고 천천히 불 온도를 높이면 개구리는 튀어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공감 능력과 연민이 뛰어나고 친절하며 착한 사람이다. 이른바 적당히 이기적이고 타산적인 사람이 먹잇감이 될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인심 좋고 사람 좋다는 평을 듣는 사람이 바로 나르시시스트의 제대로 된 먹잇감이다.
어떻게 하면 나르시시스트가 쳐놓은 덫에 걸려들지 않을까 하는 질문은 오히려 공감하지 말라는 말과 같은 소리가 아닌가, 이 책은 나르시시스트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자기중심을 잡고 자신을 찾는 법을 일러준다. 이를 치유단계로 하며 2부에서 주로 다룬다. 치유의 첫 단계는 학대를 인정하기다. 자책하기보다는 나르시시스트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인정하기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2단계는 자기감정 알아차리기, 3단계 나를 지켜줄 경계 만들기다, 불가근 불원근, 적당한 거리를 두기, 권력에 휘둘림을 당하지 않으려는 방법과 같은 맥락이다. 나르시시스트는 왜곡된 권력을 휘두르기에 대책 또한 비슷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주변에 나르시시스트를 제대로 파악하는 방법만 익히더라도 먹잇감이 되는 것만큼은 피할 수 있다. 여기에 실린 내 약점 파악과 자기 치유를 위한 52개의 연습문제에 집중해보면 학습효고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정서적 학대로 잃어버린 자신감과 확신을 되찾게 해줄 꽤 유용한 심리워크북이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