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30 Days 태국어 문자쓰기 + 기초문법 - 플러이쌤과 함께하는
조나경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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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에 어찌 왕도가 있으랴

 

30일 태국어, 어학 교재에서 흔히 쓰는 말, 한 달만 이 책에 쓰인 대로 따라 하면 여러분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짜인지, 꿰어내기 위한 상투적인 문구인지, 영, 감이 잡히지 않는다. 언어는 그 지역의 지리적 여건, 산이 많은지, 바다를 끼고 있는지 등에 따라 높낮이 등에 영향을 받기에, 높임말이 많이 있는지, 어형의 변화가 있는지, 이런 것들이 문화와 습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프랑스처럼 공기가 별로 좋지 않으면(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비염이. 그런 이상스러운 상상을 해본다.

 

동양(눈을 기른다는 뜻)북스의 눈을 믿는다. 일본어 교재에서는 오른쪽에 나설 자가 없다. 즉, 위가 없을 만큼, 믿고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책을 받은 뒤부터 꼬불꼬불한 그림 글자를 눈에 익히려 노력 중이다. 이 책은 문자쓰기와 기초문법, 읽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제자 원리와 자세한 설명(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개별 맞춤형이 아닌 이상, 지은이가 습득, 체득한 태국어의 길을 따라 가보는 수밖에, 그도 태국어를 익히는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경험이 있었고, 태국어 강의를 오랫동안 하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어느 대목에서 막히고, 어떻게 하면 극복을 하는지를 현장 실전을 통해서 터득했으리라 믿는다.

 

뭐니 뭐니해도 문법의 기초, 그리고 어려운 말보다는 쉽게 풀어서 어차피 나중에 익숙해지면 금방 알아챌 것들이라서, 연습문제는 같은 낱말이 어떤 장면에서 쓰이는지, 무조건 덮어놓고 외워서라도 넘어야 할 산이라면. 그리고 제1 언어를 태국어로 사용하는 이른바 네이티브 음성 흉내 내기. 뭐 이 정도면, 하지만, 이 흉내 내기에서 매번 넘어진다. 제대로 발음이 되지 않을뿐더러 아무튼 아직은 발음의 “이거야” 싶은 감을 못 잡은 상태다. 2주 정도 해서 되면 어학 공부를 업으로 삼지.

 

인간이 한 언어를 배울 때는 그 언어가 머릿속을 지배할 정도가 되어야 하고, 내 경험으로도 꿈속에서 배우고 있는 언어로 떠들어야…. 입에 붙기 시작했던 것 같다. 언어학을 공부할 때의 기억이다. 영어사용자가 독어를 배웠는데, 상급 수준으로 꽤 유창했다고, 이 사람은 어학 공부에 진심이었던지, 프랑스어에 도전했는데, 우연히 독일사람과 만나 인사를 건네려 하는데, 독일어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독일어 자리에는 온통 프랑스어가, 그렇다고 프랑스어를 잘하는 것도 아닌데,

 

태국어 적어도 여행 가서, 공항 입국심사와 택시를 타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도심까지, 또 묵을 호텔에서 간단한 내 의사표시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대단한 결심을 하고, 100쪽에서 앞으로 되돌아가기를 여러 번 반복 중이다. “낀” 먹다 “마이” 밥. 밥 먹을래 낀카-우 마이.

 

그런데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얼마나 더 되돌리기를 반복해야 할까?, 흥미로운 표현 카-우, 카-우 성조가 있어서 첫 번째 카-우는 올렸다가 내리고, 두 번째 카-우 내렸다 올린다. 문장구조가 SVO(주어+동사+목적어)이니, 나는 간다 학교의 형태로, 꾸미는 말은 꾸며야 할 말 바로 뒤에 대체로. 아주 예쁜이 아니라 예쁜 아주, 요게 애를 먹게 한다. 어형변화가 없는 게 다행이다. 성조 역시, 아마도 13세기 태국어를 만든 람캄행대왕도 세종대왕처럼, 중국어, 여진어 등을 참조하였을까, 아무튼 고착어에 성조가 있는 것은 중국풍인 듯해서, 올림과 내림 또한 걸림돌이다. 중국의 남방을 따라 베트남어, 태국어에 성조가 있는 것이.

 

아무튼 우선 알파벳 떼기와 읽기, 듣기. 30일에 배우는 태국어를 적어도 3개월은 품고 살아야겠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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