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에세이 쓰기
김효선 지음 / 북샤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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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에세이 쓰기를 목표로 하면서 1인 출판기획을 운영하는 지은이, 5년 전에 이 일을 시작, 현재 10권 정도를 책을 쓰면서 자기 발견을 한 모양이다. 정보를 분석, 도출하여 새로운 내용으로 재가공하는 역량이 있음을. 그래서 제목이 <전략적 에세이 쓰기>인가 싶기도 하다.

 

정작 “나는 과연 에세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생각해 보니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저 수필을 쓰고 싶다는 희망만 있었을 뿐, 지은이는 1주에 두 세 권의 책을 읽어가며 자기가 잘하는 정보분석과 도출역량이 앞길을 헤쳐나가는데, 힘이 됐다고,

 

본디, 에세이는 수필의 영어표현이다.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린 수필 이양하의 “경이와 건이”가 어렴풋이 기억난다. 주인공 건이가 국무총리를 했던 고건 씨다. 그의 아버지의 친구였던 이양하 선생이 고건 형제의 어린 시절을 그런 것이다. 다른 문학자이자 수필가는 에세이를 “신변잡기”라고 말하면서 특별히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이라고도 말한다. 보통 경수필과 중수필로 나뉘는데, 작가의 개성이나 인간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유머, 위트, 기지가 들어있다.

 

어떻게 하면 에세이를 쓰기가 두렵지 않을까, 나도 쓸 수 있을까?

 

지은이가 독자들에게 공유해주는 비법은 4장이다. 이론과 실전으로 나눠 전자는 1장과 2장에 담고 후자는 3장과 4장에 실었다. 글 목차 각 꼭지 옆에 별표가 1에서 3까지, 아마도 중요도를 표시한 듯하니 눈여겨보는 것도 좋겠다.

 

 

 

핵심만 보자. 첫째로 나만 보는 일기에서 불특정 다수가 돌려 읽기(공유일기 형식)로 옮아갈 때, 생각하고 쓰는 글은 뭐가 달라야 하는지 에세이는 형식이 없다. 붓 가는 데로 마음 가는 대로 구애됨이 없이 하는 말을 강조할 뿐, 문장이니 형식은 있다는 점을….

 

둘째로 독자가 중요한 기획자임을, 공적인 글은 아무리 신변잡기라 하더라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여기에는 흥미롭게도 글이 곧 마케팅 홍보 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이른바 “카피 라이터” “광고 카피” 등도,

 

셋째,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 글쓰기 방법과 실습(4장)인데, 단문, 단문이 이어지는 것도 간결해서 좋기는 하지만, 뭔가 건조한 느낌, 건조체와 만연체의 느낌이랄까, 이 대목에서는 자기 글쓰기 스타일과 생각, 성격도 작용하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문장, 긴장감을 끌어내는 문단 구조와 구체적인 묘사, 함축적인 시구 등의 스킬 또한 중요하다. 이른바 글의 결이 달라진다, 지은이의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정보를 분석하고 거기서 뭔가를 끄집어내 새로운 내용으로 탈바꿈시키는 능력이 글쓰기에도 고스란히 옮겨올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여러 가지 스킬은 나만의 결을 만들어 내기 위한 장인의 비법이랄까, 뭐 그런 느낌이다. 이를테면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을 가져오기 등 말이다.

 

 

 

문장력을 높이는 집필 방법 7가지

 

생각나는 대로 손 끝 가는 대로 만든 초고, 이제부터 글 다듬기에 들어간다. 초고나 퇴고의 구분 없이 단숨에 일사천리, 일필휘지의 경지라면 모르겠지만, 글쓰기는 어디 그리 쉬운가, 우선 단 문장 쓰기, 긴 글을 잘 쓸 수 없다고 판단되면 단 문장을 써라. 그리고 중복된 단어를 찾아라. 문장연결 조사는 꼭 필요한 때만 넣어라. 자신의 개성과 글의 결과 맛을 입히는 새로운 단어, 빠뜨릴 수 없는 “문법 확인” 그리고 문장의 강, 약, 흐름, 단락의 연결성 이렇게만 염두에 두면 읽는 사람의 불편함이 작아질 것이다.

 

 

좋은 글이란 게 관점이나 글 성격에 따라 그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에 여기까지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무튼, 집필 방법 7개의 기본만 지켜도, 상대방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지 않을까, 물론 연습이 매우 필요하겠지만.

 

이 책을 달달 외워서(기계적) 매뉴얼화 할 필요까지는 없다. 이 책이 전하는 내용을 나름대로 분석해서 지은이처럼 자신에 맞는 방법으로 새롭게 만들면 된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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