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의 도전과 성취
이경률 지음 / 예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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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이 책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여 진단검사의학의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서울의과학연구소(SCL)가 걸어온 길을 회고하면서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 책은 5장 체제이며, 1장에서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작은 틈새 너머의 기회를 발견하다. 2장 담금질로 연단되는 쇠처럼, 3장 탁월함에 이르는 열쇠, 4장. 진흙에서 건져 올린 다이아몬드, 5장 춤추는 별들의 세상,

 

이들이 추구하는 근거중심의학, 대중에게는 낯선 개념이지만, 모든 사람의 생활 속에 자리한 학문이다. 환자를 치료할 때는 반드시 객관적, 과학적 근거와 의사의 경험이 통합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돈으로 좌우되지 않는 사람들, 검사자

 

검사자들, 하루에 10만 건의 검사를 해야 하는 극한직업, 강도 높은 노동에 내몰리면서도, 이들이 놓칠 수 없는 생명의 끈, “검사를 통해 환자의 발병 사실을 찾아내면 생명을 살리는 거지만, 반대로 놓치면 환자가 위험해지니까 정신을 바싹 차려야죠. 검사자는 검체 너머에 있는 환자를 봐야 해요.”

 

과학적으로 도출된 결과를 전달할 뿐 타협하지 않는다. 매출에 손해가 되는 결정이라도 경영진 역시 미련이 없었다. 의뢰자들의 요구에 맞는 결론이 나오도록 검사를 진행하면 일시적인 이득은 얻을 수 있겠지만, 직원들의 자부심을 훼손해 사기를 떨어뜨리게 된다. SCL의 비전인 EBM(근거 중심의학)을 저버리는 행위이기도 하다.

 

인도주의를 실천하려는 SCL

 

검사기관으로서 국제인증과 끊임없이 수준 유지를 위한 투자. 2020년 코로나 19 재난이 전 지구를 덮칠 때, 핀란드 메이라이넨병원에서 날아든 전화 한 통, 코로나검사를 해 줄 수 있냐, K-LAB, K-방역,

 

이 책 속에는 검사기관으로서의 엄격함과 검사자의 자질, 돈에 좌우되지 않는 태도, 40여 년의 역사, 경제적 이익을 좇는 곳이었다면, 40년 전에 이런 결정은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우리가 모르는 하지만, 우리의 건강과 행복 미래를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방역의 한 축을, 건강을 위해 한 축을 담당하며,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SCL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북코스모스 도서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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