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그리스로마신화
이선종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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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 서양 문명의 원형이 살아숨쉬는 명화와 함께

 

이 책은 정음사 편집장을 지냈던 이선종이 엮고 이경아가 감수한 것으로 오비디우스와 베르길리우스의 작품들을 텍스트로 삼았다. '신들의 사랑과 욕망'이라는 부제를 바탕으로 신화 스토리에 기본적인 연대기순 배치와 주제별 일람을 통해 그리스?로마 신들의 이야기가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될 수 있도록 고심한 듯하다.

 

이 책은 10개의 부로 나누어 1부 혼돈의 시대와 2부 신들의 시대를 거쳐 3~6부에 광기와 탐욕 그리고 능욕, 응징의 시대를, 7부에서 영웅의 시대와 그리고 8부 인간의 시대를 관통하는 영웅의 노래와 변신의 시대를 그린 미술작품 200여 점을 실었다.

 

첫장에 등장하는 '카오스', 태초의 세상은 바다도 땅도 없고 만물을 덮는 하늘도 없어서 혼돈이라 부르는 우주와 같았다. 혼돈은 카오스. 그리고 대지의 창조, 진흙으로 인간을 창조하는 프로메테우스, 인간 창조 이후 열린 황금시대, 은, 청동, 철의 시대. 제우스와 리카온, 이반 아이바좁스키의 작품, 대홍수로 모든 것은 물속으로….

 

마지막 장은 미다스의 손, 디오니소스는 자신의 어릴 때 스승이자 양아버지인 실레노스가 행방불명된 것을 알았다. 그의 스승은 술에 취해 방황하다 농부들에게 발견, 마다스 왕에게 데려가고... 디오니소스는 마다스에게 감사의 표시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마다스는 무엇이든 그의 손에 닿는 것은 황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결국 그의 손에 닿는 것은 모두 황금이, 포도주 한 잔을 마시는데도 금으로 변했으니...마지막에는 황금으로 변하는 능력을 없애달라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넘치는 행복이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말인 듯,

 

혼돈 속에서 생성된 세상, 인간이 나타나고, 신들이 인간 형상으로 인간 군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신들의 모습을 그린 신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활약했던 구스타브 모로, 루벤스 등의 그림, 곁들어진 설명,

 

그림으로 보는 신화와 그리스로마 신들의 대조표, 태초 신들의 가게도, 카오스에서 나온 닉스(밤)에서 에로스(사랑)까지, 다시 밤에서 나온 모로스(숙명) 티나토스(죽음), 히프노스(잠), 모이라이(운명), 네메시스(복수)까지 그리고 지하세계에서 나온 큰 뱀 에키드나에서 스핑크스, 카이라, 히드라 등, 한 번쯤은 들어봄 직한 신들의 이름, 마블 시리즈에 나오는 신들. 티탄12신, 올림포스 12신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관계까지를 정리해두었다. 그림과 함께 읽는 신화 꽤 유니크한 발상이다. 제목대로 하룻밤에 읽는 신화…. 말 그대로다.

 

 

<북코스모스 도서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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