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일의 라틴어 산책 - 뿌리가 되는 언어 공부
한동일 지음 / 언어평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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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의 이해

 

지은이 한동일의 라틴어 강의는 사뭇 오래전에 귀동냥으로 서울의 사립대학에서 인기리에 진행됐다고 들었다. 이제 그가 가르쳤던 라틴어 교재가 정리돼, 이 책으로 나왔다. 라틴어는 고대 로마와 그 주변 라티움에 살던에 이들의 언어다. 상식으로 로마가 유럽세계를 지배하던 때, 공용어로 사용하였고, 인도유럽계어족이라는 정도로만 인식했다.

 

이 책을 통해 인도유럽어란 기원전 5000년전에서 2000년 사이에 우랄 폰토스(흑해)에서 북인도, 근동, 유럽 전 지역에 전파된 언어군을 가리키는데, 18~19세기 역사 비교언어학에서도 단일한 공통조어에서 파생됐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 문화권, 중국을 중심으로 서로는 베트남(안남)에서 동(북)쪽으로는 한국, 일본으로까지, 한자를 빌려다 쓴 가차문자(이두) 등... 아울러 일본의 메이지시대 구미와의 접촉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글자들 나라과 집가는 따로따로 쓰였으나, 국(國)+가(家)=국가로 조어(만들어진 글자), 즉, 이전 시대에는 국가란이 없었다는 말이다.

 

로마가 세계의 중심이 되면서 자연스레 지배적인 언어가 됐고, 그 힘이 미치는 지역에서는 그 지역의 액센트와 방언들이 녹아들어 만들어진 라틴어, 이는 산스크리트어, 히타이트어, 그리스어, 켈트어를 쓰던 곳에서 라틴어를 쓰는 게 자신들이 얻을 수 있는 뭔가가 있어서 이지 않을까 싶다.

 

라틴어에서 유래한 신 라틴어는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프로방스어, 포르투칼어,스페인어, 루마니어... 라틴어를 배우면 현대 유럽어 접근에 용이하다는 점 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라틴어와 한국어 차이를 분명히 해두는 데서 출발, 라틴어문법과 연습문제 등 19강에 걸친 내용을 담고 있어, 개인차를 있지만, 우선 6개월 정도... 알든 모르든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어학교재라는 성격 때문에 우선 흥미가 있어야... 하지만, 뿌리가 되는 언어공부라는 점에....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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