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 HEAR - 듣기는 어떻게 나의 영향력을 높이는가?
야마네 히로시 지음, 신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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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는 어떻게 나의 영향력을 높이는가?

 

히어(hear),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말주변이 없어도, 말 재치가 없어도, 사람을 단번에 움직이는 비결이 이 책<히어>의 핵심이다. 우리는 곧 잘 듣는 사람은 상대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던 허투로 듣던 간에 말하는 취지와 중요내용이 무엇인지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데 이는 나만의 생각이요. 커다란 착각이다.

 

사람은 모두가 나름의 말의 지도가 있고, 그 차이는 같은 현상이라도 표현을 달리하기 때문에 생긴다. 자기에게 형성된 이미지에 대입시키는 것이라서, 같은 현상을 보고도 누군가에게 전할 때, 모두 똑같이 전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책은 잘 듣기 위해서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일단 들어라(1장), 또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게 하려면 말하지 마라(2장), 상대가 원하는 것을 말할 때까지 조언하지 마라(3장), 대화를 이어나가려면 침묵을 견뎌라(4장), 나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경청하지 마라(5장), 이 말은 경청이 주가 아니라 감정을 파악하고 상대와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라는 말이다. 그리고 나의 가치를 올리려면 듣는 것을 즐겨라(6장)라는 제목으로 장으로 나눠서 "듣기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듣기가 서투른 사람의 7가지 특징

 

1) 말하기 좋아하고, 2)늘 자기만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3) 상대를 가르치려하고 4)상대의 말을 평가, 5)설명은 필요없다는 태도, 6) 궁금함을 참지 못하거나, 7)듣는 척만 하는 사람은 상대 이야기를 들을 줄 모른다. 대체로 선생님, 심판, 해설가, 기자 같은 유형의 사람이다. 여기에 더해 진지한 유형의 사람 또한 같다. 듣는 게 생각보다는 어렵다는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 이런 전형을 늘 보고 있지 않은가,

 

멘탈노이즈는 듣기 방해, 5유형이 존재

 

지은이 야마네 히로시는 멘탈노이즈를 말이나 행동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주는 심리적 버릇으로 정의하는데 여기에는 5가지 유형이 있다. 1유형/완벽주의, 2유형/매사에 급한 성향을 보이는 시간이 돈이다 주의, 3유형/남에 기쁨을 줘야 한다는 접대 주의, 4유형/노력은 당연하다는 파이팅 주의, 5유형/바른 생활 주의, 이런 노이즈는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걸 막는다. 또한 이런 노이즈는 마음속 깊이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 오히려, 상대가 이야기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버리는 역설이기도 하다.

 

듣기는 "심리적 안전감"이다

 

어떤 말을 해도 안심할 수는 있는 상대가 있다면 심리적으로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심리적 안전감). 구글이 통계학자, 조직심리학자, 사회학자로 구성된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를 만들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훌륭한 팀에게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를 조사 분석한 결과, 생산성이 높은 팀은 “심리적 안전감”이 탁월하다는 것을 알았다.

 

듣는다는 행동 하나만으로도 상대에게 그리고 나에게 많은 것을 준다면. 소통 부재의 사회에서 정작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고, 고개를 끄덕이며, 아, 그렇구나, 힘들었겠구나, 아, 그렇게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냐고 말해준다면, 듣기는 내 영향력을 높일 수 있다.

 

<북코스모스 도서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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