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배혜림 외 12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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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 네 개의 보석

 

이 소설은 현직 교사와 중학생 11명이 함께 만든 집단창작물이다. 지은이가 12명이지만 한 편의 장편소설로 엮였는데, 꽤 재미있다. 글쓰기를 배우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보자는 모임에서 펴낸 실험소설이기도 하다. 

 

한국의 유일한 마법 학교<아멜리아>를 무대로 펼쳐지는 5총사, 송아름, 김민규, 이봄, 서지연, 이현우와 김혜림 선생님 등…. 개성 있는 5총사는 아름이를 중심으로 서로 모여들었는데…. 어느 날 등굣길에 아름이의 시체를 발견한 현우, 아름이의 의문의 죽음에 의구심을 갖는 친구들이 뭉쳐서…. 모험을 시작하는데, 학교를 둘러싼 비밀이 하나둘 밝혀지고, 결국…. 결말은 권선징악일까? 

 

해리포터의 무대였던 마법 학교 호그워츠와 같은 아멜리아는 네 개의 보석으로 보호를 받고, 학교 주변 산책길에 소리치는 나무, 마법의 지팡이, 마법의 잎, 전령, 말하는 동상, 말하는 공책 등 마법의 세계의 소도구들이 다 들어있다. 빗자루는 없지만…….

 

아름이가 죽은 이유를 알 수 있는 건, 학교를 지키는 보석을 찾아내는 것인데. 친구들은 학교 뒤쪽에 있는 허름한 창고를 찾고. 마법에 쌓여있는 이곳 벽 속에서 사랑과 지혜, 평화를 상징하는 장밋빛 루비, 초록빛 에메랄드, 파란빛의 사파이어, 세상을 비출 것 같은 투명한 다이아몬드, 네 개의 보석을 발견하는데, 마치 오방색처럼, 좌청룡(사파이어), 우백호(다이아몬드), 남주작(루비), 북현무(?)의 대응처럼 혹시 사신(四神)처럼... , 오총사는 오방색처럼, 우주 오행의 질서를 지켜주는 상징들이 아닐까... 

 

학교에서 사라진 아이들. 이들은 유리병 속에 영혼이 갇히는데. 누가 이런 짓을 왜 했을까,  마지막 한 명의 영혼이 얻어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아멜리아의 사연이…. 국어 선생님의 등장과 함께 밝혀지는 아멜리아의 사연은, 꽤 흥미롭다.

중학생들의 상상력이 빗어낸 집단창작물, 쑤~욱 빠져들어 간다. 학교와 집에서의 일상생활은 그대로…. 민규의 고민, 갈등, 화해, 모험과 이별, 몽실북스의 기획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이런 특별한 소설은 만나기 어렵지 않았을까, 해리포터와 또 다른 맛이 느껴지는데….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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