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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를 쉽게 읽는 책 - IT 필수 지식·핫 키워드 33
김효정 지음 / 갈라북스 / 2022년 9월
평점 :
디지털 경제 시대, 핫 키워드
이 책<디지털 경제를 쉽게 읽는 책>은 IT 전문 미디어 기자로 활동하면서 AI 기반 미디어 서비스 회사를 만들기도 했던, 김효정이 최신 IT트랜드 핵심 키워드를 정리한 생활 지침서다. 대상은 청소년과 성인 모두 볼 수 있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사회의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생활용어라고 할 수 있겠다.
담은 내용은 NFT(대체불가토큰), 암호화폐, 블록체인, 메타버스, 인공지능, 디지털전환 등 디지털 경제 기반이 되는 기술을 비롯하여 자율주행차, 도심 항공교통, 가상인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비즈니스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도 알게 될 수 있을 듯하다.
디지털 경제는 그렇다 치자 빅테크란, 그리고 생활 속으로 파고 들어오는 IT 이른바 라이프IT와 기술 트랜드를 4장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는데 용어사전처럼 관심 있는 분야만 골라볼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런 디지털 경제 생태계가 사회의 불평등을 어떤 식으로 일으키고, 심화하는지는 논하지 않는다. 다소 아쉽지만, 공백은 상상으로 메꿔 넣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듯….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NFT,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을 비롯하여 백신 여권에 이르기까지 33개 개념을 설명한다.
최근 빈번하게 미디어에 소개되는 NFT는 가상세계의 보증서다. 아무튼, NFT는 말 그대로 대체 불가 토큰이라는 뜻인데, 희소성 있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 그래도 이해가 쉽지 않다. NFT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일종의 데이터 단위다. 토큰은 암호화폐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블록체인 시스템을 동작시키는 연료처럼, 단순한 지불수단보다 넓은 의미와 기능이 있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다. 코인이란 단어의 개념 때문에 헷갈릴 수 있어서 그냥 ‘가상세계의 보증서’라고 보자.
우리가 아는 메타버스가 그릇이라면 거기에 담기는 음식과 음식제조, 판매하는 수단이 NFT다.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안에 모인 사람들 간에 거래가 NFT기반으로 이뤄질 수 있어서….
위에서 봤듯이, NFT하나만으로 완결되는 구조라는 우리 사고의 관성을 여지없이 배반하는데, 기술세계는 상호연결된 구조로 관련 키워드는 어느 것을 중심으로 설명하느냐에 따라 강조점을 달리할 뿐이어서 입체적 설명이라 해야겠다.
지은이는 디지털은 아날로그(자연)와 공생관계라는 점을 강조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이 없어 소리가 나지 않는데, 여기에 내연기관에서 나는 소리를 입히는 것, 처음 전기차가 조용해서 좋다고 했지만,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다가서는 게 사고의 원인이 되니, 이 또한 아이러니. 시끄럽다는 자동차 소리가 그리워지기도 하니, 여전히 책을 읽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듯이….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제각각의 영역에서 공생하는 게, 바람직한 세상인 듯하다. 인간의 편리만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생태 다양성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지구 만들기에 디지털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아직은 모른다. 상상을 해보는 수밖에…….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