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결정의 원칙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지음, 류동수 옮김 / 타커스(끌레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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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란 스스로 책임지는 단호한 행위의 결과

 

지은이 라인하르트 K.슈프렝어가 이 책에서 행운은 운이 아니라고, 적극적인 사고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의식’ 중요성을 강조한다. 즉 생각보다는 적극적인 역할과 행동을 통해서 일상의 불만에서 벗어나라고…. 이것이 자기결정의 원칙이다.

 

적극적인 역할을 떠맡으려면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는 어디서 오는 것이며, 동기는 또 어디서 나오는가, 이 에너지는 내게서 나온다. 즉,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다. 자신의 인생을 남의 결정에 맡겨두지 말라는 것이다.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됐고, 1장에서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권력이다. 현실적 압박은 꾸며낸 신화일 뿐, 희생당한 이들의 말을 들어보라, 결국 내 인생의 지휘자는 나다. 2장은 무엇이 선택의 자유를 가로막는가에서는 이제껏 열심히 살라, 개미지옥처럼 끌려들어 가거나 거대한 조직 내의 파편화된 구성품으로 빨려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회사에 들어가서 능력을 발휘하라는 이야기와는 질이 다르다. 반대로 말한다. 보상은 곧 징벌이며, 칭찬은 사이렌을 부르는 죽음의 노래라는 것이다. 3장에서는 행복한 삶을 위한 자기결정의 원칙, 이 책에서 주장하는 메시지는 애초 최고경영자를 위해 작성했는데 이를 <동기유발의 원칙>과 <자기결정의 원칙>으로 나눠서 펴낸 것이다. 

 

뻔한 이야기가 뻔한 이야기로 들리지 않을 때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를 아주 심각하게 하면, 심각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자, 그럼 자기 최면을 걸어보겠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따져보자. 지금의 삶을 자유의지로 선택했는가, 예라고 말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일상, 이런 직장, 이런 사장, 이런 동료, 집과 도시, 배우자나 연인(혹은 독신), 이 모든 것과 그에 따른 상황과 부수적인 여건, 이 모든 것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기에, 그 책임 또한 자신에게 있다. 즉, 현재 모든 것을 직접 결정하고 선택했다. 이에 따르는 대가도 치러야 한다. 그 대가를 결정하는 것까지도 자신의 몫이다. 

 

자, 이렇게 냉정하게 따져보면 결국에는 자기결정에 따르는 책임은 오로지 자신이 지는데, 여기서 누구의 탓을 할 수 있겠는가,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된다는 핑계는 누구에게서 벗어나기 위함인가, 이런 핑계를 말하기 좋게 현실적 압박이라고 한다. 여기서 한 가지, 국가의 복지정책이나, 노동시장의 상황은 별론으로 한다. 

두려움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불안은 사람을 마비시킨다. 아울러 시간이 없다는 말은 다르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도 자연스레….

 

상대방이 저렇게 행동하는 데에는 내 책임은 없는지, 진짜로 필요한 일은 자신이 하게 돼 있다. 자 이런 상황이라면 실제로 자신은 어디에 속해있고, 현재 모습은 어떠한가, 성찰이 필요하다. 

 

왜 자기결정의 원칙이 필요한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내 인생을 살기 위해서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일어나는 일은 없다. 인간의 행위는 메아리와 같아서 내가 한 것이 내게 되돌아오는 것이다.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존재하는 사람은 없다. 지금 자신의 직업과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가? 인생에서 결정적인 것을 놓쳤다는 느낌에 사로잡혀 있는가?

책임을 누구에게 떠 넘기려 하지 말고 자신의 것으로 받아안아라. 

 

외부에 결정에 따르는 삶을 살 것인가, 자기결정을 따를 것인가.

 

책 제목은 거창하게 자기결정의 원칙이라고 쓰였다. 그런데 정작 내용은 자기결정의 원칙이라고 확정적으로 할 말을 찾을 수 없다. 다만,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지휘자로 나서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설명해준다. 꽤 심각하게도 철학자들의 말을 인용해가면서, 읽는 동안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부처님이 달을 가르키는데 스님들은 달은 보지 않고 부처님의 손끝만 보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란 말이다. 

 

나를 대상화 시켜놓고 보는 것이다. 나도 물론이지만, 우리에게 낯선 방식, 자신을 스스로 평가한다는 일은 귀찮기도 하고 자기비하를 하는 것 같아서 싫기도 하다. 하지만, 한 번쯤은 지금, 여기에 있는 나는 누구인지, 먹고사니즘에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꿈을 포기하면서 현실에 맞춰 살고 있다고…. 자신 기만이라는 생각을 아주 냉정하게 해볼 필요가 있다. 지은이가 하는 말은 다 내 탓이요 까지는 아니지만, 정도, 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스스로 결정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그에 따른 대가도, 책임도 져야 하는 게 맞다. 그렇다면, 당장에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의 의미를….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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