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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머니 GET MONEY
이경애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8월
평점 :
겟 머니, 그들은 어떻게 해서 돈을 벌었을까?
이 책은 돈을 어떻게 해서 벌었을까, 졸부, 갑부, 벼락부자…. 이들 중에는 한 우물을 판 사람도, 운이 좋은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나름대로 씨앗을 뿌리고 가꾸고, 열매 하나하나의 상태를 살피는 농부의 마음으로 자기 일을 노동이라 하지 않고 활동으로 삶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자세에서 비롯된 듯하다. 뭐 이것이 간단한 결론이라면 그렇다. 지은이 이경애의 “진부자의 도” 진짜 부자의 길을 그의 이야기와 함께 따라가보는 것도 좋겠다.
책에서 자주 ‘돈돈’하지만, 이를 마뜩잖게 여길 이유는 없다. 불편하면 이것을 수확물로 과실로 고쳐 부르면 별반 다를 바 없는 고유의 원리를 읽어낼 수 있다.
부자가 되려면, 세상을 보이는 대로만 보지 않고, 창의적으로 디자인한다. 이런바 그랜드 디자인이라고 해야 할까, 큰 밑그림과 거기에 배치돼야 할 것들을 상상하면서 짓고 또 부수고…. 셀 수 없을 만큼의 도전을 하고, 실패하고 또 배우고, 보충하면서 긴장감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게 고역스러운 게 아니라 즐거움이다. 천생 타고났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 우연한 게 하나도 없다. 도로 위를 달리는 트럭에 적재된 물건을 보고 어디로 향하는지, 짐작해보고 그 양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면서 업계의 활황을 짐작한다. 돈을 주고도 배울 수 없는 감각이다.
갑자기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진 횡재수가 아니라는 말이다. 마치 잔잔한 호수 위를 여유 있게 느긋하게 떠다니는 백조, 물밑에서는 쉼 없이 물갈퀴 짓을 하듯….
이 책은 부자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5장에 걸쳐 1장에서는 돈의 본성을 먼저 알고, 2장에서는 그 흐름에 올라타고, 3장은 돈의 파트너를 구축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4장에서 돈의 무대를 넓히고, 마지막 장에 돈의 재생산을 지속하라고….
언 듯 보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라는 것이지만, 그 내용에서 얻을 게 꾀나 많다. 이른바 사고법이다. 보편타당한 사고방식이 책 속 내용의 행간에 스며들어 있어, 돈을 버는 것은 자신을 아는 것이고, 자신을 알아야 장단점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이를 바탕으로 움직인다면, 그리고 주어진 만큼 가져간다는 마음이 없으면 돈은 파우스트처럼 영혼을 갉아먹을 수 있다. 모든 게 그렇지만, 양면이 있듯이, 명암이 존재한다.
이 책은 투자를 생각하거나, 새로운 일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꽤 유용한 안내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은 관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오지, 관리를 못 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붙지 않는 법일까?, 마치 화두처럼…. 부자가 되는 길은 자신을 찾는 길이라고 하면 어떨까, 마음이든 물질이든 부자는 마음도 물질도 풍족한 사람이니….
돈을 잘 벌고, 부자 되는 법을 알려고 이 책을 들었다면, 이 책 속에 담긴 진리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그러면 많은 것을 얻어갈 듯….
<북코스모스 도서 평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