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 - n잡러시대 방구석에서 창업하기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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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가 사람 잡는다

모방은 발명의 어머니요. 설마 했는데 되네….

 

발명은 필요성 때문에 나온다. 문이 닫히지 않도록 뭔가로 고정해두지만, 자꾸 닫힌다. 그럼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필요성이 발명이란 불을 켜는 촉매제가 된다. 

 

우리는 어떤 인기 있는 발명품, 대게는 상품인데, 에계계 이게 뭐야 요걸 이렇게 조금 바꾼 거잖아, 그런데 발명품이라고…. 그렇다. 이는 우리 생활 속에서 보이는 것들인데 조금만 바꿔주면 편리하게 쓸 수 있다. 발명은 대단한 게 아니다. 뭐 우주선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발상 그 자체가 관건인 셈이다. ‘설마’ 되겠어, 그런데 이 설마가 실재가 된다면….

 

누군가 이걸 가지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보라고 하면, 당신은 과연 바로 해결할 수 있는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고작 이런 거를 바꿔보라고, 번득이는 아이디어는 그냥 오는 게 아니라 많은 모방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나오는 결과가 발명품이다. 그런데 발명품을 보는 순간 놀랍다. 놀랍다는 말이 아주 특별한 게 아니라 그저 그런 것이어서 그렇다. 이게 정답이다. 뭐 특별하다는 생각의 허를 찌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뜨거운 물 주전자의 손잡이에 열이 전달돼 뜨겁다. 어떻게 열이 전달되지 않게 하는 뭐 없나, 있으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 누군가 이를 절실하게 생각해서 만들어 낸 게 있다면, 우리는 아마도 이렇게 반응하지 않을까, ‘아하, 이거 하나가 문제를 해결했네. 설마 이게 발명품“….

 

 

 

 

지은이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특허로 어떻게 성공했고 돈을 벌었다고 말하지만, 실은 돈을 번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음도 말하고 있는데, 그 핵심요소가 무엇인지, 읽다 보면 눈치채겠지만, 모든 일을 하는 데 가장 필요한 자신의 신념(확신과는 다르다)과 끈기, 그리고 절실함이라는 요소가 어느 사례이든 그 바탕에 깔려있음을 눈여겨봐야 한다. 

 

굿아이디어 하나로 일확천금은 없다.

 

경제사회에서 통용되는 교환가치(화폐)가 당장에는 내 손에 없지만, 잠재적 가치가 존재함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사례로 소개하는 “편리한 형제, 특허로 일어서다”라는 제목이지만, 그 내용은 아이디어만으로는 그림의 떡이 되기 쉽다. 이를 현실화(상품화)시키고, 마케팅, 유통까지도 즉, 크든 작든 한 아이템에 진짜 절박하게 치열하게 진심으로 온 힘을 다하지 않으면, 그저 그런 게 된다. 한 끗발 차이라고 해야 할까?

 

성공하는 이들의 공통점을 확인하라 

 

그 공통점은 이미 위에서 적어두었다. 신념, 끈기, 용기, 과감이다. 단순한 열거가 아니라. 신념이 기본이요, 그 위에 나머지 요소가 제대로 결합해야 성공의 길을 열 수 있다. 이 책은 그다음 단계, 즉 아이디어에서 발명 그다음에 비즈니스로 세트업 하는 방법(2장)과 피해갈 수 없는 신호체계인 특허제도(3장) 그리고 특허를 지키고 지식산업설계도 즉 성장, 확대해나가기 위해서 알아둬야 할 제도들(4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 상품화의 방법(5장)을 각각 장으로 나눠 설명한다. 

 

지은이의 경험이 녹아있는 대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 그가 실제 발명단계에서 상품화까지 그리고 온 힘을 다해 짜내 내 지혜의 산물을 보호,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세상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어디엔가 있을지도 모르고 혹시 이미 특허를 내놓았을지도….

 

출발할 때는 이렇게

 

아이디어를 발명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비틀어보고 뒤틀어보고, 각각의 경우의 수를 생각하여 선행기술조사를 해봐라, 그다음에 산업적으로 실현 가능한지(상품화 가능 여부-비용, 시간 등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판단) 검토하는 데서 출발하라. 

 

그 밖의 내용 구성은 관련 정부와 반드시 점검하면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사항을 적어두고 있다. 꽤 유용한 책이다. 특히 5장, 특허가 없다고?, 그러면 국유특허를 빌려, 그리고 농촌으로 달려가자. 이 또한 재밌는 발상이다. 

한때 일본에서 대기업에 창고에서 잠자고 있는 특허를 중소기업과 공유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다. 당해 기업에서 당장에는 쓸데가 없겠지만, 누군가에는 꽤 중요한 밑천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고다. 함께 살자, 중소기업과 함께 살기라는 측면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방법은 우선은 가볍게 읽어보자. 읽다가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면 거기서부터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이 책 전체를 하나의 가이드라인으로 생각하고 내 것으로 기억해두기….

 

지은이가 이 책 첫머리에서 청년들의 주식과 가상자산 열풍에 모든 것을 걸까 하는 의문으로 시작한다. 첫째 높아지는 부동산값으로 미래를 담보하는 주택을 구입할 희망이 없다, 둘째로 불안한 고용, 셋째 늘어난 수명, 그러면 우리는 뭘 생각해봐야 할까, 바로 자본이 없이도 시작할 수 있는 사업모델, 선택할 수 있는 모델 중의 하나는 “지식재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라는 말이다. 그의 분석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라는 메시지다. 

이것이 오히려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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