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난과의 전쟁 - 미래산업을 바꿀 친환경기술 100
박영숙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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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과의 전쟁

 

이 책은 미래 산업을 바꿀 친환경기술 100가지를 소개한다. 탄소 중립시대는 실현될 것인가?, ESG 경영,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ESG에 기반한 투자로 방향을 바꾸고, 탈원전, 탈화석연료 등의 움직임, 미국과 유럽의 기후위기 대응, 이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꽤 후퇴할 듯하다. 화석연료와 원전 관련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기후위기는 미래의 목표다. 현실의 궁핍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탈원전, 탈화석연료 정책도 잠시 중단, 이런 사고법의 근저에는 도대체 어떤 이해가 걸려있는 것인가? 이 책에서는 미국의 신기술 연구소 리싱크엑스(RethinkX)의 시각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화석연료 산업의 파괴를 보여주는 징후라고 한다. 이 대목은 꽤 흥미롭다. 유럽과 미국의 태도 변화가 일시적인가 혹은 전략의 전환인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그 추이를 지켜볼밖에 도리가 없을 듯하다.

 

기후변화 위기대응 관련 서적들 <2050 ESG 혁명> (강지수 외, 라온북, 2022) <식량 위기의 대한민국> (남재작, 웨일북, 2022) <지구인의 반성>(강이슬, 이담북스, 2022) 등에서 유엔의 기후변화 위기대응을 소개하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이다. 이 책도 이런 유의 책에 속하지만, 친환경기술 100가지를 소개하고 있어 이들과는 결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 세계미래보고서 작성에 관여했던 지은이 박영숙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1988년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공동 설립함)의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평가보고서(2022년 6월까지 6차 보고서)의 내용을 이 책 1장에서 소개한다. 이어서 기후재난이 가져올 정치, 경제의 변화를, 왜 기후변화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묻고, 4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신기술 36가지, 그리고 5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초기술 13가지와 6장 응용 신기술 30가지, 7장 환경오염방지 신기술 21가지로 나눠서 설명한다.

 

이러한 신기술 도입으로 변화될 환경들

 

에너지, 수송, 식품산업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한 신기술 연구소 리싱크엑스(RethinkX)는 신기술 도입으로 변화될 환경들을 이렇게 전망한다. 신기술을 도입하면 탈탄소화를 이룰 수 있고, 생각보다 빠르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할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꽤 밝은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각국의 그린뉴딜 정책의 개요를 적고 있는데, 이는 일반 공개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한국의 움직임들에 관한 것들이다. 한국 국내 기업들의 대응으로 현대차, 삼성전자, SK 사례를 소개한다. 이 내용은 위에서 적은 <2050 ESG 혁명>, <지구인의 반성> 등에서 일부 소개하고 있어서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의 특징인 신기술 100가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신기술 36가지는 탄소 중립을 달성할 서비스형 운송기술을 비롯하여 화석연료를 대신하는 녹색 수소 기술, 바다에 떠 있는 풍력발전기를 만드는 기술, 폐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하는 혁신 기술, 전기차 충전속도를 200배나 줄이는 양자 배터리 기술 등, 깜짝 놀랄 기술들을 소개한다.

 

이어서 친환경 에너지 기초기술로 13가지를 들고 있는데, 태양광, 수력, 풍력, 파력, 조력, 조수 등 각 발전기술을, 여기에 지열, 수소와 바이오에너지 등을, 친환경 에너지 응용 신기술로 30가지, 흐린 날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적층형 고효율 태양광기술을 비롯한 폐기물로 수소를 만드는 플라즈마 기술까지 끝으로 환경오염 방지 신기술로 21가지를, 모든 불순물을 걸러내는 역삼투 생활하수 처리 기술….

 

우선 이 100가지 기술에 관해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용유무와 관계 없이, 친환경의 세계로의 진전에 필요한 것들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기후위기 극복에 희망적이다. 아울러 미국의 신기술 연구소 리싱크엑스(RethinkX)의 견해를 지지하고 있다. 별도로 리싱크 엑스의 에너지, 운송, 식품에 관한 보고서를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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