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클림트

클림트 - 빈에서 만난 황금빛 키스의 화가 ㅣ 클래식 클라우드 3
전원경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4월

화가의 작품과 그 아름다움을 강조한 대부분의 책과 다르게 화가의 삶에 발전과 변화 등을 화풍과 연계하는 '이성적인' 예술책. 예술이 도덕보다 높은 곳에 있지 않다는 당위와 그럼에도 사생활로 작품을 훼손하지 않는 글귀, 여러 평론을 전달하되 성차별,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지적하는 점도 인상적

[100자평]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이들이 알아야 할 7가지 법칙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19년 5월

(저자의 다른 책들이 그러하듯)다소 뻔하고 기본적인 이야기처럼 들리나 아주 중요한, 많은 사람들이 잊는 사실에 대해 주지하는 책. 장사 혹은 사업을 너무 쉽고 빠르고 편하게 맘 먹는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저자의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디어와 반성을 깨우는 책.

[100자평] 과학이라는 헛소리

과학이라는 헛소리 - 욕심이 만들어낸 괴물, 유사과학 ㅣ 과학이라는 헛소리 1
박재용 지음 / Mid(엠아이디) / 2018년 3월

정말 '과학'이라는 '헛소리'다. 몇몇은 너무 허무맹랑해서 우스꽝스러우나 그중 몇은 무의식중 '그래도...'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나 스스로를 반성한다. 휘둘리지 말고 현명해질 것. 세상 사는 진리이기도 한 그 말이 살다보면 참 어렵다.

[100자평] 칼리의 노래

칼리의 노래 ㅣ 버티고 시리즈
댄 시먼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7월

문학이 ‘뭘 어쩌자고‘ 있는 영역은 아니지만 끝까지 읽고 나면 ˝그래서 어쩌라고...˝란 말이 절로 튀어나온다. 편집증적이며 기괴한 초반 분위기가 후반부의 필요 이상의, 다소 도구적인 잔혹과 탈력과 상통하지 않는데다 1985년작의 시대착오적이고 다소 불편한, 제1세계 백인남자의 시선도 글쎄.

[100자평] 역사의 미술관

역사의 미술관 - 그림, 한눈에 역사를 통찰하다 ㅣ 이주헌 미술관 시리즈
이주헌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저자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저자는 (물론)아는 것도 많겠으나 그 앎을 흥미롭게 엮고 쓰는 유별난 재주가 있는 듯 하다. 무겁지 않되 가볍게 흩날리지 않고 흥미진진하되 아무 이야기나 하지 않는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의 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