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러네이 엥겔른 지음, 김문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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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위주여서 다소 반복된다는 느낌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 공감, 동감과 연대가 얼마나 절실하고 각별한가를 생각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었고 나만 이런 불안과 모순을 안고 있지 않으며 나만 고민하고 용기내고 있는게 아니라는 뿌듯함과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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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는 국내개봉일 기준입니다.

 

 


레이첼 바이즈, <더 페이버릿> 


<더 페이버릿>의 레이첼 바이스는 낮고 강하고 묵직하다. 언제나 잘했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더 잘한다.
무엇보다 그녀에게 승마복을 입히고 말을 타게하며 안대까지 채운 의상팀에게 박수를.

 


올리비아 콜먼, <더 페이버릿>

 

언제나 잘했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더 잘한 경우 2. 여리지만 변덕스럽고 나약하지만 못된 연기를 이렇게 잘할 수가.


 


엠마 스톤, <더 페이버릿>


개인적으로 엠마 스톤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버드맨>은 보고 있기 민망할 정도였고 <라라랜드>는 연기 지망생보다도 별로였다. 하지만 <더 페이버릿>에선 놀랄만큼 잘한다. 본인의 정형화된 표현이나 특유의 표정을 버리고 신랄하고 영악하고 교활해진, 완벽한 애비게일이었다.


 


글렌 클로즈, <더 와이프>

 

언제나 잘했지만 특별히 더 잘한 케이스3. 글렌 클로즈의 연기는 늘 우아하고 품위있다.


 


사이먼 러셀 빌, <스탈린이 죽었다!>

 

모든 출연진이 다 잘하는 영화지만 그 중 가장 잘했던 건 사이먼 러셀 빌.
다채롭기에 매력적인('옳다'는 뜻은 아니다) 캐릭터를 한층 더 풍부하게 연기한다. 


 


태론 에저튼, <로켓맨>

 

뮤지션을 연기한다면, 뮤지컬 영화에 출연한다면 이 정도는 해야 되지 않아 싶을만큼 잘했다. 연기력도 다시 봤지만 무엇보다 쇼맨십과 모사연기, 노래 실력에 놀랐다.


 


아담 드라이버, <결혼 이야기>

 

아담 드라이버는 아트무비의 얼굴이 되어가는 한편으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리즈의 악역으로 자기매김한다. 지금까지도 그랬으나 앞으로는 더욱 크게 될 배우임이 자명하다.


 


크리스찬 베일, <바이스> / <포드 V 페라리>

 

직접 편집한게 아니라 구글링만 해도 바로 이렇게 비교 사진이 뜬다. 한 해에 이뤄진 일이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우려하는 한편 그의 연기를 보면 그가 왜 저렇게까지 변화하는지 십분 이해가 간다. 자신을 지우고 완벽히 캐릭터로만 남겠다는 철학을 고수하는 의지와 그 의지를 뒷받침하는 연기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조나단 프라이스, <더 와이프> / <두 교황>


명불허전 앤서니 홉킨스도 대단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조나단 프라이스의 완벽한 억양, 온전히 사제처럼 보이던 분위기 전환에 감탄했다. 심지어 그가 같은 해에 <더 와이프>에서 보여줬던 연기와 비교하니 새삼 더 대단해 보인다.

 

  

 

한 해를 마치며 올해의 영화 10편을 꼽는 페이퍼를 쓰고 있으나 올해는 페이퍼를 쓰지 못했다. 기대작(퍼스트 리폼드, 콜드 워, 러브리스, 논픽션, 아이리시맨 등)을 많이 놓쳤기도 했거니와 관람했던 영화 중 기꺼이 10편을 뽑기가 마땅하지 않다는 충격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새해를 흘려보내기도 조금 아쉬운 터, 대신 영화 속 인상적인 배우 혹은 연기를 곱씹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씩 채우기 시작했다. 일부러 한국영화는 넣지 않았으며 적잖은 수상을 한 <원스 어픈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조커>는 개인적인 연유로 영화를 볼 계획이 없어서 마찬가지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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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핀 2020-01-16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개해주신 영화 중에 올해 본 게 하나도 없어서 맥무룩
(이 정도면 정말 영화에 담 쌓은 수준인듯..어케 하나도 없을수가 ㅠㅠ)

만은 아니구요. 오늘...은 아니구 일주일 내로 <더 페이버릿>을 보겠슴다! 무려 3명이나 인상적인 연기로 뽑아주셨으니, 세 배우들의 연기합을 보는 것만도 즐거울 듯. 크리스찬 베일은 어떻게 저렇게 턱선이 바뀔수가...

Shining 2020-01-17 10:49   좋아요 0 | URL
하나도 겹치지 않다니, 그러면 맥거핀 님은 올해 어떤 영화를 보신건지 궁금합니다+_+ 올해 저는 텐트폴 영화중에 좋은 영화가 하나도 없었고요ㅠㅠ 화제작이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보지 않은 영화도 서너편 있고 예술영화는 상영관이 적어서 놓친 것도 많아서.. 지금부터라도 천천히 못 본 영화 보려고요ㅎㅎ

<더 페이버릿>은 사실 앙상블이 좋아서 셋 다 넣을 수 밖에 없었어요ㅋㅋ 레이첼 바이즈(아 레이첼 바이즈 정말 예쁘고 연기력, 필모 좋고요ㅠㅠ), 올리비아 콜먼이야 원래 잘하니 그렇다쳐도 엠마 스톤이 잘해서 의외였어요ㅎㅎ 과대평가된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디렉팅이 좋은건지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진건지 잘 어울리더라고요. <더 페이버릿>은 워낙 좋은 평이 많은 영화니 맥거핀 님 마음에도 드실거에요(아마도요...?).

크리스찬 베일ㅎㅎㅎㅎㅎ 한 해 동안 본 얼굴이 저렇게 둘이었어요. 영화관에서 딕 체니 얼굴 나올 때 기겁을.... 체형을 바꾸는 연기는 더 이상 안 한다고 인터뷰에서 그러던데 진짜....대단하지만 걱정되니까 그만했으면 좋겠어요ㅠㅠ
 
여자는 체력 - 근육운동부터 자기방어까지 운동 코치 박은지의 내 몸 단련법
박은지(데조로) 지음 / 메멘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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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나 라인에 집착하기보단 체력과 근력을 만드는게 우선한다고 말하는 책. 이 책을 읽는게 내 몸을 좀 더 궁리하고 연구할 계기가 되고 그게 어떤 류이든 운동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을 갖게 하는 이유가 된다. 운동을 하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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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르면 불편한 돈의 교양 -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살기 위한 리스타트 이코노믹스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 지음 / 청림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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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세 개 반이 있었다면 그리 찍었을 것을. 몇몇 이야기는 지나치게 희망적이거나 원론적으로 받아들여지나 몇몇 정보는 유효하고 의외이며 여러 관점을 반추하게 만든다. 각자의 취향, 관심에 따라 분명 주효한 챕터가 몇은 있을터(개인적으로는 마블링의 거짓과 의류업계, 키오스크 이야기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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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윈터 에디션)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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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 ‘쓸모‘라는 단어에 주력한 책. 왜 지금 과거를 복습해야 하는지, 먹고 살기 바쁜 지금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둥글고 부드럽게 답하는 역사 에세이. 다만 너무 부드럽고 관대하다보니 몇몇 생각은 다소 미묘하게 위험한 소지를 갖는지라 갸우뚱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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