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차별주의자 - 보통 사람들의 욕망에 숨어든 차별적 시선
라우라 비스뵈크 지음, 장혜경 옮김 / 심플라이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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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존재라서 어떤 면에선 피해자의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또 다른 면에선 가해자에게 동조하고 있는지 덕분에 돌이켜 생각하게 된다. 오스트리아 작가이며 주로 유럽과 미국의 사례를 들고 있음에도 한국의 상황에 대입해도 무리 없다는 점도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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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 - K-궁궐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김서울 지음 / 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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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지극하게‘ 사적이라 이미 궁궐을 좋아하는 사람이 ‘알지 그런 매력‘하고 동의할 수는 있겠으나 쉬이 영업이 될 것 같진 않다. 책의 만듦새도 예쁘고 아기자기하고 해치 표지도 무척 매력적이나 혹여라도 학술적인 면을 기대한 사람에겐 다소 밍밍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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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비는 없다
최원형 지음 / 자연과생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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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식이라 잘라서 읽기 편하고 너무 어렵거나 전문적인 이야기가 아닌 상식 수준에서의 제로 웨이스트, 환경 보호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청소년 또는 이제 막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깨달은 입문자가 읽으면 좋을 책. 심플한 내용에 비해 자료와 출처는 다양하고 풍부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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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83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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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아름다운, 눈부신 작품을 만나면 말을 덧붙일 수 없게 된다. 누가 될까봐. 실례일까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니까. 어떤 말도 작품 자체보다는 아름다을 수 없기에. 그래도 조심스럽게 평을 쓴다면 이렇게 말해야겠다. 아름답고 슬프고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름다워서 슬픈 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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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ing 2021-07-05 1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엔 클리셰를 탈피하는 작품을 찾아다녔고 설사 부족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참신한 시도를 한 책들을 좋아했다. 요즘은 ‘충격적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따위의 수식어를 붙이기 위해 개연성과 핍진성을 무시하는 모든 작품들이 싫어졌다. 클리셰는 클리셰라서 갖는 의미가 있다. 클리셰는 결국 모두가 원하는 안전하고 그럴듯한 결말이라는 근거가 있는 것들에 붙여진 이름이다.

혼자가 된 흰바위코뿔소와 고아인 아기 펭귄의 동행이라는 줄거리만으로도 이 책은 상상한 것과 유사하게 흘러가지만 익숙하지만 영원히 아름다울 글의 구조 속에는 뻔함이 아니라 편안함을 느낀다. 존재로서의 삶의 지난함을 투영하고 인간으로서 잔인함을 돌이킨다는 점에서 예상 가능한 지점이나 모든 것이 예상대로 흘러간다 하여 그 곳에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닐터. 예상대로 진행되지만 상상한 것보다 슬프고 아름답다.
 
나쁜 과학자들 - 생명 윤리가 사라진 인체 실험의 역사
비키 오랜스키 위튼스타인 지음, 안희정 옮김, 서민 감수 / 다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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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백신 기피의 근거와 인류의 끔찍한 생체실험 역사를 찾다 읽게 된 책. 다양한 사례를 담았고 출처를 정확히 명시한 점은 학술서로서의 장점을 지니나 기승전결의 구분이 약하고 특히 종반부에 이르러 책의 결말 부분이 이렇다 할 명시 없이 흐지부지 끝나서 약간 어리둥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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