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허겁지겁 먹고 말았습니다
린 로시 지음, 서윤정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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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잘 모르겠다. 느린 것보다는 빠른 것이 더 좋다고 인식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하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빠른 것을 좋아한다. 뭐든지 빨리 하면 시간을 번 것처럼 생각돼 기분이 좋은 면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남들을 잘 의식하고 심리적으로는 항상 경쟁의식 속에서 긴장상태에 있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음식의 경우 빨리 먹는 것이 좋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바쁜 경우 어쩔 수 없이 빨리 먹는 경우는 있지만 누구나 천천히 음식을 먹고 싶을 것이다. 음식은 천천히 먹어야 소화도 잘 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는 그런 의식도 없이 밥은 무미건조하게 그냥 빨리 먹는 행위 정도로 생각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만큼 머릿속에서는 계속 다음에 할 일들을 생각하며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다. 밥을 먹는 행위는 생각보다 나를 위해 중요한 행위인데 단순 요식행위 정도로 치부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존재를 천천히 느끼고 현재에 집중하며 내게 좋은 것을 주는 과정이 꼭 필요한 과정임을 느끼게 됐다. 아침에 일어나 내 몸이 움직이고 각 기관이 일을 시작하는 것들을 느끼며 감사함을 느끼라는 구절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잠에서 일어났을 때부터 뭐가 바쁘다고 스트레칭할 시간도 허락하지 않는다. 혹은 바로 스마트폰의 세계로 빠지기도 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음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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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꿈꿔라 7 - 2021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노벨상을 꿈꿔라 7
이충환.박응서.한세희 지음, 장혜영 감수 / 동아엠앤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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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노벨상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지만 노벨상 수상자들을 발표하는 시기만 되면 신문에서 그 내용을 집중 보도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눈여겨 봤던 것 같다. 수상자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좀 더 주의 깊게 내용을 봤겠지만 그건 아니라서 대부분은 수상자가 어느 나라 사람이고 업적은 어떤 내용인지 간략히만 봤었다. 이번에는 아쉬워서 수상자들의 면면이나 업적을 깊이 있게 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됐다.

 

노벨상에 대해 관심이 잘 없는 사람들이라면 어떤 분야를 시상하는지 헷갈릴 수도 있겠다. 노벨상은 1901년부터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처럼 노벨이 유서에 밝힌 5개 분야에 관해 시상하다가 1969년부터 경제학 분야가 추가됐다고 한다. 이 책에는 노벨상에 대한 다양한 배경지식들이 소개돼 있어 상식 차원에서 읽어봐도 좋을 내용들이 많았다.

 

2021년 각 분야의 수상자들과 업적에 대해서 책 전반부에 소개돼 있다. 2021 이그노벨상에 대한 이야기들도 간략하게 소개돼 있는데 매년 전 세계에서 추천받은 연구 중 가장 기발한 연구를 선별해 수여하는 상이라고 한다. ‘괴짜 노벨상이라고 불린다는데 이에 대한 배경지식과 수상자들의 기발한 연구 내용도 나와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2021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에 관한 내용들이다. 다소 내용이 어려울 수 있지만 인류가 발전하는데 공로를 인정받은 과학분야 최전선의 내용들인 만큼 한번씩 읽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확인하기를 통해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면 자극도 되고 특히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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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잘되는 사람은 이렇게 사업합니다 - 사업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TOP 50의 명쾌한 해답
이상태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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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시대에는 직업을 여러 개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평생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형태는 이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된 이유도 있겠지만 모든 것이 빨리 변화하는 시대가 도래하니 그에 맞춰 살다 보면 자연히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는 듯도 하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석되니 사업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자의로든 타의로든 진행되는 경우도 늘어날 것 같다. 계약을 맺고 직장에 다니는 것과 누군가를 고용하며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많이 다른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사업가는 어떤 통찰력을 가져야 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 들여다보고 싶었다.

 

저자는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서 이 책을 요리에 비유해 설명해주고 있었다. 먹는 이야기와 사업의 이야기를 엮었을 때 더 집중이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총7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부자사업가의 도구를 요리도구에 빗대 설명해주고 있었다.

 

내용 중 사업가를 예술가와 비교해가며 소개한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사업에 관한 내용을 요리나 예술 등 다른 분야와 비교해가며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찾는 부분들은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때로는 어떤 이야기들은 그 자체의 설명보다는 다른 분야와 비교해서 볼 때 더 그 특성이 명확해지는 경우들이 있다. 이 책에는 그런 부분이 많아서 다양한 생각들을 할 수 있게 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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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 40대를 바꾸다
양민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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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책을 많이 읽게 되면서 책쓰기에 대한 관점이 조금은 변한 듯하다. 예전에는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전문성을 쌓아야지만 나이가 좀 들어 책을 낼 수 있다는 인식이 좀 있었는데 요즘은 꽤 젊은 나이대의 사람들도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내세워 책을 내는 모습들을 많이 목격하고 있다. 아무래도 새로운 분야들이 많이 나타나는 격변의 시대라는 시대성도 한 몫을 하는 듯하다. 한 가지 새로운 시각의 키워드를 만들어 책을 내면 자신이 최초가 될 수도 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고 힘이 되는 말은 지식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넘어가자는 말이었다. 단순히 책을 읽는 독자로만 남는다면 그 자체로도 좋은 일이지만 결국은 지식의 소비자에 머무는 것이다. 하지만 책쓰기를 해보면 지식의 생산자가 되기에 더 좋다는 것이다. 책을 쓰는 분들은 보통 그 내용을 가지고 강의를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책쓰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더 깊이, 더 응축해서 배울 수 있기에 그게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내기 위해서는, 그것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한 듯하다. 당연히 한 번 책을 내면 오랜 기간동안 기록으로 남겨질테니 신중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며, 그래도 용기를 내서 책쓰기를 빨리 시작해보는 것이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게 됐다. 결국 백번 좋다고 이야기를 들어도 자신이 한 번 해보는 것이 더 체감하는 바가 많다는 말로 이해됐다.

 

결국 지식의 생산자의 위치로 가야 여러모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맞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소비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진 시대가 됐다. 물질의 소비를 넘어서서 이제는 무형의 가치들도 소비해야 할 것들의 종류가 다양하고 많아졌다. 그런데 계속 무언가를 소비만 해서는 더 좋은 가치들을 발견하는데 한계가 있는 시대는 맞는 것 같다. 결국 생산자의 위치에 서야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좋은 것들을 창출할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자극이 되는 내용이 많아 좋았다. 책쓰기를 버킷리스트에 넣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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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와 승려 - 행복의 뿌리를 찾는 21일간의 대화
비보르 쿠마르 싱 지음, 김연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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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하루하루 의식주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행복의 길을 누구나 꿈꾼다. 그런데 행복의 길이라는 것이 굉장히 추상적이고도 어려운 문제로 생각된다. 그 길이 누구에게나 들어맞는 정답이 있는 문제라면 누구나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개개인이 자신을 성찰해봐야 되는 과정적 문제 같다. 그 점이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렇다고 어려운 문제는 차치하고 현실의 쉬운 문제들만 해결하고 살아서는 인생의 참 의미나 깊이있는 보람 같은 것은 얻지 못할 것이다. 참 행복을 찾고자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백만장자와 승려의 대화와 이야기들이 마치 나도 옆에서 동행하며 어느 여행지를 다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때로는 타인의 대화 이야기를 귀담아 옆에서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그랬던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지에 대해 백만장자와 승려의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다. 가장 깊이 각인된 이야기들은 결국 단순함이었던 것 같다. 삶을 단순하게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것이 더 쉬운 길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양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것들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삶을 단순화하면 에너지를 더 중요한 곳에 집중할 수 있다. 목표를 단순하게 만들면 진짜 이뤄야 하는 목표에 집중해서 더 빨리 다다를 수 있게 된다. 명상을 하며 삶을 돌아보는 내용들도 나오는데 이런 것들도 결국은 삶을 단순화시키지 않고서는 이루기 힘든 내용들이 된다. 진짜 중요한 것들을 하려면 삶을 간소화시켜야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물질이 그렇게까지 중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물질의 양에 집착하는 젊은 시절에는 모든 것들을 많이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내가 더 중요하고 좋은 사람처럼 인식되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누구나 죽을 때는 물질을 가지고 가지 못한다. 결국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이를 들며 더 명확하게 알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행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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