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와 승려 - 행복의 뿌리를 찾는 21일간의 대화
비보르 쿠마르 싱 지음, 김연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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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하루하루 의식주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행복의 길을 누구나 꿈꾼다. 그런데 행복의 길이라는 것이 굉장히 추상적이고도 어려운 문제로 생각된다. 그 길이 누구에게나 들어맞는 정답이 있는 문제라면 누구나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개개인이 자신을 성찰해봐야 되는 과정적 문제 같다. 그 점이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렇다고 어려운 문제는 차치하고 현실의 쉬운 문제들만 해결하고 살아서는 인생의 참 의미나 깊이있는 보람 같은 것은 얻지 못할 것이다. 참 행복을 찾고자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백만장자와 승려의 대화와 이야기들이 마치 나도 옆에서 동행하며 어느 여행지를 다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때로는 타인의 대화 이야기를 귀담아 옆에서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그랬던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지에 대해 백만장자와 승려의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다. 가장 깊이 각인된 이야기들은 결국 단순함이었던 것 같다. 삶을 단순하게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것이 더 쉬운 길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양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것들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삶을 단순화하면 에너지를 더 중요한 곳에 집중할 수 있다. 목표를 단순하게 만들면 진짜 이뤄야 하는 목표에 집중해서 더 빨리 다다를 수 있게 된다. 명상을 하며 삶을 돌아보는 내용들도 나오는데 이런 것들도 결국은 삶을 단순화시키지 않고서는 이루기 힘든 내용들이 된다. 진짜 중요한 것들을 하려면 삶을 간소화시켜야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물질이 그렇게까지 중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물질의 양에 집착하는 젊은 시절에는 모든 것들을 많이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내가 더 중요하고 좋은 사람처럼 인식되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누구나 죽을 때는 물질을 가지고 가지 못한다. 결국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이를 들며 더 명확하게 알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행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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