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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허겁지겁 먹고 말았습니다
린 로시 지음, 서윤정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22년 3월
평점 :
이유는 잘 모르겠다. 느린 것보다는 빠른 것이 더 좋다고 인식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하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빠른 것을 좋아한다. 뭐든지 빨리 하면 시간을 번 것처럼 생각돼 기분이 좋은 면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남들을 잘 의식하고 심리적으로는 항상 경쟁의식 속에서 긴장상태에 있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음식의 경우 빨리 먹는 것이 좋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바쁜 경우 어쩔 수 없이 빨리 먹는 경우는 있지만 누구나 천천히 음식을 먹고 싶을 것이다. 음식은 천천히 먹어야 소화도 잘 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는 그런 의식도 없이 밥은 무미건조하게 그냥 빨리 먹는 행위 정도로 생각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만큼 머릿속에서는 계속 다음에 할 일들을 생각하며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다. 밥을 먹는 행위는 생각보다 나를 위해 중요한 행위인데 단순 요식행위 정도로 치부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존재를 천천히 느끼고 현재에 집중하며 내게 좋은 것을 주는 과정이 꼭 필요한 과정임을 느끼게 됐다. 아침에 일어나 내 몸이 움직이고 각 기관이 일을 시작하는 것들을 느끼며 감사함을 느끼라는 구절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잠에서 일어났을 때부터 뭐가 바쁘다고 스트레칭할 시간도 허락하지 않는다. 혹은 바로 스마트폰의 세계로 빠지기도 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음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