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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박학다식 이야기 : 예술 ㅣ 읽으면 똑똑해지는 지식교양 5
좋은생각 편집부 지음, 류재만 외 감수 / 좋은생각어린이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자세히 관찰하면 흥미로운 사실을 품고 있는 것들이 많다. 어떤 돋보기로 보느냐에 따라 그 세세함이 다르게 보일 수 있는데 이번 책에서는 예술이라는 돋보기로 우리 주변을 관찰해본다. 저자의 말처럼 예술은 우리에게 세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하는 돋보기 역할을 한다. 이 책에는 우리의 흥미를 끄는 다양한 작품들이 담겨 있는데 일상적인 것들도 예술의 눈으로 보면 훌륭한 작품과 그 가치가 뒤에 숨어있을 수 있음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그 중에는 모네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 깊었다. 같은 장소를 250번이나 그린 화가로 소개돼 있었다. 자신의 정원에서 <수련>이라는 작품을 무려 250점이나 그렸다고 한다. 당시 평론가들은 그냥 인상만 그린 그림이라고 말했지만 모네의 그림을 카메라의 등장과 관련시켜 보면 느껴지는 것들이 달랐다.
카메라로는 원하는 순간의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도 쉽지 않다고 한다. 사진을 찍는 동안 햇빛이나 날씨가 바뀌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모네는 이러한 카메라의 약점을 파고들어 순간의 빛과 색을 그림으로 남긴 것이라고 설명돼 있었다. 이런 설명과 함께 모네의 그림을 떠올려보니 굉장히 가치있는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라는 기술의 발전은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이고 똑같이 사물을 그리는 것은 이제 별 의미가 없게 된 것이기에 순간의 인상을 담는다는 방향은 의미있는 시도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날씨에 따라 건물이 변한다는 글도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날씨가 자주 바뀌는데 그에 따라 처마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한옥의 지붕은 부드럽게 휘어져 있고 지붕 끝은 건물보다 바깥으로 쭉 나와 있다는 설명과 함께 그림이 실려 있었다. 이런 건축형태도 그 나라의 날씨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의 집에 대한 설명도 여럿 실려 있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있는 사물이나 자연환경 등이 예술로 표현될 때는 그 안에 담긴 가치라는 것이 있다. 그것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니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았다. 예술의 행위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 아닌가 싶다. 후대에는 우리가 쓰는 무언가가 예술이라는 돋보기로 평가되고 그 가치가 재조명 될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니 실생활의 모든 것들이 예술의 눈으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로서 고차원적인 사고활동이면서 좋은 취미생활로서의 예술이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