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서양 철학의 역사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강성률 지음, 반석 그림 / 평단(평단문화사) / 2025년 8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앞으로는 철학이라는 분야가 각광을 받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간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하는 시대가 됐는데, 인간은 사유할 때 그 장점이 더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철학이라는 분야는 인간이 깊이 생각해야 하는 분야로 앞으로는 인간의 깊이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기에 청소년기부터 생각하는 훈련을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잘 구성돼 있다. 부분 부분 철학자들의 이름 중 익숙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좀 낯선 이름들도 많이 보일 것이다. 하지만 서양철학의 흐름을 따라가며 그 역사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내용면에서 매력적인 부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특히 소크라테스의 탁견이 눈에 띄었는데 무지를 자각하는 자신을 바로 본 관점이 참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안다고 자랑하는 사람에게 진리가 나타날 수 없고 자신의 무지를 자각한 사람만이 지혜를 열렬히 사랑하게 되기에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진리라는 것은 겸손한 자에게 스스로를 나타낸다는데 요즘들어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보며 이 말이 유독 가슴에 와 닿았다.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들을 겪게 되는데 철학적 사고는 이런 일들에 생각을 하게 하여 더 나은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 전해오는 철학적 말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말들이 아닌 것은 과거 시대를 산 사람들이 다 우리와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살았다는 것에 있는데 그런 점에서 생각의 기쁨을 알게 하는 이런 류의 책들을 많이 읽어야 좀 더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서양철학사를 통해 서양철학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철학적 사고의 기쁨에 대해 알게 돼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