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인간, 낸즈 YA! 7
문상온 지음 / 이지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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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감염인간의 구원자다."

-변이 바이러스가 불러온 미래 사회 속 두 가지 인간의 공존은 가능할까-

 


만약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가 감염이 되어 좀비같은 괴물로 변한다면 어떻게 될까.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과 함께 좀비물이나 재난 영화도 인기를 누렸다. 아마 이 책  『감염인간, 낸즈』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상황 속에서 가능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살아 있지도 죽어 있지도 않은(Not Alive, Not Dead) 인간, 낸즈의 모습은 좀비를 연상시킨다. 홍역 바이러스를 이용한 암 치료제 '캔서큐어'가 개발되었으나, 이 치료제는 암에 걸린 사람들을 위해 개발되었지만, 정작 암 환자들에게 투여했더니 모두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살아났고 그들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낸즈' 가 된 것이었다. 좀비처럼 낸즈가 된 사람한테 물리면 그 사람도 낸즈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낸즈에 의해 죽고 아비규환이 된 세상 속에서 치료제를 개발한 나상일 박사의 아들 '지원'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질병관리청으로 보내지고, 질병관리청장 '정연주' 박사의 보살핌 속에서 그는 '지원'의 과거 기억을 잊어버리고 그녀의 죽은 아들 '지민'이 된다. 정연주 박사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치료제가 개발되고 낸즈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계엄정부는 그들을 '감염인간'으로 규정하여 격리하고 억압하게 된다. 

 

낸즈가 되었다 회복된 사람들, 즉 감염인간들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순수인간들의 세계가 나뉘어진다. 순수인간들은 경제적 부로 인해 치료제를 구입하여 바이러스로부터의 감염을 막을 수 있지만, 돈이 없는 사람들은 치료제 살 돈이 없어서 감염인간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과연 그들을 구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때 감염인간을 구하기 위해 비밀리에 활동을 하던 과거 계엄사령관인 박홍범은 연구원의 아들 지민이 바이러스 면역항체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던 연구원의 말을 기억하고 지민을 찾기 시작한다.

 

" 제 아들이 바이러스 면역항체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질병관리청으로 데려가는 중이었습니다. 믿어 주십시오, 확인해 보시면 알 겁니다."

-p. 15

 

 

한편 계엄정부는 치료제를 통해 감염인간들을 구하려는 노력을 하기 보다는 존재하는 감염인간들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한편 자신의 과거를 잊고 질병관리청장의 아들 지민으로 살아가던 지민은 계엄 사령관의 딸 유나와 교제하면서 그녀와 결혼을 약속하는 등 호화로운 삶을 살아간다. 자신의 과거를 잊은 채 순수인간으로 살던 지민에게 반정부단체 '알비'의 일원인 세리가 나타나고 그는 자신의 잊어버린 과거를 찾기 위해 그들의 아지트로 가게 된다. 자신이 면역항체를 가지고 있으며 감염인간의 구원자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채, 혼란스러워하던 중 정연주 박사가 계엄군에 의해 납치가 되고 점점 그들의 검은 음모가 드러나게 된다. 지민은 자신의 엄마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감염인간의 구원자가 될 것인가?  지민은 감염인간을 치료하고 순수인간과 감염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이 책 『감염인간, 낸즈』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이 책 『감염인간, 낸즈』을 읽으면서 만약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우리도 이런 감염인간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단순히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넘겨버리기엔 이 책에서 담긴 내용이 의미심장하다. 만약 이런 세상이 온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생각만 해도 무섭기도 하고, 새삼스럽게 바이러스의 위협과 공포를 느끼게 된다. 하루빨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되어서 바이러스 감염 위험 없는 안전한 세상에 살고 싶다고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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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타임 - 빛도 시간도 없는 40일, 극한 환경에서 발견한 인간의 위대한 본성
크리스티앙 클로 지음, 이주영 옮김 / 웨일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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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환경에서 찾은 인간의 위대한 본성 

 

크리스티앙 클로의<  타임>을 읽고 

 


"빛도 시간도 없는 40일 동안, 인간이 시간을 만들어냈다"

-극한 환경에서 발견한 인간의 위대한 본성과 적응력에 대한 탐구 보고서-

 


3년 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의 일상 생활은 멈추었고, 전 세계 인구의 1/10 이상이 코로나로 인해 사망하였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 지내고 있다. 그리고 환경파괴로 인한 생물 다양성의 감소와 이상 기후 속에서 우리는 기존 세계의 붕괴를 알리는 징후를 발견한다. 과연 앞으로 인류가 생존할 수 있을까. 이러다 인류가 멸망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불안속에서 이 책 『딥 타임』은 인간의 생존과 본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 

 

과연 인간은 빛도 시간도 없는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극한 환경 속에서 인간의 적응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마치 원시 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빛과 시간이 없는 상황 속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적응력 한계 실험이 2021년 3월에 실시되었다. 인간 적응 전문가이자 저명한 과학 탐험가인 크리스티앙 클로는 모든 질서와 생활 조건이 붕괴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적응 가능성에 대한 실험인 '딥 타임'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심화되어 전 세계가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실시하는 가운데 실시된 실험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코로나 감염의 위험 속에서 실험이 실시되었고, 그 결과 또한 너무 성공적이었다는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프랑스 남서부의 거대한 자연 동굴인 롱브리브에서 15명의 딥 타이머들이 어떻게 40일 동안을 보냈을까. 

 

처음에는 15명의 딥 타이머들이 빛과 시간도 없는 거대한 동굴 속에서 외부와 차단된 채 고립된 생활을 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빛과 시간이 없는 곳에서 어떻게 인간이 생존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처음에 이 책 『딥 타임』을 보았을 때, 극한 상황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참가자들의 고통스러운 기록들을 담은 보고서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40일 간의 딥 타임 프로젝트의 탐사 보고서는 전혀 그런 고통과 슬픔의 기록이 아니었다. 비록 그들이 습도 100퍼센트, 평균 온도 10도에 빛이 들어오지 않는 극한 상황 속에서 있지만, 그들은 전혀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빛도 시간도 없는 극한 상황 속에서 15명 모두가 생존해서 무사히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걱정스러움을 안고 읽었는데 나중에 그것은 나의 기우였음을 알았다.

 

그들은 오히려 동굴 속에서 그들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며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40일 동안을 보냈다. 어떻게 이런 극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은 그 상황을 즐기면서 더 끈끈한 연대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인간의 적응력의 한계는 없는 것일까. 15명의 딥 타이머들이 그 곳에서 배운 것은 무엇일까. 수많은 질문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생겨났고, 실험에 참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비로소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각 나라들은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펼치고 있을 때, 크리스티앙 클로는 동굴에 자발적으로 갇히는 모험을 해보자는 딥 타임 프로젝트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멜뤼진이나 제레미 같은 그의 동료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으로 아이디어에 불과했던 '딥 타임 프로젝트'는 실제로 시행될 수 있었다. 또한 15명의 딥 타이머들, 스텝들, 자원봉사자들 등 수백 명의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정말로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던 아이디어가 빛을 발해 실시되고 그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한 패팬데믹 상활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좌절하고 우울해 있을 때, 그들은 인간 본성과 적응력에 대한 위대한 발견을 한 것이다. '역시 인간은 위대하다' 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우리는 이 '딥 타임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기존에 따르던 질서가 정말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빛과 시간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살아왔기에 솔직히 빛과 시간이 없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그러나 딥 타임 프로젝트가 보여주었듯이 얼마든지 빛과 시간도 없는 곳에서도 인간은 생존이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것은 빛과 시간 같은 물리적 환경이 아닌 바로 '인간' 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필요호 한다. 타인의 존재는 정신적으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체 시계가 공동 시스템 속에서 균형을 찾으려면 물리적으로 다른 사람과 접촉해야 한다. "

-p. 219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는 것이 이 딥 타임 프로젝트를 통해서 재발견하게 된다. 만약 15명의 딥 타이머들이 함께가 아닌 저자인 크리스티앙 클로 혼자서  40일 동안 동굴 속에서 생활하였다면 아마 이 딥 타임 프로젝트를 실패하였을지도 모른다. 15명이 함께 협력하고 믿고 의지하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생존과 적응력의 한계를 밝혀내고자 하는 실험 속에서 오히려 그들은 인간의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빛과 시간 같은 물리적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믿고 의지해서 협력하는 것이 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접촉이 늘어가는 상황 속에서 그래도 우리는 비대면이 아닌 대면의 물리적 접촉이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비대면 서비스, 재택근무, 비대면 만남 등이 증가되어가고 인간적인 따뜻함이 느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정말 귀중하고 소중한 깨달음이 아닐 수 없다. 

 

과학 실험과 모험, 멋진 풍경, 두려움과 슬픔 등 딥 타임에는 여러 기억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따로 있다. 바로 인간이 서로 협력하고 다양한 생각과 비전, 삶을 동원하여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한다면 어디서든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은 달라질 수 있다. 심지어는 시간의 개념도 잠시 없앨 수 있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우리 인간은 어떤 조건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매우 강한 존재다. 협력하여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데,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고 배척한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p.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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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김은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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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최선 다해 살아가는 법 "

 

김은정의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를 읽고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사람들은 언제나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시간에 쫓겨 살아가는 것 같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도, 그들은 그들 자신의 인생을 즐기지도 못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일 년 뒤면 기억하지도 못할 일을 하면서 그들은 아까운 시간을 허비한다. 생각보다 인생은 짧고, 이 소중한 시간들은 그렇게 허무하게 흘러가버릴텐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깨닫지 못하며 바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나 또한 그렇게 정해진 루틴과 해야할 업무와 책임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나의 아까운 시간을 그냥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의 저자는 일을 할 때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우리는 일을 하면서 보내고 우리의 시간 중에서 일을 떼어 놓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렇듯 모든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보내지만,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르다. 일을 할 때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면 우리의 시간은 즐거움으로 가득 차지만, 일을 할 때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마지못해 억지로 한다면 우리의 시간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채워진다. 저자는 일을 할 때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깨닫고 되도록이면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저자가 어릴 적에 그녀의 아버지는 해외 출장을 갔다가 집에 오실 때 인형이나 장난감을 사 오곤 하셨다고 한다.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 톰과 제리가 그려진 필통, 뽀빠이 아저씨 가방 등 캐릭터 인형 제품들이었다. 저자는 그 인형들을 가지고 놀면서 역할 놀이도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그런 즐거운 시간들이 모여서 커서 저자가 캐릭터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사업가가 될 수 있게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들을 사업 아이템으로 구성하여 제작, 개발하는 일은 그녀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저자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발견해서 그 일을 자신의 미래의 직업과 연관시켜 꿈을 정할 수 있다면 정말 그 일이 즐거울 것 같다.  그녀의 인생 철학 속에서 우리는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그 일을 어떤 자세로 하느냐가 행복을 가르는 기준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캐릭터 산업을 발전시켜서 30년간 홍콩에서 라이센스 캐릭터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자신이 캐릭터 사업을 하게 된 동기부터 시작하여 캐릭터 디자인 제품을 개발하고 발전시킨 과정, 캐릭터 관련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까지 그녀의 인생과 사업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그녀는 자신의 성공에 대해 도약할 순간이 왔을 때, 그 순간을 알아채고 제대로 발 구르기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삶은 의외로 공평한 게임이다. 누구에게나 도약의 순간은 온다. 중요한 것은 도약의 순간을 알아채고, 그 순간에 제대로 발 구르기를 하는 것이다. 더 높게 날 수 있도록, 더 오래 뛸 수 있도록, 당신이 도양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혹시 지금일까?

-p. 103

 

한 사업체를 경영하는 CEO로써 가져야 할 경영철학과 경영원칙을 통해 그녀가 어떤 관리자인지 짐작하게 한다. 대표로써 군림하기보다는 직원들을 따뜻하고 세심하게 살피고, 직원들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그녀는 대표가 되기 전에 말단 관리 생산직부터 시작하여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근로자들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안다. 안으로는 직원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밖으로는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정직함으로 승부하는 그녀의 경영철학이 지금의 그녀를 있게 한 것인지도 모른다. 

 

내 시간을 들여 함께한다는 것, 지켜봐 준다는 것, 그게 내가 애정을 보여 주는 방식이었다. 그 사랑을 돌려준 직원들에게 여전히 고맙다. 직원들은 여전히 내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해 준다.

-p. 116

 

물론 타국에서 여성 혼자서 사업체를 이끌어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도 여성 사업가들은 각종 제한과 차별을 겪고 있다. 여전히 유리 천장은 쉽게 깨지지 않고, 기울어진 운동장 역시 쉽게 뒤집히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저자는 자기 업무를 충실히 하면서 묵묵하게 한 계단씩 오르다 보면 유리 천장도 낮아지고 운동장도 좀 덜 기울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먼 길을 가야 할 때는 너무 멀리 보지 않아야 하는 법. 여자인 후배들에게 나는 일단 지금 앞에 있는 문제를 천천히, 하나씩 해결해 보자고 말하고 싶다. 언젠가 이 풀이 다 베어지면 저 들판의 끝이 보일 테니까. 어찌 되었건 우리는 함께 풀을 베어 가고 있는 중이니까.

-p. 164-165

 

그러나 일만 하면서 바쁘게 열심히 살면 좋은 것일까.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되, 우리에게는 '쉼'이 필요하다. 저자는 스쿠버 다이빙에서 다시 물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산소통의 4/5 정도를 쓰고 남겨두어야 하듯이, 우리의 인생에서도 누군가와 함께 돌아갈 산소를 생각하며 물 속으로 천천히 뛰어들고 천천히 떠오르자고 말한다. 사람은 쉬지 않고 달릴 수만은 없다. 휴식을 통해 다시 앞으로 내달릴 에너지를 재충전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번 파도를 만나곤 한다.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그 파도는 어제와 같이 않는 오늘만 치는 파도일지 모른다. 더이상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파도를 타보자. 그러다보면 어느 새 자신도 모르게 어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파도타기를 즐기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나는 오늘도 파도를 기다린다. 어제와도 같지 않고, 내일과도 다를, 오늘만 치는 파도다. 어제 파도를 잘 탔다고 해서 오늘도 잘 탈 거라는 원칙은 없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최선을 다해 타 보자.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p. 222


#이 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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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여자들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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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작가가 추천하는 메리 쿠비카 작가의 신작 소설이라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한 여성의 실종 사건을 세 사람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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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혼 사이 - 결혼 시켜주는 남자 이웅진 에세이
이웅진 지음, 미니 일러스트 / 뜰book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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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에서 결혼, 이혼을 거쳐 재혼까지 "


이웅진의 <사랑과 결혼 사이>를 읽고



"나의 30년, 선우의 30년

이는 곧 대한민국 결혼정보회사의 30년이다.

-

-연애, 결혼의 애환과 통찰을 담은 커플매니저가 말하는 결혼의 바이블-

 

결혼을 위해서 사랑이 중요할까. 조건이 중요할까. 어쩌면 요즘같은 현대 사회에서 서로 원하는 조건에 맞추어 만남을 주선해주는 결혼정보회사가 결혼을 위해 더욱더 필요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사람을 조건같은 외부적인 요소로 값을 매기고 평가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라고 느낄 지 모르지만, 결혼정보회사에 등록된 회원들의 프로필에 기초한 다양한 만남도 결혼을 위해 유용할 것 같다. 

 

대표적인 결혼정보회사인 '선우'의  이웅진 대표는 1991년 최초의 결혼정보회사를 설립한 이해 30년 동안 커플매니저로서 3만 명 이상을 결혼시켰고, 수십만 명의 미팅을 주선해왔다. 커플매니저로서의 매칭 경험을 토대로 연애와 결혼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이 책   『사랑과 결혼 사이』에 밝히고 있다. 좀 더 깊이있고 원숙한 안목으로 결혼 현장 속에서 파헤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진실을 들려준다. 이웅진 대표가 지난 30여 년동안 남녀 3만 명을 매칭한 수십 건의 결혼 성공 사례들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는 '결혼' 이라는 목표 아래 전국에서 모인 수백, 수만 명의 남녀들을 그들의 조건과 이상향에 맞게 짝을 지어 만남을 주선해왔다.

 

나도 예전 친구에게 소개팅을 주선해 준 경험이 있었는데, 솔직히 만남을 주선해주고, 그 만남이 연애로 이어지게 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또한 결혼이라는 인생의 목표 앞에서는 인간의 이기심이 최대한으로 발휘되기 마련인데, 그런 살벌한 결혼 현장에 30년 이상 동안 있으면서 짝을 잃은 남녀들에게 짝을 찾아주고, 그들이 결혼이라는 목표에 골인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다. 이웅진 대표는 어떻게 그토록 많은 남녀 커플들을 결혼시킨 것일까.

 

이 책 『사랑과 결혼 사이』를 통해 저자는 30년이란느 시간 동안 자신이 겪은 결혼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그 에피소드들 중에는 재미있고, 황당하고, 감동적인 것 등 다양하다. 그리고 각각의 에피소드 속 남녀 커플들을 통해 결혼에 대한 철학, 생각을 짐작해볼 수 있게 한다. 30년 동안 커플매니저로서, 3만 명 이상의 커플들을 결혼시키는 동안 그가 배우고 깨닫게 된 결혼에 대한 생각은 결혼은 직업, 학력, 경제력 등 조건의 결합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 순간에 옆에 있어줄 단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결혼이란 무엇일까', '정말 조건이 중요한 것일까', '조건을 통한 만남과 결혼의 결말은 무엇인가' 등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 요즘 추세를 반영하여 이혼이나 재혼 등을 각각 하나의 섹션으로 구별해서, 이혼과 재혼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담아놓았다. 특히 이혼의 증가에 따른 재혼 상담 또한 결혼정보회사가 담당하고 있는 지금 현실을 보게 한다. 예전에는 '이혼'이나 '재혼'은 흔하지 않은 일이었고, 수치심이 일 정도로 떳떳하지 못한 부끄러운 일이라 여겨졌는데, 요즘은 이혼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보일 정도이다. 지금 시대에는 '이혼녀'라는 딱지가 더이상 '낙인' 같이 부정적인 의미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혼이든, 재혼이든 이제는 더이상 '쉬쉬' 하고 부끄러워해야 하는 일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당당히 자신이 이혼녀라고 밝히며  재혼 상담을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오히려 재혼이 늦었지만, 자신의 인생짝을 찾으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도전으로 여겨지는 까닭이다.

 

이 세상 모든 남녀는 자신의 배우자가 있다. 본인의 의지, 만남 의사가 확실하고, 매니저와 호흡이 맞는다면 나이, 사회적 위치, 이런 것과 상관없이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

-p. 73

 

  결혼과 이혼, 재혼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읽어보면 정말 과거와 달라진 현재의 결혼 풍속을 보게 된다. 저출산으로 인한 출산율 감소, 100세 시대, 황혼 이혼, 골드 미스의 증가 등으로 인해 달라진 결혼의 모습을 보게 된다.  초저출산을 넘어 초초저출산으로 향해가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상황 속에서 저자는 커플매니저로서, 결혼정보회사의 대표로서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가 결혼을 하기 힘든 이유와 힘듬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왜 결혼을 해야하는가에 대해 통찰력 있고 명쾌한 해답을 준다.

 

"결혼은 두 사람이 달리기를 해서 승부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한 발을 묶고 걸어가는 2인 3각 경주 같은 것이다. 서로 마음이 맞지 않으면 한 걸음도 제대로 걸을 수 없다. 서로 빈틈을 보완해 주는 사람들이 만나야 서로에게 중요하고, 필요가 존재가 된다."

-p. 147



#이 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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