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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인간, 낸즈 ㅣ YA! 7
문상온 지음 / 이지북 / 2022년 9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007/pimg_7526911563584197.jpg)
"넌 감염인간의 구원자다."
-변이 바이러스가 불러온 미래 사회 속 두 가지 인간의 공존은 가능할까-
만약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가 감염이 되어 좀비같은 괴물로 변한다면 어떻게 될까.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과 함께 좀비물이나 재난 영화도 인기를 누렸다. 아마 이 책 『감염인간, 낸즈』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상황 속에서 가능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살아 있지도 죽어 있지도 않은(Not Alive, Not Dead) 인간, 낸즈의 모습은 좀비를 연상시킨다. 홍역 바이러스를 이용한 암 치료제 '캔서큐어'가 개발되었으나, 이 치료제는 암에 걸린 사람들을 위해 개발되었지만, 정작 암 환자들에게 투여했더니 모두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살아났고 그들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낸즈' 가 된 것이었다. 좀비처럼 낸즈가 된 사람한테 물리면 그 사람도 낸즈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낸즈에 의해 죽고 아비규환이 된 세상 속에서 치료제를 개발한 나상일 박사의 아들 '지원'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질병관리청으로 보내지고, 질병관리청장 '정연주' 박사의 보살핌 속에서 그는 '지원'의 과거 기억을 잊어버리고 그녀의 죽은 아들 '지민'이 된다. 정연주 박사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치료제가 개발되고 낸즈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계엄정부는 그들을 '감염인간'으로 규정하여 격리하고 억압하게 된다.
낸즈가 되었다 회복된 사람들, 즉 감염인간들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순수인간들의 세계가 나뉘어진다. 순수인간들은 경제적 부로 인해 치료제를 구입하여 바이러스로부터의 감염을 막을 수 있지만, 돈이 없는 사람들은 치료제 살 돈이 없어서 감염인간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과연 그들을 구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때 감염인간을 구하기 위해 비밀리에 활동을 하던 과거 계엄사령관인 박홍범은 연구원의 아들 지민이 바이러스 면역항체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던 연구원의 말을 기억하고 지민을 찾기 시작한다.
" 제 아들이 바이러스 면역항체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질병관리청으로 데려가는 중이었습니다. 믿어 주십시오, 확인해 보시면 알 겁니다."
-p. 15
한편 계엄정부는 치료제를 통해 감염인간들을 구하려는 노력을 하기 보다는 존재하는 감염인간들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한편 자신의 과거를 잊고 질병관리청장의 아들 지민으로 살아가던 지민은 계엄 사령관의 딸 유나와 교제하면서 그녀와 결혼을 약속하는 등 호화로운 삶을 살아간다. 자신의 과거를 잊은 채 순수인간으로 살던 지민에게 반정부단체 '알비'의 일원인 세리가 나타나고 그는 자신의 잊어버린 과거를 찾기 위해 그들의 아지트로 가게 된다. 자신이 면역항체를 가지고 있으며 감염인간의 구원자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채, 혼란스러워하던 중 정연주 박사가 계엄군에 의해 납치가 되고 점점 그들의 검은 음모가 드러나게 된다. 지민은 자신의 엄마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감염인간의 구원자가 될 것인가? 지민은 감염인간을 치료하고 순수인간과 감염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이 책 『감염인간, 낸즈』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이 책 『감염인간, 낸즈』을 읽으면서 만약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우리도 이런 감염인간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단순히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넘겨버리기엔 이 책에서 담긴 내용이 의미심장하다. 만약 이런 세상이 온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생각만 해도 무섭기도 하고, 새삼스럽게 바이러스의 위협과 공포를 느끼게 된다. 하루빨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되어서 바이러스 감염 위험 없는 안전한 세상에 살고 싶다고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본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007/pimg_752691156358420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