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 신인류 직장인의 해방 일지
이동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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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류 직장인 해방 일지"


이동수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를 읽고



"회사를 평생 다닐 순 없잖아요"

-치열한 밥벌이 속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예전에는 직장이 평생 직장이었다. 한번 직장은 영원한 직장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퇴사나 이직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요즘 '퇴사'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퇴사' 하는 사람들이 많다. 퇴사를 하지 못하더라도  회사에 충성하지 않고 칼퇴 후 개인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욜로족'들도 많다. 퇴사하는 이유에 대해 직장인들은 하나같이 회사보다 '개인'의 삶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더이상 회사의 굴레와 압박 속에서 평생을 살고 싶지 않다고 그들의 진심을 토로한다.

 

이 책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의 저자인 아동수씨도 "회사를 평생 다닐 순 없잖아요!' 라고 외치는 신인류 직장인이다. 이 책 속에서 저자는 회사보다는 '개인'의 삶을 소중히 하는 자신의 직장 생활 모습과 자신의 생활 철학을 담았다.

저자는 2021년 MBC <아무튼 출근>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직장 생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화제가 되었다. 대기업 카드회사에서 일하는 저자는 자신만의 독특하지만 특별한 직장 생활 노하우를 알려준다. 저자의 직장 생활에는 정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일단 그의 외모가 독특한데 그의 헤어스타일은 긴 단발에 뽀글뽀글 파마머리이다. 와이셔츠에 정장이라는 규격화된 복장이 아닌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회사에 출근한다. 그는 정말 자유로운 영혼처럼 보인다. 무엇보다 중요한 프로젝트 실행을 앞두고 제주도로 한달 간 안식월 휴가를 떠나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회사에 있을 땐 회사 일을 열심히 하고, 퇴근 후에는 단톡 알람을 끄고 오직 가족들에게 집중하는 모습에서 과거와 다른 신인류 직장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자 이동수씨는 말한다. "결국 회사는 내 것이 아니지만 일은 내 것이기에 나를 위해 일한다. 그리고 일도 중요하지만 내 인생이 더 중요하다." 라고 말이다. 

내 인생이 중요하고, 그 인생에서 가족과 아이들이 소중하기 때문에 자신의 승진이나 일의 실적보다는 가족과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에 우선가치를 둔다고 말한다. 많은 직장인들이 일에 치여서, 승진을 위해서 가족들과 시간을 못 보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는 반대로 회사보다는 가족이 먼저라고 말한다. 그런 그의 신념은 회사 모토인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속에 잘 드러나 있다. 정말 아무리 열심히 일해서 승진해도 나이가 되면 명퇴를 통해 잘리고, 언젠가 회사는 잘나가더라도 망하게 되고, 언젠가 우리는 죽게 된다. 그러니 '개인' 즉 나를 사랑하고 나의 인생을 살아가자는 것이다.

 

"개인은 법인보다 소중해요. 당신의 삶이 회사보다 천배는 더 중요합니다. 회사로 인해서 당신의 삶을 망치지 마세요. 법인이 당신을 잡아먹게 두지 마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회사에서 당신이 하는 프로젝트가 아닌, 당신의 회사가 아닌, 당신의 삶 전체를 응원합니다."

-p. 71


솔직히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어 하고 병을 얻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이 직장이 내 것도 아니고, 내가 스트레스 받아서 건강을 해칠만큼 열심히 일할 필요도 없다. 내가 열심히 일하든, 하지 않든, 월급은 똑같다. 그리고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서 승진하면 뭐하냐, 그만큼 명퇴를 앞당기는 지름길인 것을.

저자의 방식대로 생각하니, 나 또한 이렇게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음을 느낀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남들이 나의 업무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저 사람은 일을 잘하는데 왜 나는 이럴까.' 이런 자기비판과 타인과의 비교로 인해 끊임없이 직장인들은 업무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데 저자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업무가 아닌 당신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타인에 의한 평가와 타인과의 비교는 무의미하다. 내가 일하는 것은 회사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인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삶을 더욱 소중히 하고 가족과 더욱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삶을 즐겨라! 

 

저자는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 학창 시절 등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이야기한다. 자신은 남들보다 특별히 잘난 것도 없고, 특기나 취미도 없던 사람이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자신도 우리와 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기에 그의 이야기가 너무나 공감이 가고 그의 성공 스토리가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나는 허풍쟁이다. 나는 그런  내가 좋다. 이렇게 뭔가를 계속 하다 보면, 내가 꿈꾸던 삶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 올 거라고 믿는다.

그 때가 되면 정말 좋겠다."

-p. 159

 

비록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 지 모르겠지만, 그는 허풍쟁이일지 언정 계속해서 꿈을 꾼다. 자신의 꿈이 유튜버가 아니었는데도 유명한 유튜버가 되었듯이, 우연하게 방송에 출연했듯이, 자신이 이렇게 책까지 내었듯이, 모든 것은 자신을 믿고 꿈을 계속해서 꾼 결과인 것이다. 

 

'눈치 보지 말자 ', '내 삶은 내 거다.', '노력이 다 이긴다.', '행복하면 된다.', '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불안하게 하는 거품을 드러내면 비로소 다시 직장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이제 나도 그렇게 살아도 될까. 이제는 회사의 노예가 되어 회사를 위한 삶을 사는 것을 그만두어도 될까. 망설이는 직장인들에게 이 책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을 권하고 싶다. 인생은 짧다. 그리고 저자 말대로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만약 일에 치여서, 오늘도 야근할 예정이라면, 지금 빨리 모든 것을 'stop'하고 얼른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가보라! 당신의 행복의 파랑새가 이미 거기 와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힘든 일이 있어도 부서지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도전하고,

앞에서 용기를 내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해보고,

툴툴 털고 일어나서 호탕하게 웃으며,

스스로의 삶을 살아내면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p.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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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입니다. 승진했어요! - 그림일기 편
김미영 지음 / 지식공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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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꾸고 도전하는 우리 시대 전업맘 워킹맘 이야기"


김미영 <김미영입니다. 승진했어요! >를 읽고



"꿈을 꾸세요! 도전하세요! 응원합니다"

-워킹맘이자 전업맘인 저자의 꿈을 향한 도전과 엄마들에게 보내는 응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마음은 아마 엄마들이 가장 잘 알 것이다. 나 또한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기에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고, 육아를 하는 어려움을 안다. 주변에 책을 좋아하고 열심히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면 나와 같은 엄마들이 많다. 다들 아이들을 키우고, 집안 일을 하면서 언제 그렇게 책도 열심히 읽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런데 워킹맘이기에, 전업맘이기에 책을 읽고 글을 쓰려는 마음이 더 큰 것이 아닐까. 나 또한 육아와 집안일로 지친 일상을 마무리하고 가족들이 모두 잠든 밤, 책을 읽고 글을 쓰면 그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할 수가 없다.

 

아마 이 책 『김미영입니다. 승진했어요!』의 저자인 김미영씨도 그런 마음으로 책을 출간하는 출판업을 하고 있는이유일지도 모른다. 또한 자신의 출판사의 책인  『어반 수채화』 홍보를 위해 수강한 수채화수업이긴 하지만, 수채화 수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꿈에 도전하고 싶은 이유일지 모른다. 어쩌면 나중에는 김미영씨가 직접 쓴 수채화 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이 책은 저자인 김미영씨가 9월부터 시작된 수채화 수업을 통한 일상 기록을 적은 그림일기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일기 형식이긴 하지만, 그 일기 속에 자신의 생각, 감정을 담아서 에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의 하루 일상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써 내려간 저자의 일기를 통해 그녀의 생각과 감정에 공감하고 위로받게 된다.

 

집에 돌아와 아이들의 점심을 해결하고 컴퓨터 톡을 켰다.

지금 나에겐 

프로이트 정신심리학 이론에 따르는 치환 대상이 필요했다.

남편에게 다다다다다다다 퍼부었다. 

언제까지 일, 육아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 하냐고...

남편은 나의 톡 팩폭을 늘 묵묵히 받아주지만, 남편 또한 사람이기에 한계가 있다. 한바탕 톡으로 설전을 벌이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퇴근한 저녁에는 얼굴을 본다.

-p. 68

 

마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요즘 딱 나의 심정이 그렇다. 그녀처럼 나도 남편에게 언제까지 일, 육아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 하냐고 외치고 싶다.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이기에,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이기에, 아이들 점심을 챙겨줘야 하는 엄마이기에 너무나 공감이 가고, '나만 그런게 아니고, 출판사 사장인 저자도 이렇게 사는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위로를 받았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절대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치열하게 살아온 이 삶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란다.

 

나로 살기에도 부족한데 대한민국의 엄마, 며느리, 아내로 또 살아야 한다니...싫다!

그래서일까? 이 삶을 빨리 마무리 하고 싶은건지? 쉬고 싶은건지? 시간이 10년씩, 10년씩 팍팍 흘렀으면 좋겠다.

-69

 

정말 저자의 사이다 같은 솔직하고 시원스러운 생각을 읽고 있으면 막혔던 마음이 뻥 뚫리는 속시원한 느낌이 든다. 아!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의 딸이자, 엄마, 며느리, 아내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우리 엄마들에게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도전하라고 한다. 육아를 이유로 다니던 출판사를 그만두고 결국엔 직접 출판 사업을 시작한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다. 비록 1인 출판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녀는 우리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그녀의 강한 외침을 마음 속에 새기며 워킹맘과 전업맘 사이에 있는 나또한 내가 선택한 삶에 최선을 다하고자 결심해본다.

 

아직은 허울뿐인 대표지만

여러분 김미영 팀장님은 이제 승진했습니다. 대표님으로요.

책 제목이 딱이죠.

저 또한 이루고자 합니다.

남들이 말하는 성공도, '나로 인해 기회가 되고, 희망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p.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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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8 - 좌충우돌 최우수 마녀 시상식 책 읽는 샤미 19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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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의 대단원의 막이 될 마지막 이야기"

 

질 머피 <꼴찌 마녀 밀드레드 8> 읽고



"4학년 시상식에서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꼴찌 마녀 밀드레드의 성장,

꼴찌 마녀 밀드레드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이야기-

 

 

『꼴찌 마녀 밀드레드 7』권을 통해 등장한 떠돌이 개 '스타'의 이야기가 『꼴찌 마녀 밀드레드 8』권에서 계속된다. 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지나 밀드레드도 4학년을 마치고 5학년으로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캐클 마법학교에서는 시상식이 열리게 되는데, 이 4학년 시상식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실수투성이, 사고뭉치이긴 하지만 사랑스러운 밀드레드와 그녀의 친구들은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 더군다나 이번 『꼴찌 마녀 밀드레드 8』권이 <꼴찌 마녀 밀드레드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라고 하니 어떻게 끝날지 이런 모든 궁금증을 안고 『꼴찌 마녀 밀드레드 8: 좌충우돌 최우수 마녀 시상식』의 책장을 넘겨본다. 

 

 

이 책 『꼴찌 마녀 밀드레드 8』권에서 과연 사고뭉치 밀드레는 어떤 사건을 일으킬 지 너무나 궁금하다. 우선 7권에서 등장한 스타가 결국은 주인 곁으로 돌아가게 된다. 알고보니 스타는 서커스단에서 묘기를 부리던 개였고, 이동 중 잃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밀드레드는 원래 주인이었던 서커스단장 부부에게 돌려주게 된다. 스타와 슬픈 이별을 하게 된 밀드레드는 변함없이 자신을 믿고 도와주는 친구들 덕분에 다시 기운을 내게 된다. 

 

"꼭 그런 건 아냐. 왜냐하면 일이 잘못되어 가다가 항상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기면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됐잖아. 네가 경연에서 수영장을 따낸 것처럼 말이야."

-p. 104

 

친구들의 말처럼, 밀드레드에게는 위기가 닥쳐왔지만, 그때마다 상황을 호전시킬 일이 일어났고 그것을 통해 결과적으로는 모든 일이 잘 되어왔다. 이번에도 행운의 여신은 밀드레드의 편일까. 그리고 밀드레드의 자신감은 더욱 높아져서 이번 4학년 시상식에서 학생 대표로 뽑히고 싶다는 큰 꿈도 꾸게 된다. 친구들은 학생 대표로 뽑히고 싶다는 말에 어처구니없어서 그저 웃어버린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밀드레드의 행동과 성적을 보았을 때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고 그 친구들도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연 밀드레드의 이 불가능에 가까운 꿈이 이루어질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행운의 여신은 그녀 편일까.

 

한편, 서커스단으로 돌아간 스타를 잊지 못한 밀드레드는  친구들과 서커스단을 찾아가게 되고, 철창에 갇힌 채 우울하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서커스단의 동물들을 보고 측은하고 불쌍하다고 느낀다. 밀드레드는 동물 마법을 통해 동물들의 말을 듣고 나서 그들에게 조만간 그들을 구해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이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그들을 구출해 해방시켜주기 위해 밀드레드와 그 친구들은 마법을 이용한 대체 묘기를 개발하여 서커스단장과 협상을 하게 하게 된다. 그 협상 결과, 밀드레드와 친구들은 동물들을 구출해서 학교로 오게 된다. 

 

이번에도 사고를 쳤다고 크게 혼날꺼라 생각했던 밀드레드와 친구들은 정당한 거래 확인서와 그녀의 용기있고 따뜻한 선행에 교장을 비롯한 하드브룸 선생님까지 감동하게 된다. 밀드레드는 자신이 사랑하고 아끼는 '스타'와 함께 다시 빗자루 비행을 시작하게 된 것이 너무나 기뻐한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 밀드레드와 그 친구들은 행복하게 4학년을 마치게 된다. 어떤 기적같은 일인지는 이 책  『꼴찌 마녀 밀드레드 8: 좌충우돌 최우수 마녀 시상식』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꼴찌 마녀라고 놀림받고, 사고뭉치라고 놀림 받던 우리의 주인공 밀드레드가 나중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은 이 책을 읽는 어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놓이더라고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인내와 자립심,  힘든 상황에 놓인 친구를 외면하지 않고 도와주려는 그녀의 따뜻한 마음은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따뜻함을 느끼게 할 것이다. 

 

비록 <꼴찌 마녀 밀드레드 시리즈>는 이 책 『꼴찌 마녀 밀드레드 8: 좌충우돌 최우수 마녀 시상식』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만, 앞으로 멋지고 우수한 마녀로서의 성장은 계속될 것 같다. 지금까지 <꼴지 마녀 밀드레드 시리즈>를 통해 밀드레드와 함께 웃고 울었다. 이제 밀드레드를 더이상 만나지 못해서 아쉽지만, 실수에서 배움을 얻고 조금씩 성장하고 변화하는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우리의 꼴찌 마녀 밀드레드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 그리고 멋진 최고의 마녀가 되라고 마지막으로 밀드레드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 

 

 “밀드레드, 난 널 믿는다. 네가 인내와 용기를 발휘할 아이라는 걸 알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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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7 - 반짝반짝 별똥별에 소원을 빌어 봐 책 읽는 샤미 18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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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

 

질 머피 <꼴찌 마녀 밀드레드 7> 읽고



"사고뭉치 밀드레드가 이번엔 어떤 사건을 일으켰을까요?"

 

-꼴찌 마녀 밀드레드의 모험을 통한 꿈과 용기-

 

1974년 첫 권이 출간되어 그동안 TV 드라마, 뮤지컬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아온 <꼴찌 마녀(The Worst Wotch) 시리즈 중 7권이 이번 여름에 출간되었다.

항상 실수투성이, 사고뭉치였던 캐클 마법학교의 꼬마 마녀 '밀드레드'는 그동안 저지른 실수를 통해 마법학교 4학년이 되었고 좀더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여전히 입학과 동시에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서 얻게 된 '꼴찌 마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비록 실수는 저지르지만 우리의 주인공 밀드레는 어떤 상황이 와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밀드레드 주변에는 그녀의 실수를 너그러이 용서해주고 끝까지 그녀를 믿어주는 단짝 친구인 모드와 에니드 같은 좋은 친구들이 있다. 마치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사 해리와 그의 단짝 친구들인 헤르미온느와 론이 있듯이 말이다. 

 

이 책 『꼴찌 마녀 밀드레드 7』권에서 과연 사고뭉치 밀드레는 어떤 사건을 일으킬 지 너무나 궁금하다. 어떤 사건으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까. 또 어떤 사고를 칠까. 그 사건을 밀드레드와 그녀의 친구들은 어떻게 해결할까. 지난 <꼴찌 마녀 밀드레드 시리즈들을 보았을 때 우리의 주인공 밀드레드는 항상 곤란하고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도전 정신과 용기,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인 상황으로 만들어 왔고, 비록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그 결과는 <꼴찌 마녀 밀드레드> 시리즈를 읽어온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었다. 그렇기에 이번  『꼴찌 마녀 밀드레드 7』에서 보여줄 밀드레드의 좌충우돌 모험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

 

겨울학기가 시작되고 밀드레드와 친구들은 다시 학교로 등교하게 되었다. 캐클 교장 선생님은 대강당에 모인 학생들에게 수영장 경연 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우승하면, 학교에 실내 수영장이 생긴다는 기분좋은 소식을 학생들에게 알린다. 다들 수영장 경연 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가득차 대회를 준비한다. 한편 밀드레드는 이번 학기에 아무런 역할도 맡지 않기를 빌었지만 결국 동쪽 별관 등불지기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우울해한다. 캄캄한 밤에 등불을 켜라 돌아다니는 것이 무섭고 두려운 밀드레드는 새로 맡은 등불지기 역할에 우울해하고 낙심하게 된다.  

 

“너희가 따듯한 침대에서 자는 동안 혼자 으스스한 회랑과 복도를 돌아다니느라 얼지도 몰라.”

 

그래서 자신에게 왜 이런 임무가 주어졌는지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투덜대며 등불지기로서 첫 날을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밀드레드는 그런 불평, 불만을 잊어버릴 정도로 귀여운 강아지 '스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등불지기 역할을 하면서 스타와 함께 하는 아침 산책이 너무 즐겁고 기쁘기만 하다. 사실 밀드레느는 강아지를 만나기 전날 밤 별똥별에 소원을 빌었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아 더욱더 그 강아지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마법학교에서는 강아지를 키울 수 없기 때문에 들킬까봐 밀드레드는 자신의 친구인 모드와 에니드에게도 비밀로 한다. 그러다 결국 친구들은 알게 되고 스타와 밀드레드의 다정하고 서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밀드레드가 스타를 키우는 것을 도와주게 된다. 친구들의 지지를 받고 힘을 얻은 밀드레드는 등불지기 일을 하러가면서 나갈 때마다 스타를 가방 속에 몰래 숨기고 가서 스타와 아침 산책도 하고 빗자루 비행 묘기 연습도 했다. 그런데 발각되지 않을 줄 알았던 스타의 존재가 밀드레드의 앙숙이자, 밀드레드를 괴롭히는 에셀에 의해 발각되고 실랑이를 하다가 그만 수영 경연 대회에 출전할 발레 선수들의 의상이 불타 버리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앞으로 10분 뒤면 수영 경연 대회가 시작하는데, 의상이 불타버렸으니 수영 경연 대회 참가는 불가능해진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 되었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밀드레드의 친구들의 지혜로 대신 밀드레드와 스타가 출전하게 된다. 발레 묘기 대신 밀드레드와 스타의 비행 묘기를 보여주기고 한 것이다.

 

이제 수영 경연 대회 우승과 마법학교에 수영장이 생기느냐 마느냐는 우리의 주인공 밀드레드와 그녀의 개 스타에게 달려있다. 과연 밀드레드는 경연에 나가 우승할 수 있을까. 항상 위기가 닥쳐와도  슬기롭게 그 문제들을 해결해온 밀드레드는 이번에도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이 책 『꼴찌 마녀 밀드레드 7: 반짝반짝 별똥별에 소원을 빌어 봐』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밀드레드가 보여주는 용기있는 도전과 자신감 있는 행동들, 밀드레드의 친구들의 우정 등은 이 책을 읽는 어린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었다.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도전 정신은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 또한 밀드레드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항상 밀드레드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친구들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깨닫게 한다. 우리 아이들도 자신감과 함께 자신들을 믿어주는 친구들이 곁에 있다면 아무리 힘든 상황이 와도 슬기롭게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 『꼴찌 마녀 밀드레드 7: 반짝반짝 별똥별에 소원을 빌어 봐』에서도 밀드레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우리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었다. 그리고 한층 더 성숙하고, 의젓하고 멋진 마녀의 모습에 좀 더 가까워진 밀드레드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다음에 펼쳐질  『꼴찌 마녀 밀드레드 8』권에서의 밀드레드의 도전과 모험이 기대가 된다. 다음에는 어떤 사건, 사고를 우리를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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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 그림책 심리학
김영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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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을 통한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책 심리학"


김영아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를 읽고



"심리학을 알면 '내'가 보이고 '남'이 보이고 '관계'가 보인다"

-그림책과 심리학이 우리에게 전하는 위로와 공감-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본다. 단순히 그림책인데도 그 책 속에서는 표현되지 않은 숨겨진 의미들이 들어 있다. 작년에 읽었던 그림책들 중 김영하북클럽 선정도서였고 김영하 작가님이 적극 추천하신 그림책인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가 기억에 남는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시인 조던 스콧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한 이 책은 굽이치고 부딪쳐도 쉼 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아픔을 딛고 자라나는 한 소년의 눈부신 성장 이야기를 아름답고 감성적인 그림과 함께 들려준다. 한 문장의 글과 그림이 합쳐져서 백 개의 문장보다도 더 큰 영향력을 가진 감정을 불러낸다. 그림을 통해 소년의 아픔과 슬픔이 전해져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그 책을 읽는 동안 내 안에 쌓인 묵은 상처와 흔적이 툭하고 건드려졌다. 그리고 그런 나의 무의식 속의 감정을 확인하고 그 감정의 찌꺼기를 처리할 수 있었다.

 

이 책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는 30년 동안 치유심리학자로, 독서치유 상담사로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 저자의 경험과 프로이트, 융, 아들러, 프랭클 등 유명 심리학자의 이론과 그림책의 따뜻한 글과 그림이 만나서 탄생한 그림책을 통한 심리학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 책 속에서는 나의 최애 그림책인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를 포함하여 다양한 그림책들이 등장한다. 특히 유명 심리학자들의 심리학 이론들을 그림책과 접목하여 쉽게 설명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예를 들면 프로이트 이론에 등장하는 '무의식' 이론을 그림책인 조미자 작가의 <불안>을 통해 무의식의 실체를 쉽게 이해하게 한다. 아이가 구멍 속에서 끄집어낸 무시무시하고 커다란 새의 실체는 다른 아닌 구멍 속에 묻혀 있던 무의식인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저자는 심리학 주요 이론들을 그림책 속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설명한다. '무의식'과 같은 다소 추상적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개념을 <불안>이라는 그림책을 통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자연스레 이 책 <불안>을 읽으면서 '무의식'의 개념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림책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를 통해 아들러의 심리학 이론 중 아이를 꽃피우게 하는 어른의 역할에 대해 알게 된다.

'강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이지? 너도 강물처럼 말한단다."

라고 말하는 아빠의 말을 통해 자신과 닮은 강물을 보며 혼자라는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소년의 아버지의 사려 깊은 마음과 세심하게 만져 준 어른다운 태도로 인해 소년은 말더듬이에서 유명한 시인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처럼 그림이 가진 힘은 말보다 크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깨닫지 못하는 자신의 감정과 무의식을 그림을 통해 발견하고 깨달을 수 있다. 바쁜 일상 생활에 쫓겨 자신의 상처를 보지 못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자꾸만 상처는 벌어지고 곪아서 썪어가는데 정작 자기자신은 아픈지도 상처가 생긴 줄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림책을 통해서 자신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고 힘든 마음을 위로받으라고 말하고 싶다.

 

저자는 이 책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나의 삶'을 변화시키고 나 자신을 더욱더 강하게 하는 방법까지도 제시하고 있다.  그림책을 통해 내 안에서 자라는 '내면 아이'에게 전하는 위로와 공감을 통해 자기 자신을 더욱더 사랑하게 되고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풍부한 상담 경험과 학생들을 가르쳐 온 내공이 합쳐진 여러 사례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다친 우리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허하고 힘들 때 꺼내 읽으며 위로와 치유를 받을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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