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 신인류 직장인의 해방 일지
이동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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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류 직장인 해방 일지"


이동수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를 읽고



"회사를 평생 다닐 순 없잖아요"

-치열한 밥벌이 속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예전에는 직장이 평생 직장이었다. 한번 직장은 영원한 직장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퇴사나 이직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요즘 '퇴사'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퇴사' 하는 사람들이 많다. 퇴사를 하지 못하더라도  회사에 충성하지 않고 칼퇴 후 개인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욜로족'들도 많다. 퇴사하는 이유에 대해 직장인들은 하나같이 회사보다 '개인'의 삶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더이상 회사의 굴레와 압박 속에서 평생을 살고 싶지 않다고 그들의 진심을 토로한다.

 

이 책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의 저자인 아동수씨도 "회사를 평생 다닐 순 없잖아요!' 라고 외치는 신인류 직장인이다. 이 책 속에서 저자는 회사보다는 '개인'의 삶을 소중히 하는 자신의 직장 생활 모습과 자신의 생활 철학을 담았다.

저자는 2021년 MBC <아무튼 출근>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직장 생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화제가 되었다. 대기업 카드회사에서 일하는 저자는 자신만의 독특하지만 특별한 직장 생활 노하우를 알려준다. 저자의 직장 생활에는 정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일단 그의 외모가 독특한데 그의 헤어스타일은 긴 단발에 뽀글뽀글 파마머리이다. 와이셔츠에 정장이라는 규격화된 복장이 아닌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회사에 출근한다. 그는 정말 자유로운 영혼처럼 보인다. 무엇보다 중요한 프로젝트 실행을 앞두고 제주도로 한달 간 안식월 휴가를 떠나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회사에 있을 땐 회사 일을 열심히 하고, 퇴근 후에는 단톡 알람을 끄고 오직 가족들에게 집중하는 모습에서 과거와 다른 신인류 직장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자 이동수씨는 말한다. "결국 회사는 내 것이 아니지만 일은 내 것이기에 나를 위해 일한다. 그리고 일도 중요하지만 내 인생이 더 중요하다." 라고 말이다. 

내 인생이 중요하고, 그 인생에서 가족과 아이들이 소중하기 때문에 자신의 승진이나 일의 실적보다는 가족과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에 우선가치를 둔다고 말한다. 많은 직장인들이 일에 치여서, 승진을 위해서 가족들과 시간을 못 보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는 반대로 회사보다는 가족이 먼저라고 말한다. 그런 그의 신념은 회사 모토인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속에 잘 드러나 있다. 정말 아무리 열심히 일해서 승진해도 나이가 되면 명퇴를 통해 잘리고, 언젠가 회사는 잘나가더라도 망하게 되고, 언젠가 우리는 죽게 된다. 그러니 '개인' 즉 나를 사랑하고 나의 인생을 살아가자는 것이다.

 

"개인은 법인보다 소중해요. 당신의 삶이 회사보다 천배는 더 중요합니다. 회사로 인해서 당신의 삶을 망치지 마세요. 법인이 당신을 잡아먹게 두지 마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회사에서 당신이 하는 프로젝트가 아닌, 당신의 회사가 아닌, 당신의 삶 전체를 응원합니다."

-p. 71


솔직히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어 하고 병을 얻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이 직장이 내 것도 아니고, 내가 스트레스 받아서 건강을 해칠만큼 열심히 일할 필요도 없다. 내가 열심히 일하든, 하지 않든, 월급은 똑같다. 그리고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서 승진하면 뭐하냐, 그만큼 명퇴를 앞당기는 지름길인 것을.

저자의 방식대로 생각하니, 나 또한 이렇게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음을 느낀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남들이 나의 업무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저 사람은 일을 잘하는데 왜 나는 이럴까.' 이런 자기비판과 타인과의 비교로 인해 끊임없이 직장인들은 업무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데 저자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업무가 아닌 당신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타인에 의한 평가와 타인과의 비교는 무의미하다. 내가 일하는 것은 회사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인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삶을 더욱 소중히 하고 가족과 더욱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삶을 즐겨라! 

 

저자는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 학창 시절 등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이야기한다. 자신은 남들보다 특별히 잘난 것도 없고, 특기나 취미도 없던 사람이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자신도 우리와 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기에 그의 이야기가 너무나 공감이 가고 그의 성공 스토리가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나는 허풍쟁이다. 나는 그런  내가 좋다. 이렇게 뭔가를 계속 하다 보면, 내가 꿈꾸던 삶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 올 거라고 믿는다.

그 때가 되면 정말 좋겠다."

-p. 159

 

비록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 지 모르겠지만, 그는 허풍쟁이일지 언정 계속해서 꿈을 꾼다. 자신의 꿈이 유튜버가 아니었는데도 유명한 유튜버가 되었듯이, 우연하게 방송에 출연했듯이, 자신이 이렇게 책까지 내었듯이, 모든 것은 자신을 믿고 꿈을 계속해서 꾼 결과인 것이다. 

 

'눈치 보지 말자 ', '내 삶은 내 거다.', '노력이 다 이긴다.', '행복하면 된다.', '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불안하게 하는 거품을 드러내면 비로소 다시 직장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이제 나도 그렇게 살아도 될까. 이제는 회사의 노예가 되어 회사를 위한 삶을 사는 것을 그만두어도 될까. 망설이는 직장인들에게 이 책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을 권하고 싶다. 인생은 짧다. 그리고 저자 말대로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만약 일에 치여서, 오늘도 야근할 예정이라면, 지금 빨리 모든 것을 'stop'하고 얼른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가보라! 당신의 행복의 파랑새가 이미 거기 와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힘든 일이 있어도 부서지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도전하고,

앞에서 용기를 내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해보고,

툴툴 털고 일어나서 호탕하게 웃으며,

스스로의 삶을 살아내면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p.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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