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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입니다. 승진했어요! - 그림일기 편
김미영 지음 / 지식공유 / 2022년 7월
평점 :
" 꿈을 꾸고 도전하는 우리 시대 전업맘과 워킹맘 이야기"
김미영의 <김미영입니다. 승진했어요! >를 읽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806/pimg_7526911563512365.jpg)
"꿈을 꾸세요! 도전하세요! 응원합니다"
-워킹맘이자 전업맘인 저자의 꿈을 향한 도전과 엄마들에게 보내는 응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마음은 아마 엄마들이 가장 잘 알 것이다. 나 또한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기에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고, 육아를 하는 어려움을 안다. 주변에 책을 좋아하고 열심히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면 나와 같은 엄마들이 많다. 다들 아이들을 키우고, 집안 일을 하면서 언제 그렇게 책도 열심히 읽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런데 워킹맘이기에, 전업맘이기에 책을 읽고 글을 쓰려는 마음이 더 큰 것이 아닐까. 나 또한 육아와 집안일로 지친 일상을 마무리하고 가족들이 모두 잠든 밤, 책을 읽고 글을 쓰면 그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할 수가 없다.
아마 이 책 『김미영입니다. 승진했어요!』의 저자인 김미영씨도 그런 마음으로 책을 출간하는 출판업을 하고 있는이유일지도 모른다. 또한 자신의 출판사의 책인 『어반 수채화』 홍보를 위해 수강한 수채화수업이긴 하지만, 수채화 수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꿈에 도전하고 싶은 이유일지 모른다. 어쩌면 나중에는 김미영씨가 직접 쓴 수채화 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이 책은 저자인 김미영씨가 9월부터 시작된 수채화 수업을 통한 일상 기록을 적은 그림일기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일기 형식이긴 하지만, 그 일기 속에 자신의 생각, 감정을 담아서 에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의 하루 일상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써 내려간 저자의 일기를 통해 그녀의 생각과 감정에 공감하고 위로받게 된다.
집에 돌아와 아이들의 점심을 해결하고 컴퓨터 톡을 켰다.
지금 나에겐
프로이트 정신심리학 이론에 따르는 치환 대상이 필요했다.
남편에게 다다다다다다다 퍼부었다.
언제까지 일, 육아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 하냐고...
남편은 나의 톡 팩폭을 늘 묵묵히 받아주지만, 남편 또한 사람이기에 한계가 있다. 한바탕 톡으로 설전을 벌이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퇴근한 저녁에는 얼굴을 본다.
-p. 68
마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요즘 딱 나의 심정이 그렇다. 그녀처럼 나도 남편에게 언제까지 일, 육아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 하냐고 외치고 싶다.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이기에,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이기에, 아이들 점심을 챙겨줘야 하는 엄마이기에 너무나 공감이 가고, '나만 그런게 아니고, 출판사 사장인 저자도 이렇게 사는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위로를 받았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절대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치열하게 살아온 이 삶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란다.
나로 살기에도 부족한데 대한민국의 엄마, 며느리, 아내로 또 살아야 한다니...싫다!
그래서일까? 이 삶을 빨리 마무리 하고 싶은건지? 쉬고 싶은건지? 시간이 10년씩, 10년씩 팍팍 흘렀으면 좋겠다.
-69
정말 저자의 사이다 같은 솔직하고 시원스러운 생각을 읽고 있으면 막혔던 마음이 뻥 뚫리는 속시원한 느낌이 든다. 아!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의 딸이자, 엄마, 며느리, 아내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우리 엄마들에게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도전하라고 한다. 육아를 이유로 다니던 출판사를 그만두고 결국엔 직접 출판 사업을 시작한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다. 비록 1인 출판의 대표이긴 하지만 그녀는 우리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그녀의 강한 외침을 마음 속에 새기며 워킹맘과 전업맘 사이에 있는 나또한 내가 선택한 삶에 최선을 다하고자 결심해본다.
아직은 허울뿐인 대표지만
여러분 김미영 팀장님은 이제 승진했습니다. 대표님으로요.
책 제목이 딱이죠.
저 또한 이루고자 합니다.
남들이 말하는 성공도, '나로 인해 기회가 되고, 희망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p. 95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806/pimg_752691156351236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