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 본격 식재료 에세이
이용재 지음 / 푸른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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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를 맛있게, 향긋하게 즐기는 법"

 

이용재의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읽고



음식 평론가가 들려주는 식재료 에세이

-60여 가지 평범한 식재료를 더 맛있고 향긋하게 즐기는 방법-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퇴근하면서 항상 제일 먼저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다. 삼시세끼 매일 먹어도 항상 워킹맘에게는 매일매일 고민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무슨 요리를 할 것인지만 고민했지 어떤 식재료를 사용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요리해야 하는지는 고민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주변의 평범한 식재료인 브로콜리, 양파, 마늘종 등을 사용해서 얼마나 맛있고 향긋한 요리가 나올 수 있는지 잘 알지 못했다. 그런 초보 주부인 나에게 식재료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나를 프로 주부로 만들어주는 책 한 권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는 오랫동안 음식에 대한 글을 쓰고 평가해온 음식 평론가인 작가가 들려주는 60여 가지의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이다. 향신료부터 채소, 육류, 해산물, 과일, 유제품, 곡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보고 많이 사용하는 60여 가지의 식재료에 대해 소개한다. 양파, 브로콜리, 마늘종 등 우리가 흔히 음식할 때 사용하는 친숙한 식재료라서 그런지 더욱더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고 바로 요리할 때 사용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식재료를 선택하고 다듬고 저장하고 가공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식재료를 오래 보관해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한번 요리를 하고 남은 식재료를 보관을 잘 하지 못해서 버리는 재료가 많았었는데, 이제는 이 책에서 알려주는 보관방법을 통해 식재료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똑같은 식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요리 방법에 따라서 색다른 맛이 나는 것을 알고 있는가. 또한 우리가 아는 식재료에 색다른 맛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음식이 더 맛있어 지고 삶 또한 윤택해진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또한 음식에도 궁합이 있어, 어떤 식재료에는 어떤 요리가 어울리는지에 대해서, 각각의 식재료에 따른 최적의 요리 방법 등도 제시해주고 있어서  요리하는 데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60여 가지 식재료들에 대한 정보들이 모두 유용했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마늘종에 대한 정보가 인상적이어서 여기에 소개해본다. 어렸을 때 엄마가 해주었던 마늘종 볶음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이 레시피를 통해서 나도 맛있는 마늘종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재료 자체에 맛이 충분히 담겨 있기에 복잡한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 점도 마늘종의 매력이다. 흔히 심이 누글누글해지고 단맛이 진해질 때까지 볶아 먹지만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기만 해도 충분하다. 아린 맛이 빠져나가고 단맛만 남아 봄철 반찬으로 제 몫을 충분히 한다. 단단한 밑동을 잘라서 버리고 큰 냄비에 절반 정도 물을 담고 소금을 탄 뒤 끓으면 마늘종을 썰지 않은 그대로 담근다. 굵기에 따라 다르지만 날 것의 아삭함을 좋아하되 아린 맛만 적당히 가셔내고 싶다면 1~2분 정도, 완전히 익힌 채소처럼 부드러움을 즐기고 싶다면 5분 정도 데친 뒤 건진다. 포크나 칼로 껍질을 찔렀을 때 살짝 저항하며 속살까지 들어가면 다 익은 것이다.
- p.64~65

 

이처럼 이 책에서 다양한 식재료에 대한 정보들이 들어있다. 작가는 각각 그 식재료들의 특성에 따하 7부로 구성해서 식재료들의 특징, 보관방법, 효율적인 레시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음식을 하는 데 있어서 식재료만큼 양념, 향신료 등도 중요한데 소금, 설탕, 후추, 허브 등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적절한 양에 맞게 향신료들을 사용하는 것에 따라 음식의 맛도 달라지기 때문에 향신료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인상적이고 앞으로 요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2장에서 6장에 걸쳐 주요 식재료인 채소, 해산물, 육류, 과일, 곡물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여기서는 저자의 오랜 경험으로부터 얻은 다양한 식재료에 대한 정보와 비밀 레시피 등을 소개하고 있다. 홍합, 연어와 같은 해산물을 해감하고 염장하는 방법, 사과, 레몬 등과 같은 과일들을 저장하는 방법, 달걀을 더욱 맛있게 삶는 방법, 버터의 다양한 종류 등에 대한 알짜배기 정보들이 있다. 이런 정보들은 요리 경험과 생활 속에서 나온 지혜들로 나같은 초보 주부에겐 마치 '고수의 비법' 처럼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식재료를 사용해서 훨씬 쉽고 간편하게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일명 '알아두면 좋을 식재료 이야기' 코너이다. 이 7장에서 '숫자로 보는 요리' 편을 참고하면 상당히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채소 절임을 할 때 물과 소금의 적절한 비율, 스테이크를 굽는 적당한 온도 등 일상 생활에서 요리를 할 때 참고하면 좋을 깨알 정보들이 가득하다. 특히 이번 장에서는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고 비건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경향에 따라 채식에 대한 정보, 기본 채식 요령, 채소로 맛을 맛을 내는 요령, 조리 기구 등을 참고하면 좋다.

 

이 책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를 읽고 나니 오늘 저녁은 시장에 가서 싱싱한 식재료들을 사서 이 책 속 정보들을 사용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싶어졌다. 오늘만큼은 초보 주부가 아닌 프로 주부가 되어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맛있는 저녁 식사를 대접할 것이다. 앞으로 요리할 때마다 이 책을 가까이에 두면서 이 책 속 정보들을 요리에 활용할 것이다.  나와 같은 초보 주부들도 이 책을 통해 요리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제는 배달음식, 밀키트는 그만! 이제는 직접 만든 맛있는 요리들을 가족들에게 대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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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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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있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식당"

 

김용세, 김병섭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 >을 읽고



어서 오세요,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도깨비 식당입니다.”

-괴롭거나 힘들 때 마법처럼 나타나는 도깨비 식당.

고민있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식당 이야기

 

 

괴롭거나 힘들 때,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힘이 되는 때가 있다. 특히 자기 혼자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아이들일 경우에는 이런 따뜻한 위로와 공감이 절실히 필요하다. 만약 이럴 때 맛있는 음식도 주고 고민해결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여기 그런 특별한 식당 이야기가 있다. 괴롭거나 힘들 때 마법처럼 나타나는 '도깨비 식당' , 그 식당은 고민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그런 특별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식당이다. 

이 책 『신가한 맛 도깨비 식당 1』은 고민 있는 사람들 눈 앞에만 나타나는 신비하고 기묘한 식당 이야기이다.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동화적인 이야기지만, 이 책 속의 네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현실 속에서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얼굴 절반이 검붉은 반점으로 뒤덮여서 아이들에게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는 진아, 진아를 따돌리고 욕심부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진아처럼 반점이 생겨 반대로 본인이 따돌림을 당하게 된 미정이, 교실에서 날마다 생기는 도난 사건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선생님,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힘든 한재,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이 네 명의 주인공들에게 붉은 색 지붕의 도깨비 식당이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난다. 

 

저마다 가진 고민이 다르기에 도깨비 식당 메뉴도 다양하다. 검붉은 반점으로 고생하는 진아에게는 '점 떨어지는 맛'을, 갑자기 새로 생긴 반점으로 고통받는 미정이에게는 '점 옮겨 붙는 맛'을, 도난사건으로 괴로워하는 김 선생님을 위해서는 '진실을 알려주는 맛', 전학 간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한재에게는 '요리조리 피하는 맛'을 가진 음식을 제공한다. 마치 요리 만화책을 보는 듯, 요리하는 과정 묘사와 그림들이 군침을 자극한다. 그들이 각각 선택한 도깨비 식당의 특별한 음식들은 맛도 좋지만,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그들은 그 음식들을 먹은 후, 자신들의 고민이 사라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고 자신들의 일상에서 밝은 모습을 되찾으며 즐겁게 생활해 나가게 된다.

 

정말 현실에서도 고민에 빠져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도깨비 식당' 같은 특별한 식당이 있으면 좋을까. 특히 학교에서 따돌림, 비난 등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도깨비 식당' 같은 존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적 동화 이야기라고 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그 속에서 배울 점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이야기가 도깨비 식당 1권인데 앞으로 5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저자가 '도깨비 식당' 2권, 3권, 4권, 5권에서 보여줄 기묘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기대가 된다. 이 책을 읽은 초등학생들 또한 너무 재미있고 다음 권이 기대된다고 하는 등 이 책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나도 우리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며 고민을 해결해주는 '신비한 도깨비 식당'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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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라수마나라 1
하일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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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마법같은 이야기"

 

하일권 <안나라수마나라 1>을  읽고



"당신...마술을 믿습니까?

그러면 '안나라수마나라!"


-꿈을 잃은 당신에게 전하는 마술같은 이야기들  -

 

어렸을 때 마술을 보면서 '우와 신기하다' 라고 말하며 마냥 신기해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어른이 되어선 '저건 다 속임수일 뿐이야' 라고 말하며 더이상 마술의 힘을 믿지 않게 된 것 같다. 그렇게 아이같은 순수한 마음과 동심을 잃어버리고 지친 일상과 힘든 삶에 찌들어 감정조차 메말라가는 것 같다. 그런 나에게 '당신은 마술을 믿습니까?"  '마술은 진짜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하는 마술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마술사를 통해 마법같은 이야기들이 가득한 만화 속 세계 『안나라수마나라』 속에 빠져들게 되었다. 

 

이 책 『안나라수마나라 1』는 꿈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전하는 마술같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판타스틱하고 신비한 꿈같은 세계가 당신 앞에 그려진다. 가난에 찌들어서 꿈조차 잃어버린 여자 주인공 윤아이는 어린 동생과 함께 힘든 일상을 살아간다. 단칸방에서 동생과 둘이 살며 정부보조금과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그녀에게 마술 따위는 사치에 불과하다. 어렸을 때 그녀는 마술사가 꿈이긴 했지만 이제 그녀는 그런 꿈을 꾸지 않는다. 가난하고 힘든 일상에 찌들어 그녀는 너무도 일찍 어른이 되어버렸다. 그런 그녀에게 진짜 마술사라고 주장하는 한 마술사가 나타난다. 




너희들…그 마술사 얘기 들어봤어?
우리 동네 언덕에 작은 유원지 하나 있잖아. 그 유원지를 배회하는 마술사가 있대.
마술을 보여주기 전에 항상 상대방 눈을 바라보며 이렇게 묻는다는 거야.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

 

버려진 유원지에서 살고 있는 마술사, 그는 정말 진짜 마술사일까. 그는 어떤 이유로 그 유원지를 배회하는 것일까. 절단 마술을 할 때 진짜 사람을 잘랐다 붙이고 사람이 사라지는 마술을 하면 그 사람이 실종된다고 하는데 정말로 진짜로 마술을 하는 것일까.  그 마술사가 마술을 보여주기 전에 항상 묻는 질문 "당신...마술을 믿습니까?" 에  '예스' 라고 말하면 진짜로 마법이 이루어지는 것일까. 마술사, 마법, 놀이기구, 유원지 등의 요소들이 잃어버린 동심을 자극하고 아이같은 마음으로 꿈을 꾸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꿈을 잃어버린 소녀인 윤아이도 점점 꿈을 꾸게 된다. 어떠한 꿈도 꿀 수 없는 너무나 힘든 현실 속에서 마술사로 인해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와 꿈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마술을 믿지 않았지만, 그 마술사가 주는 마법같은  위로에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자신의 잃어버린 꿈을 점점 꾸게 된다. 과연 그녀의 꿈은 이루어질까.

 




한편 금수저로 태어나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상위 0.01%애 드는 엘리트인 나일등의 모습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어 힘든 삶을 살아가는 윤아이와 대조가 된다. 이름조차 '일등'일 정도로 그는 일등만 해왔고, 겉보기엔 '완벽한'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그의 삶 실제로 완벽하지 않고어쩌면 불행한 삶일지 모른다. 차디찬 아스팔트 길 위를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정신없이 달려왔기 때문이다.  그저 부모가 원하는 대로 앞만 보고 달려온 것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갖고 싶은 건 무엇이든 가진 그는 윤아이에 대한 짝사랑을 하게 되고, 돈으로 무엇이든 사려고 하게 된다. 그녀의 사랑도 그녀의 성적도 말이다. 그래서 윤아이에게 돈을 주면서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게 되는데 과연 윤아이는 그 거래에 응할 것인가 궁금하다.

 

그리고 아이같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마술사는 윤아이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는 그녀에게 마술을 가르쳐주겠다며 그것은 분명 즐거운 일일 거라고 말한다. 그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에 윤아이는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마술사를 믿게 된다. 지치고 힘든 일상에 그에게 심적으로 의지도 하고 싶어진다.

 


『안나라수마나라 1』에서는 너무도 빨리 어른이 되어버리고 꿈을 잃어버린 윤아이의 힘든 일상, 빨리 커서 성공한 어른이 되고 싶고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꿈도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일등, 아이같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윤아이에게 꿈을 되찾아주고 싶은 마술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으로 윤아이, 나일등, 마술사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마법같은 환상적인 스토리 덕분인지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는 『안나라수마나라 』가 인기리에 방영도었다. 특히 마술사역의 배우가 너무나 멋지고 인상에 남는다. 

'당신...마술을 믿습니까?"

'안나라수마나라' 의 환상적인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고 싶다. 이미 나는 '안나라수마나라' 바마법에 빠졌으니깐. 그래서 얼른 『안나라수마나라 2』권을 펼쳐보게 된다. 


#이 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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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책 : 문학 편 1 - 르몽드, 뉴욕타임스 선정, 세기를 대표하는 100권의 책
디오니소스 지음 / 디페랑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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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대표하는 고전들"

 

디오니소스의 <세기의 책 :   문학편 1> 읽고



르몽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기의 책들


 

어떤 책들을 읽어야 할까. 세계는 넓고 읽을 책들도 너무나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이다. 수많은 책들이 출간이 되고 그 중에서 많은 책들이 사라진다. 그런 출판 흐름 속에서 셰계고전은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리 곁에 남아서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 『세기의 책: 문학편 1』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하는 고민에서 출발하여서 나온 책이다. 출판사의 수가 많아지고, 1인 출판의 시대를 맞이하여  하루에도 100권 이상의 신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넘쳐나는 책들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양질의 정보를 얻고 양질의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양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쇼펜하우어는 고전을 선택하라고 말하는데 고전들도 너무 많아서 어떤 고전들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르몽드와 뉴욕타임스가 세기를 대표하는 100권의 책들을 선정했다. 그리고 이 책 『세기의 책: 문학편 1』은 그런 취지에서 가장 가까운 시대의 고전 목록을 담아 놓았다. 사람들에게 고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고전에 대한 벽을 낮추고자 각각의 고전 작품에 대해 설명과 안내를 해놓았다. 그러나 이 책에 담긴 내용만으로는 고전 작품을 제대로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간략하게 가이드라인만을 제시했기 때문에 직접 그 고전작품을 읽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읽은 고전 작품에 대한 내용일 경우에는 읽었던 고전 작품 내용을 생각해보고 비교, 대조할 수 있어서 그 고전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왜 그 책들을 읽어야하는지, 문학적인 면에서 얼마나 뛰어난지, 작가가 전하고자 메시지는 무엇인지 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내가 읽어보지 못한 작품들도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작품들에 대한 내용들도 알 수 있어서 나중에 그 작품들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너무나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꼭 읽어봐야지 하면서 나만의 위스 리스트에 담아놓았다. 

이 책은 4개의 주제로 구성이 되어 있고 각각의 주제마다 7~8권의 고전작품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래서 29권의 고전작품들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각각의 주제에서 대표적인 고전작품들의 제목을 따서 각각 1. 고도를 기다리며, 2. 멋진 신세계, 3, 인간의 조건, 4.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로 목차가 구성이 된 것도 특징이다. 

그리고 부록으로는 <르몽드지 선정 100권> , <뉴욕타임스 선정 100권> 책 목록들이 나와 있어서 양서를 선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고전읽기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고전작품 읽기에 대한 동기를 높이고 완독에 대한 결심을 할 수 있었다. 르몽드와 뉴욕타임스가 추천하는 세기를 대표하는 책들 100권! 올해가 가기 전에 나의 위스 리스트에 넣고 100권 완독 목표를 달성해봐야겠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고전읽기에 도전하고 고전의 가치를 알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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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쌀 때 읽는 책 똥 쌀 때 읽는 책 1
유태오 지음 / 포춘쿠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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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똥 쌀 때 읽을 수 있는 가볍지만 웃고픈 이야기들"

 

유태오 < 쌀 때 읽는 >을  읽고



"똥 쌀 때 읽으면 재미있어집니다."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웃고픈 이야기들  -

 

당신은 화장실 갈 때 무엇을 들고 가나요? 스마트폰이 있기 전에는 주로 신문이나 잡지를 들고 가곤 했다. 그런데 이제는 스마트폰을 들고 간다. 화장실에 앉아서 유튜브 영상이나 웹툰을 보고 e-book도 읽는다. 그런데 여기 화장실에 들고 가기 딱 좋은 책이 한 권 있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쭈그리고 앉아서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이 책 『똥 쌀 때 읽는 책』은 화장실에서 큰 일 볼 때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한다. 제목 자체가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해서 내용이 이상하고 상당히 우스울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화장실에서 가볍게 읽고 편하게 소화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피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디렉터인 작가는 직업 특성상 평소 늘 바른 생각보다는 엉터리 같은 생각을 즐기고 그 생각들을 낙서하듯 끄적끄적거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평소 작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사람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 사회에서 겪에 되는 불만과 어려움, 우리가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우리가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이 책 『똥 쌀 때 읽는 책』에 담았다고 한다.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 장소이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기에 이런 이야기들을 화장실에서 읽으면 더욱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제목을 '똥 쌀 때 읽는 책'이라고 붙인 것인지도 모른다. 직설적이면서도 핵심을 잘 꿰뚫은 재미있는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 책이 서점의 매대에 진열되어 있으면 아마도 사람들이 호기심에 이 책의 책장을 넘겨볼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과 달리 상당히 웃기지만 씁쓸한 현실을 담은 이야기들도 담겨 있다. 그래서 읽으면서 많이 공감하고 그 짧은 글 속에 담긴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도 했다.

 

<드림>

시간을 들임

노력을 들임

실패를 들임

눈물을 들임

그것이 

Dream

 

참 웃고픈 현실이다. 꿈이라는 말, Dream이라는 말 속에는 이런 슬픈 진실이 숨어 있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결국 돌아오는 것은 실패이고 눈물뿐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Dream의 현실이다. 아마도 요즘 꿈을 향해 나아가지만 꿈을 이룰 수 없고 영원히 취준생에 머물 수 밖에 없는 현실과 맞아떨어지는 글이다.

 

이 글을 읽고는 상당히 공감했다. 지난 겨울 방학동안 아이들과 함께 코로나 때문에 집콕 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다. 3개월의 긴 방학을 지나고 아이들이 드디어 개학을 하던 날, 나는 정말 너무나 기뻤다. 정말 이 글처럼 폭발하기 직전이었으니깐. 

 

<방학과 개학>

선생님이

미쳐 버리기 직전에 오는 것이

방학이고

엄마들이 

폭발하기 직전에 오는 것이 

개학이다.

방학과 개학은

애들을 위한 게 아니다.

 

그리고 왜 이 책 제목이 '똥 쌀 때 읽는 책'인지 알 수 있게 하는 글을 만났다. 제목은 <똥과 아이디어>라는 글인데 그 기발한 상상력과 연관성에 웃으면서도 상당히 공감하면서 읽었다. 

 


엉덩이에서 나오는게 

똥이라면

머리에게 나오는개

아이디어다.

역시, 똥과 아이디어는 형제다.

 

하긴 나도 잘 생각이 안 나던 아이디어가 화장실에서 오랜 생각을 하는 중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른 적이 있었다. 책 속의 그림과 글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이제부터라도 나도 화장실에서 새 아이디어 창출을 해봐야겠다.

 

이 책 『똥 쌀 때 읽는 책』에는 이 밖에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응원 메세지, 연대와 공존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웃고픈 진실들에 공감할 수 있어서 좋다. 겉으로는 하하 웃으면서도 뒤돌아서서는 한번 더 생각하고 씁쓸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서 작가가 이 글들을 화장실에서 읽으라고 하나 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아무 방해없이 온전히 자신의 생각에 몰두할 수 있고 마음을 꺼내어볼 수 있으니깐.

작가의 유머와 익살이 결합되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하 호호 웃으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의 바램대로 다음엔 화장실 갈 때 꼭 들고 가서 '똥 쌀 때 " 꼭 읽어보아야겠다.


여러분들도 '똥 쌀 때 이 책 꼭 들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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