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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 개정판 ㅣ 레이첼 카슨 전집 5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 에코리브르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을 맹신하던 시대
철저한 남성위주의 시대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던 시대
이런 환경 불모지 한가운데에서 한 여성이 과학을 비판하고 환경보호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녀가 '레이첼 카슨'이고 그 혁명적인 발걸음이 '침묵에 봄'이다.
책 내용은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각종 농약이나 살충제를 통한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그리고 그 자연의 최고 정점에 있는 우리 인간들에 대한 경고이다.
하지만 산업혁명을 통한 급속한 과학과 경제의 발전을 이루고 있는 시대, 멈추지 않고 돌진하고 있는 폭주기관차 같은 시대에 그녀는 정면으로 충돌한 것이다.
격동의 시대에는 시대의 흐름을 먼저 깨닫는 자에게 부와 권력이 집중되기 마련이다.
시대의 흐름에 복종함으로 큰 기회를 잡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녀도 충분한 역량이 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녀는 복종이 아닌 저항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저항은 혁명이었다.
살충제를 통한 환경오염은 성장만을 고집하는 우리 시대에 한 단면이다.
급속한 과학의 발달은 인간 스스로 '창조주'라고 자고하는 지경에까지 올려놓았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다.
밝은 미래만 있을 것같은 우리의 미래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캄캄한 어둠만이 있다.
어두운 터널 끝에 멋진 판타지가 있을지 천길 낭떠러지가 있을 지도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우리 모두가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과학자나 인문학자 등등 선각자들은 인류에게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우리 길 끝에 있을지도 모르는 낭떠러지에 대해서.
물론 과학의 발전이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시대의 환경은 급속도로 파괴되어졌고 더나아가서 이상징후를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환경을 이전처럼 되돌리기에는 너무나 많이 와버렸다.
환경보호에 대한 준비없이 급속한 성장만 추구한 인류는 돌이킬 수 없는 환경파괴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상태에 대해 정확히 전망하고 명확한 가치관을 가지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주위에 불임으로 고통받는 젊은 부부가 너무도 많다. 암은 우리 시대 대표 질병이 되어버렸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작스런 죽음.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기형아의 출산 등등.
우리 사회 여기저기서 우리가 저질러온 결과물 접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무감각하기만 하다.
"우리가 오랫동안 여행해온 길은 놀라운 진보를 가능케 한 너무나 편안하고 평탄한 고속도로였지만 그 끝에는 재앙이 기다리고 있다."(본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