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2014년 5월 조니 뎁 주연의 영화 '트랜센던스'가 개봉하였다.
크게 흥행한 영화는 아니라 모바일에서 구입해서 봤다. 역시 흥행이 안된 만큼 큰 재미는 없었다.
대중적인 재미를 주지는 못해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영화들이 많이 있다.
이 영화도 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트랜센던스는 '슈퍼 컴'이다.
그것도 일반적인 슈퍼 컴이 아니라 사망한 천재과학자(조니 뎁)의 뇌의 모든 기억을 컴퓨터에 업로드해서 만들어진 지능을 가진 컴퓨터였다.
영화는 과연 트랜센던스가 인간인지, 컴퓨터인지 계속 우리에게 질문한다.
영화의 말미에 트랜센던스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통해 스스로를 죽임으로 인류를 구하던지, 아니면 세계를 지배하던지 결정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영화의 결론은 만약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면 그는 인간인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컴퓨터에 불과하다는 암시를 준다.
그리고 트랜센던스는 생전의 부인과 함께 죽음을 선택한다.

영화는 끝이 났지만 그리고 트랜센던스는 조니 뎁이었다고 결말이 났지만 여전히 의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트랜센던스가 죽음을 결정했던 것은 그 인공지능이 너무나도 인간과 유사했기 때문에 마치 감정을 가진 것처럼 인간적인 결정을 하도록 프로그램된 것은 아니었을까?, 너무나도 인간적인 컴퓨터이지는 않았을까? 아니면 스스로 기계임을 자각하고 죽음을 선택해서라도 인간이고 싶어한 것을 아니었을까?

이 책은 지구를 정복한 인간종의 하나인 호모 사피엔스의 개괄적인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7만 년 전, 아프리카의 한구석에서 자기 앞가림에만 신경을 쓰던 중요치 않은 동물이었던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를 정복한 이야기를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스스로 신이 되고자 하는 순간임을 암시하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함께 두려움도 일어나게 한다.
근 2백년 사이 과학발전을 통해 인간의 능력은 놀라울 정도로 커졌지만 인간의 욕구불만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기술 등을 통해 스스로 신이 되려고 하고 있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불만스러워하며 무책임한 신들, 이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또 있을까?"

이 책의 결론이다.
많은 공상과학 영화에서는 우리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에 대해 어두운 결론을 쏟아내고 있다.
기계들의 지배를 받는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 같은 극단적인 모습을 그리거나 인공지능 등 기계의 도움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다가도 결국 인간이 창조한 새로운 종족과의 갈등으로 종말을 맞이하는 내용들이다.

과학자들과 지배자들은 장애나 죽음이라는 한계의 극복을 통해 인류 모두에게 관용을 베푼다는 슬로건으로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그렇게 관용적인 동물이 아니라는 관점에서 볼 때 그들은 초인을 만드는 그 기술의 수혜자로서 자신들 스스로를 지목하고 있을지 모른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한 불평등의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죽음은 부자나 가난한 자, 권력자나 일반 서민이나 모두에게 평등한 것이었다. 하지만 미래는 달라질 수도 있다. 죽음은 우리같은 가난한 자나 힘없는 자의 몫일 수도 있다.

미래에 새롭게 창조되어질 그들은 사피엔스일까? 기계일까? 

신체의 일부만 로봇인 종.
로보캅처럼 뇌는 사피엔스이지만 신체는 로봇인 종.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
죽지않는 사피엔스.
컴퓨터와 같은 지능을 가진 사피엔스.
헐크같은 강한 육체를 가진 사피엔스.

이들은 사피엔스일까? 아님 다른 새로운 종족일까?

그리고 우리가 그들과 어울려 산다면 그 때도 우리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자일까?

수십 억 년이라는 지구의 역사 중 사피엔스가 등장한 시기는 겨우 7만 년 전이었고 실제 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자로 등극한 것은 더 짧은 기간이었다. 이전 지구의 지배자들은 사피엔스가 아니었다.

사피엔스는 지구의 지배자가 되면서 네안데르탈인 같은 다른 인간 종의 멸종시켰으며, 더불어 가축을 제외한 다른 모든 종의 동물들을 거의 멸종에 이르게 했다.

새로운 종족들은 우리 사피엔스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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