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 산촌자본주의, 가능한 대안인가 유토피아인가?
모타니 고스케 & NHK히로시마 취재팀 지음, 김영주 옮김 / 동아시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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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자본주의는 머니자본주의 세계에 있어서의 궁극의 보험이다.


일본은 정부주도의 중앙집권적인 시스템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어왔다. 이러한 성장이 최근 천재지변(동일본대지진), 저출산 등으로 여러가지 요인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동일본대지진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에너지 수급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가진 듯하다. 저자는 화석에너지로부터 탈출하여 재생가능한 나무를 활용한 에너지공급을 통해 천재지변 등의 이유로 화석에너지 공급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하고 외국로 유출되고 있는 에너지비용을 산촌지역으로 돌림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나갈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이러한 산촌 등 지금까지 소외된 낙후지역에 대한 관심이 대량생산, 대량소비 중심의 현 머니자본주의의 위기에 대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산촌자본주의는 머니자본주의에 의해서 생겨난 뒤틀림을 보완하는 서브시스템, 그리고 비상시에는 머니자본주의를 대신해서 앞에 올 수 있는 백업시스템으로서 일본과 세계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인류가 살아남을 길을 제시해준다.


최근 퇴직자들을 중심으로 귀농 붐이 일고 있다. 아직은 젊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귀농은 많은 실패의 리스크가 있는 것이라 상당히 회의적인 것이 사실이다. 리스크가 없다고 하더라도 도시중심의 문화에서 벗어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다.
하지만 팽창할대로 팽창해서 이제는 터질 것같은 도심과 지금도 세계각지에서 사라지고 있는 화석에너지를 생각하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이러한 돌파구를 새로운 첨단기술에서만 찾으려고 하고 있고 더 나아가 대부분 우리들은 이러한 것은 일부 극소수의 사람들이 고민할 문제로 생각하고 관심밖에 두는 것이 사실이었다.


산촌자본주의는 향후 우리가 추구해야할 미래상의 단편을 보여주는 것이다. 급성장한 우리 시대는 이제 잠시 달려만 가던 걸음을 늦추고 주위를 돌아볼 때가 되었다. 우리가 놓쳐버린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그리고 돌이킬 수없는 후회를 만들기 전에...
그리고 그것은 우리 모두가 할 일이다.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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