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잘 갔다 와 사계절 그림책
이재복 지음 / 사계절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아이가 엄마에게 웃으며 잘 갔다와~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게 아이들의 마음일 것 같은데, 이 책의 표지에서는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괴문의 입위에서 손을 흔들고 웃고 있다. 음.. 제목과 그림이 어떤 관계인지 알려면 어서 책을 읽어봐야지 ^^

책속 주인공 깨근이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 엄마는 아이를 두고 회사에 가신다. 그러면 괴물이 슬금슬금 나타나서 깨근이를 삼켜버리고 만다. 괴물의 뱃속에서 깨근이는 옆집 콩이의 벨 소리를 듣는다. 콩이는 떡볶이를 들고 벨을 누르고 있었다. 깨근이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걷고 걷는다. 호랑이 가면을 쓴 여우를 만나서 피리를 똥구멍에 박아주기도 하고 바지를 뒤집어 씌우기도 하고 똥도 싸 놓아 여우가 여기저기 미끄러지게 만들어놓기도 한다. 계속되는 벨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걷고 뛰고 반복한 깨근이. 콩이를 만나 함께 떡볶이를 던지고 괴물을 물리친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엄마~ 더러워진 집안 모습에 깜짝 놀람~ 하지만 엄마 없이 괴물을 무찌른 깨근이는 이제 엄마 없이 있는게 두렵지 않다. 엄마를 꼬옥 안아주게 된다. 괴물이 엄마처럼 잘 놀아줘서 일까? ^^

아이들이 엄마 없는 동안에도 혼자 잘 놀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 책, 엄마 없을 때 무서우면 이런 마음으로 천천히 기다리면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엔 그림이 매우 어려워보이는데 아이가 커서 보면 재미있어 하고 내용을 이해하겠지? 하는 기대로 책꽃이에 책을 잘 꽂아놓는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