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케어
나탈리 샤르파크 지음, 김정화 옮김 / 와우라이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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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케어.

캥거루가 자신의 주머니 안에 새끼를 넣고 다니는 것처럼 엄마가 아이를 꼭 안고 있는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우리 아이를 안아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캥거루케어는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얼마 전 친구가 예정일보다 한달 먼저 아기를 제왕절개하여 낳았다고 들었다. 몸무게가 늘지 않아 출산을 하고 아기는 인큐베이터로 들어가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아기는 아주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고 한다. 그 아이가 인큐베이터 안에 있을 때 많은 영양들을 받고 그래서 잘 컸겠지만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계 안에서 여러 튜브들과 있는 아가. 많은 저체중아들이 그렇겠지? 그 아기들에게 엄마가 직접 안아주고 젖을 물려준다면 정말 더 빨리 몸무게가 늘고 퇴원도 더 빨라질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캥거루케어는 개발도상국에서 더 많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마 그족에 저체중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고 인큐베이터는 부족하기 때문에 해결방안으로 마련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생겼든 이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다. 아이들도 엄마의 품에서 편안함을 느낄 것이며 엄마도 아기를 바로 안아봄으로써 책임감을 느끼고 사랑도 더 커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캥거루케어를 한 아빠들이 엄마에게 아기를 주기 싫어하는 것을 보며 정말 사랑이 커진다는 걸 알았다.

살과 살을 맞댐으로써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고 모유도 더 잘 먹을 수 있게 되어 아이의 몸무게는 더 빠르게 증가하고 퇴원도 더 빨리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있으면 엄마가 그 안에는 못들어가는 곳이 많은 것 같은데 엄마들이 위생을 더 잘 챙길 것이고 또 이 책처럼 엄마, 아빠, 할머니 모두 아기를 안아도 아기는 감염되지 않는 것을 보면 엄마가 아가와 만나고 안고있는 시간을 늘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캥거루케어의 발전을 위해 많은 연구가 필요한데 과학적으로 증명할만한 것이 없다고 하니 앞으로 선진국에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면 좋겠다.

저체중아를 위한 캥거루케어이지만 정상아기에게도 이 방법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기를 많이 안아주고 만져주는 스킨십이 많을 수록 아가도 엄마도 애정이 넘치고 안정을 찾지 않을까싶다. 아가가 태어나면 많이 안아줘야지.

177쪽에 같은 박사의 이름을 응아, 응야라고 틀리게 적어놓았다. 하나로 통일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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