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사랑한다 고맙다 우리아기
이와타 노리오 지음, 이수경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반갑다 사랑한다 고맙다 우리아기를 통해 삶에 적용할 점 한가지

아이가

부모가 '말하는 대로' 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부모가 '하는 대로 '하기는 쉽습니다.

여러 육아서를 읽으면서 긴 글에 지쳐있을 때 이 책을 만났다. 노란색 표지에 에쁜 오리. 그리고 예쁜 제목. 그것이 마음에 들어 읽기 시작했다. 유아교육에 30년 넘게 종사한 분이 쓴 책이라 그런지 매우 사실적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간단하면서도 잘 알아듣게 되어 있다. 4~5줄의 짧은 시같은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들이 마음에 쏙쏙 들어온다.

총 5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아기를 갖게 된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까지를 5부분으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아기를 갖게 되면 입덧도 시작되고 불안한 마음도 있고 출산하면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 뒤에는 몇백배 이상의 기쁨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참고 아가의 탄생까지 잘 기다리자. 그리고 아가가 태어나면 육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육아를 의무라고 생각하면 그 책임에서 도망칠 생각에 푸념과 짜증이 늘고 모든 것이 고통스럽다. 육아를 권리이며 기쁨이라고 생각하자. 아기가 나를 의지한다고 생각하면 시끄러운 울음도 멋진 음악으로 들릴 것이다.

그리고 다른 책에서도 읽었지만 응석을 부리는 아이가 건강한 것이다. 아이에게 화를 내지 말고 응석받이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다 받아주자. 응석을 잘 부려야 나중에 잘 자랄 수 있다. 안아달라고 할 때 안아주고 나에게 말을 걸 때 관심을 가져주자. 손이 덜가는 아이는 나중에 손이 많이 갈 수 있으니 편하다고 생각지 말고 잘 챙겨주자. 아이가 우월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인정하고 칭찬해주자. 마음껏 기어가고 걸어다닐 수 있게 해주자.

육아의 주인공은 아이이다. 주인공의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날 이야기를 만들어가도록 우리는 아이를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열심히 하라는 말은 위험하다!(엄마학교라는 책에서도 나왔었지만 아이는 이미 최선을 다하는 중일 수 있다)

육아는 아이가 홀로 설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육아의 목표를 잊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잔소리 하지 말고 아이를 위해 조금 더 참자.

"부모라는 뜻을 가진 한자 親은 서 있는 立 나무 木 뒤에서 아이를 보고 見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지나치게 간섭하지 말고 쓸데없이 참견하지 않으며 사랑과 믿음으로 다정하게 지켜보는 것이 부모의 할 일입니다."

"아이가 부모가 '말하는 대로' 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부모가 '하는 대로 '하기는 쉽습니다.

(그림은 쇼파에 앉아 자는 오리 옆에 아기 오리가 같은 자세로 자고 있다. 덜덜 무섭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해줄 세가지 단어를 외우게 되었다. 태어나면 반갑다 우리아기,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랑해 우리아기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육아에 대한 두려움도 나의 기쁨으로 승화시키려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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