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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풍차를 돌려라 - 매달 꼬박꼬박 복리 효과를 누리는
윤승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7월
평점 :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2/08/21/14/white3104_5706346354.JPG)
평소 경제서적을 읽고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은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쉬운 듯 하면서도 실천이 어려운 면이 있어 항상 읽기만
하고 행동하지 못했었다. 그 부분이 아쉬웠었는데 이 책은 그런 나의 고민을 말끔히 해소시켜주었다.
몇 달 전 뉴스에서 부자들은 돈으로 풍차돌리기를 한다는 것을 얼핏 들었다. 그러면서 매달 이자를 받는다고 한다. 어떻게
풍차를 돌리는지 몰라도 그것들은 다 돈이 많은 사람들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이자도 두둑할테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그것은
나의 큰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현재 적금으로 넣고 있는 돈으로도 충분히 예금풍차를 돌릴 수 있었다. 너무나 신기하다. 내가 이 사실을
이제야 안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이다.
주인공인 이주인은 자신의 통장 잔고가 0인 것을 한탄하다가 장절친 대리에게 예금 풍차 돌리기에 대한 조언을 듣고 멘토인
최다산 팀장을 소개받는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그렇게 돈을 모을 동안 자신은 그러지 못했다는게 안타까웠지만 절실함을 바탕으로 예금풍차 돌리기
3단계를 완수한다. 그 과정에서 함께하는 왕수재 계장이 있어 더욱 힘이 되었다.
예금풍차 돌리기 3단계는 절약, 저축, 투자이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큰 기둥이다. 우선 1단계는 절약에 관한 것으로
30-30 인터넷 가계부 작성하기이다. 30-30은 월급날 근처 30분 동안 30일의 예산을 짜라는 것이다. 나는 현재 종이에 쓰고 있는데
예산은 세우지도 않고 그저 얼마 쓰나에만 몰두했다. 이런 시간낭비 가계부가 있나.. 그래서 예전에 모네타에서 열심히 가계부 쓰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들어가서 내 가계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예산을 짤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크루지처럼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계발에 힘쓰면서 나머지 부분에서 절대절약하라는 것이다.
2단계는 열두개의 정기예금으로 예금풍차를 시작하는 것이다. 한달에 한개씩 정기예금 계좌를 개설하면 1년 후 한달마다
정기예금의 만기가 돌아온다. 만기가 된 원금과 이자를 또다시 정기예금에 재예치하면 이자까지 재예치함으로써 복리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1년이 지나면 매달 이자와 원금을 받아가며 행복해지고 더 많은 돈을 저축하기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내가 입사
첫해부터 해왔다면 정말 5년만에 1억을 모을 수 있었을텐데..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2/08/21/14/white3104_3358372874.JPG)
3단계는 100권의 경제경영서 돌파 후 수익의 기회잡기이다. 사실 돈을 더 많이 불리기 위해 당장 투자를 권할수도 있지만 이
책은 100권의 책을 읽으라고 말한다. 경제를 볼 수 있는 눈을 충분히 기른 후에 10년에 한두번 오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아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다. 무조건 투자를 권하지 않아 더욱 마음에 든다. 그리고 365일 경제신문을 읽으며 사람들과 토론그룹을 만들라고 한다. 정말 어려운 일인데
다른 토론그룹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들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사람을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혼자 하는 정보수집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고 컴퓨터로만 하는 것도 문제가 있으니 사람냄새가 나는 모임을 만드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렇게 3단계를 모두 완수하면 정말 재테크의 고수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뭐든 자기 분야는 자기가 잘 알 듯이 이 책은
은행원이 직접 써서 우리가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를 전해주고 은행속 이야기도 알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추천해주고
있어 3단계에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고민하던 나에게 바로 답을 알려주었다. 이 책을 읽고 정말 나도 실천하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1년이 지나 나에게 예금풍차가 한바퀴 돌게되면 정말 행복이 앞으로 다가올 것 같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돈을 모아서 무엇을 할지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돈을 모은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위해 돈을 모을 때 우리는 진정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미래의 행복한 가정을 위해 열심히 예금풍차를 돌리고
투자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