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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했으면 무조건 행복하라 - Just married를 위한 결혼 생활 가이드북
릴로 & 제라드, 수잔 셀리거 지음, 강성희 옮김 / 베이직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결혼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작년 겨울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난다. 이제서야 서평을 쓰게 되지만.. ^^
결혼을 결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상대방의 조건과 내가 맞을 것인지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을텐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를 따지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아야 한다. 나 먼저 남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나 스스로가 그에게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정말 결혼할 생각이라면 나부터 진지한 모습으로 그에게 다가가야 한다.
여기서 내가 배운 것은 상대를 존경하고 배려하라는 것이다. 누가 주도권을 잡고 살 것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상대방에게 존경심과 고마움을 표현하고 스킨십도 자주 하며 그의 습관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내 잘못은 이해받기 원하면서 나는 그의 마음에 안드는 부분을 지적한다면 관계는.. 불 보듯 뻔하다.
그리고 결혼 전에 종교와 돈, 자녀, 여가활동, 용인 가능한 행동에 대해 합의를 해야 한다. 그래야 결혼을 하고 나서도 그것에 대해 더 싸울 일이 없다. 가치관이 너무 다르다면 어느 정도 맞추고 나서 해야한다. 이때 내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분명히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후에 왈가왈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나도 내가 고칠 수 있는 부분은 어디까지인지 확실히 하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결혼을 결정했다면 무조건 행복해라! 이 말에 정말 공감이다. 결혼 하고나서는 마냥 행복할 것 같지만 양가 집이나 생활 습관의 차이, 집안일 분담 등으로 많은 다툼이 있게 된다. 그럴 때 서로 자존심 싸움 하지 말고 서로 존중하며 해결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취미를 만들고 뭐든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허용해야 할 부분을 정했으므로 서로 그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못 지켰을 경우라도 어느정도 이해가 필요하다. 또 상대방이 큰 잘못을 하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 사람이 무엇을 잘못했고 그것을 만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것인지 따지지 말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나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책을 쓴 작가 부부와 다양한 부부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 담겨져 있다. 다양한 예를 통해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부부생활인지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외국인 작가라 우리와 안 맞는 부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었다. 마음 가짐은 어느 나라나 공통적인 것인가보다. 마음을 동그랗게 하여 남편과 맞춰나가야겠다고 마음먹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