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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 세계를 놀라게 한 자랑스런 한국인 이형진의 공부철학
이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충격적이어서 아니, 내 마음에 콕 박혀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도대체 이 사람이 얼마나 잘났기에 이런 제목의 책을 냈을까? 하는 심정으로, 또 이 사람에게는 어떤 점을 배워야 할까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우선 이 사람은 마음가짐이 올바르다.
어떻게 매일 5시에 일어나서 자신이 그날 배울 양을 공부하고 방학에도 꾸준히 자신의 플랜대로 생활할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셀프 리더십, 셀프 컨트롤이 필요하다.
자신이 스스로 공부를 왜 하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How가 아니라 Why가 먼저란 뜻이다.
부모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미래에 길을 더 넓게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기 위해서 다양한 공부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
내 마음을 통제하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다른 사람 이야기에 휩쓸리다 보면 정작 내 마음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없다. 내 마음 상태도 제대로 모르면서 그것을 통제하기란 불가능한것이 아닐까?
누가 뭐라고 해도, 내 몸과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소리에 집중할 것. 어떤 행위를 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다.
이런 책을 읽을 때 좀 가재미눈을 하고 이 사람의 거만함을 비판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 작가는 충분히 겸손하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할 뿐.
그 이야기가 우리가 생각할 때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 여겨지지만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7권의 공책이라 생각하고 그 안을 채워나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는 좀 다른게 다른 사람들은 꿈을 정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라고 한다면
이 책은 다양한 활동을 하고 배워나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으라고 하는 것이다.
음.. 그래 이 말이 맞다. 나에게 맞는 것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것을 해 보아야지!
마음에 남는 문장
1. 나의 경쟁자는 오로지 '어제의 나'뿐이다.
2. 시간의 주인이 되려면 시게를 잊어라.
이 말은 정말 충격이다. 난 계획을 세우면 시간에 맞게 이동하고 일하고 그랬는데 이 사람은 시계를 보지 말라고 한다. 그 이유인 즉슨 2시간 계획을 세워도 집중하는 정도에 따라 그 시간에 하는 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시간으로 계획을 세우면 안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간을 잊고 집중해야 좋다는 것!
3.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혹은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많은 기회를 빼앗아가버리는가!
나는 탐험가라는 생각으로 특별한 이유도 찾을 필요 없이 '하고 싶다'는 자신의 느낌을 믿고 다르자.
4. 만약 자신이 배울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을 '손님'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매사에 소심하게 굴거나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도 버렸으면 좋겠다. 배움의 현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다. 배우는 사람은 나 자신이고 그 시간을 이끌어가는 주체도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진짜 문제는 형편없는 영어실력이 아니라 그런 자격지심을 (자신은 그것을 누릴만한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소심한 마음은 멀쩡히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코앞에서 놓치게 만든다. 자기 비하를 하면서 외적인 문제까지 자신의 내적인 문제로 착각하게 되고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잘못된 쪽은 '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5. 랑코니 선생님의 조언
"좋은 결과는 억지로 만드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법이야. 네가 그것을 얼마나 잘 즐겼는지, 즐김으로써 얼마나 의미있게 만들었는지에 따라 결과는 저절로 만들어지는거지. 비록 패배했다 하더라도 과정에 충실했다면 그리고 과정을 충분히 즐겼다면 의미있는 일이고 그걸로 족해. 난 너를 믿는다. 무었을 하든지 분명 잘해낼거야. 앞으로도 무얼 하든 이기고 지는 것에 너무 연연하지 마라. 결과에 매달리기보다는 과정을 즐겨야만 무슨 일이든 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