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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ㅣ 그렌스 형사 시리즈
안데슈 루슬룬드.버리에 헬스트럼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원래 추리소설이나 무서운 이야기, 심리 묘사가 뛰어난 글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편이다. 영화도 그런류를 좋아하는데 추적하는 것 위주의 영화를 좋아한다. 몇년 전 친구와 '테이큰'이라는 영화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딸이 납치를 당한 것을 알고 딸을 찾으러 먼 곳까지 가는 멋진 아빠(물론 그는 훌륭한 국가 요원이었었더랬다). 그 영화를 본 후 해외여행은 꼭 남편과 가리라는 생각으로 결혼 전에 절대 해외여행을 가지 않고 있다.
이 책도 그런 내용이라는 소개글을 읽고 책은 선택한 것인데 영화로 본 것보다 훨씬 충격적이었다. 왜냐하면 주인공의 마음과 행동 묘사가 너무나 사실적이었기 때문이다. 작가가 교도소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교도소에 대한 묘사도 구체적이다.
아무튼 이 책은 정말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유아 성폭행범인 룬드를 중심으로 사건이 벌어지고 그에게 당한 딸의 복수를 하려는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처음부터 정말 변태적인 성욕을 가진 남자가 어린 아이들을 그렇게 성폭행하고 죽이기까지 한다. 잔인하기 그지없다...
그 후 남자는 이동하는 길에 성범죄자를 죽도록 싫어하는 운전사를 흥분시켜 탈옥을 감행한다. 그리고 또 다시 이어지는 범행. 딸을 늦게 예쁜 구두를 신겨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나오던 아빠는 범죄자가 다른 아버지 인 줄 알고 인사를 한다. 두 번 씩이나!! 그리고 나중에 그가 연쇄 성폭행범이며 탈옥했다는 것을 텔레비전으로 봤을때의 충격이란..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때부터 눈을 뗄 수 없이 진행되는 이야기들. 결국 마무리는 복수지만 복수했다고 딸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니..
눈을 뗄 수 없는 책이었다. 책 속에는 정말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들이 외국인이라 내가 외우기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마지막이 되어 그 모든 스토리가 하나로 연결되며 머리속에 정리되었다. ( 이 책이 19세 이상이 아닌가 한참을 살펴보았는데 그것은 아니었다. )
한 여름 밤 더위를 잊고 읽을 수 있었던 책,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한 책이었다. 비스트의 원뜻이 짐승이라는 것이 자꾸 뇌리에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세상에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관대한데 어른들이 그렇지 못함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 하지 말아라”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