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깨감 수학일기. 책의 제목부터 나를 잡아끄는 무언가가 있었다. 즐거움, 깨달음, 감동.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세 가지가 다 들어있다. 단 한번이라도 아이들에게 이것을 깨닫게 하는 수업을 한다면 정말 성공한 교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와이즈만은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학원이다. 그래서 궁금하기도 했는데 책으로 만나게 되었군..) 요즘 대세는 글쓰기이다. 국어과에서만 하던 글쓰기가 수학, 과학에 도입되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지도해야 하는데 그것에 하나로 수학 일기라는 책이 나온 것 같다. 사실 전에도 수학 일기를 쓰라고 한 적은 있지만 대부분 그날 배운 것들을 줄줄이 쓰거나 그것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에서 끝났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수학 일기라는 것이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그것에 대한 댓글, 지도하는 방법 또한 다양함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있다. 만화와 줄글이 섞여있어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 혼자서 책을 보기엔 무리이고, 엄마가 옆에 있으면서 한 챕터가 끝나면 미션을 해결한 것을 가지고 다른 방법으로 일기를 써보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실제 아이들이 쓴 일기도 들어있으니 그것들만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이 든다. 와이즈만에서 수학일기 말고도 과학, 수학 서술형, 자기주도에 관련된 책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고로 더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