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공포 소설을 좋아한다. 이 책을 받았을 때도 왠지 으스스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이 책은 공포보다는 스릴러? 미스터리? 이런 느낌이다. 당연히 이런 부류의 책도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완전 빠져서 읽었다. 난 사실 이 작가를 이 책에서 처음 알았는데 이력을 보니 정말 많은 소설과 시나리오를 썼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컬투의 두시쇼 PD였다. 역시 능력이 있나보다. 재미있다! 맨 뒤에 빨간 글씨로 큼직하게 범인을 알리는 신호가 있었으나 난 다 읽는 내내 눈치채지 못했다. 그래서 반전에 어찌나 놀랐던지! 평범한 사람들이 2002번 버스를 타면서 벌어지는 정말 놀라운 이야기. 그 안에서 술취한 사람이 어쩌다 죽고, 그 사람을 버리러 가는 사이 그 버스에서 깨어난 술취한 최주임교사와 긴머리 여자가 나오고 결국 버스기사도 죽게 된다. 깊이 이야기하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재미없을 테니 여기까지 하고 그 후로 버스에 탔던 사람들이 한 명 한 명 죽게 된다. 그것도 엄청 잔인하게. 평범한 대학생, 평범한 아주머니(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았던..), 평범한 여친을 두고 있는 준호, 학생주임을 연상시키는 최주임, 모범기사 아저씨, 약국에서 일하는 미나, 술취한 아저씨. 이 모든 주인공들이 하나의 사건으로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도 엄청 섬세하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놀랍기만 했다. 그 후 밝혀지는 범인의 정체! 그리고 마지막에 의문을 갖게 하는 결말까지!! 준호는 죽은 걸까? 안 죽은 걸까??? 아~ 정말 작가분에게 물어보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자꾸 장면이 머릿속에 상상되어 무서웠다. 잔인하기도 하고 야한 이야기도 나오고,, 여름밤이 덥지 않다. 맞다 책 속에 작가분의 사인이 들어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