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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일하는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현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직장생활 8년차인 지금 이 일이 나에게 맞다는 생각은 들지만 더 이상 발전할까 의문도 들고 지금 이 것을 해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머릿속에 복잡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요즘 이 코이케 류노스케 님이 지은 책 생각버리기 연습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데 나는 이 책을 처음 보게 되었다. 사진 속 작가님의 모습을 보니 나도 저절로 허리가 펴지며 평오난 마음을 가지게 되는 효력이 있었다. 그리고 책 속의 그림도 정겹다. 그 중 새의 모습이 왠지 스님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쿡쿡 웃음이 났다.
이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간추리자면 마음과 몸, 그리고 말을 일치시키자~는게 아닐까?
불교에서 말하는 108번뇌에 관한 책을 쓰자는 제의를 받으셨지만 우리의 번뇌는 3가지, 미망, 욕망, 분노 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번뇌가 이 안에 속할 것이다. 난 이 중 아마도 욕망과 분노의 번뇌에 가득찬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쉽게 화를 내고 꼭 필요치 않은 것에 욕심을 내고 이루지 못했을 때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 세 가지 번뇌에 빠지지 않고 마음을 온전히 가지고 두 발을 땅에 붙이기.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몰두하고 감각에 안테나를 세우기 등 우리가 마음을 다잡기 위해 해야 할 여러 일들이 나와있다.
나도 항상 나는 지키지 못하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을 많이 했는데 그러는 사이 내 안에 많은 스트레스가 켜켜이 쌓여가고 있었나보다. 이제 지치고 지쳐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내가 할 일을 뒤로뒤로 미루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후다닥 끝내는 성격! 난 이것을 한 편으로 뿌듯하게 생각했다. 어쨌든 기한 내에는 다 하니까. 하지만 마음의 번뇌를 키우고 있었다니. 미루던 일 모두 적고 하기 싫은 순서대로 일을 해치워 나가면 마음도 상쾌해진다고 하니 내일당장 회사에 가자마자 실천해야 겠다.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마음을 뇌 속으로 보내지 않고 온전한 나로 거듭나야 한다.
어느날 갑자기 내가 왜 이일을 하고 있지? 난 최고의 00가 되어야 해.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지나친 오만이 불러오는 것이다. 내가 일을 하는 이유는 바로 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 더 나아가 가족과 회사 직원, 사회를 위해서이다. 처음부터 거창한 이유를 대며 이루지 못하면 좌절하지 말고, 작은 부분에 만족하자. 내 앞의 작은 일 하나하나에 집중하여 한결같이 살다보면 언젠가 성공을 이룰날이 올 것이다.
스님도 처음엔 많은 번뇌를 갖고 본인 위주로 말을 하여 남에게 상처를 준 적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하루에 18시간 일을 해도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지금 내가 하는 일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절대적인 능력이 구비되어 있는 소수의 사람만 해당된다) 그러니 작은 일로 성취감을 느끼고, 집중해서 해결해나가며 일을 즐겁게 해 나가야 한다.
스님의 직접 경험과 여러 사람들의 상담 내용, 그리고 간간히 만화도 들어있어 쉽게 내 머릿속에 들어왔다. 이 책을 읽으며 좋은 구절이 너무 많아 다 컴퓨터에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쓰던 것이 다 사라져 버렸다. 그 때 엄청난 스트레스가 몰려왔으나 이 책을 보고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 컴퓨터 말고 마음에 담아두라고 그런가보다 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었다. 부정적인 일이 일어났을 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세상 일은 변할 수 있는 것, 분노의 감정에 휩싸이지 않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언어, 마음, 몸의 일치를 이루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