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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뇌의 비밀 - 녹슨 머리를 쌩쌩하게 만드는 생활 실천법
이쿠타 사토시 지음, 황소연 옮김 / 가디언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은 모두 알 것이다. 그렇다면 말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바로 생각에서 나온다. 생각을 다루는 곳이 바로 우리의 뇌이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우리의 뇌. 아인슈타인 조차 뇌의 100%를 사용하지 못했으니 우리의 뇌는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가진 것일까? 답은 무궁무진 하다 일 것이다. IQ가 중요하던 시절, 그것은 절대 불변의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IQ가 나쁘면 평생 공부를 못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제 그 상관관계는 깨졌다.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이것만 보더라도 뇌는 우리가 사용할 수록 바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우선 처음에는 뇌 속의 신경세포가 생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무수히 많은 박사들이 꾸준히, 오랜시간 연구한 일에 대해 나온다. 다양한 과학자들의 실험들과 그들의 고뇌가 고스란히 느껴져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하였으나 지구가 네모라고 믿던 사람들에게 차가운 시선을 받던 과학자의 마음이라고나 할 까? 하지만 그들 덕분에 우리는 뇌 속의 신경세포가 새로 태어나고 죽으며 이것을 이용하면 뇌의 노화 속도도 늦출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뇌과학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었다.
그 다음부터 구체적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을 되살리기 위해,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생활 실천법이 나온다. 가장 최고로 추천하는 것은 바로 운동이다. 하루 30분, 일주일 3번 운동하기! (매년 계획하지만 실천하지못하는 일) 이것은 뇌의 신경세포를 새로 만들어내고 증식시키고 해마를 늘리고.. 등등 다양한 뇌 속 활동을 하여 전두엽이 활성화 됨으로 인해 기억력이 좋아진다. 사실 구체적으로 호르몬 이름들이 나오는데 너무 어려워서 대략적 내용만 마음에 담아두었다. 중요한 것은 운동을 하고 뇌를 활성화 시킨 후에 공부를 해야 더 잘된다는 것!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라 여겼지만 유전이 되는 것으로 미루어 유전자 등 다양한 원인이라 생각하고 항우울제도 개발되어 병원에 가면 약을 먼저 처방해준다. 하지만 여기에도 운동이 특효라는 사실!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 생성되고 런하이 라는 것처럼 희열도 느낄 수 있어 우울증이 치료 된다고 한다. (내 이해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ㅎ) 이 내용은 여러 책과 뉴스로 알고는 있었는데 과학적 설명을 읽으니 더 이해가 되었다.
마지막은 명상만으로도 운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니 몸과 마음을 차분히 하고 하루 10분이라도 명상에 잠겨 집중하는 힘을 기르라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커지듯이 뇌를 크고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명상을 해야 한다. 내 머릿속의 생각은 스쳐가는 것이며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에 집중하면 헛된 생각이 사라질 것이고 몰입능력, 고통을 견뎌내는 능력도 우수해진다고 한다. 이것이 어느 종교에서나 명상을 강조하는 이유인가보다.
책을 다 읽고 전에 읽었던 책들과 종합해보니 역시 사람은 마음 먹은대로 뜻을 이루고 사는 것 같다. 무한도전 유재석이 이적과 함께 '말하는대로' 라는 노래를 만든 것을 봤는데 우리가 말하는 것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오, 마음은 뇌에서 생각하는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니 우리의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뇌를 바꾸면 된다. 뇌의 능력을 깨달았으니 실천만이 남았다. 운동하고 명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