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재테크

커플 재테크 - 결혼 준비부터 결혼 5년 차까지 돈 모으는 쏠쏠한 재미
류재운.허영미 지음 / 넥서스BIZ / 2011년 1월

결혼 준비부터 결혼 5년차 까지의 돈을 모으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책이라는 소개글을 보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제 슬슬 결혼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이기에 어떤 재테크 방법이 필요하고 결혼에 대한 어떤 정보가 있을까 궁금했다. 처음엔 작가 두 명이 부부일거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같은 책을 만드는 구성작가로 활동했었다.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이 매우 인상적이다. 최당찬과 현명희. 그리고 이 둘을 도와주는 오강철과 야무진. 이 넷이 펼쳐가는 이야기이다. 최당찬과 현명희가 결혼을 앞두고 겪는 마음의 갈등부터 시작하여 모든 경제상황을 투명하게 밝히고 최대한 아끼고 절약하여 결혼을 한다. 사실 여기에서는 구청에서 해주는 예식장 등을 추천해주었다. 아직 미혼이라 그런지 결혼식은 성대하지는 않아도 예쁘게 치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구청에서 하는 것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주변 친구들이 30평대의 집을 얻어서 그런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보며 아기를 갖기 전에 큰 집을 갖는 것은 낭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대한 아껴서 그것을 다시 재테크에 넣는 것. 그것이 행복의 씨앗을 심는 것이다. 

결혼을 해서는 주머니를 6가지를 만든다. 각각의 주머니에는 목적이 있으며 나의 단기, 중기, 장기 목표에 따라 알맞게 분배하여 넣는다. 내가 지금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은 CMA통장을 두개 만드는 것이다. 돈을 인출할 때 먼저 넣은 것부터 빠지기 때문에 자주 빼는 것은 손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을 모으면서도 자기 계발에는 충실해야 한다. 아이를 낳게 되고 직장을 그만둘 수도 있으며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은 한 두가지의 재능을 가지고 있으니 어서 자신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아이를 갖는 것은 하늘이 내려주시는 선물이니까 감사히 받고 그 전까지 준비를 잘 해두면 된다. 

올 초에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라는 책을 보았다. 그 책은 정말 안 먹고 안쓰고 모아서 돈을 많이 모았었는데 이 책에는 저축, 펀드, 부동산 세가지 방법으로 돈을 모으라고 되어 있으며 무엇을 하든 자신이 잘 알고 투자를 하라고 말한다. 가게 점원을 부릴 때 주인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처럼.

이 책은 돈을 모으는 방법을 설명하면서도 두 사람이 결혼해서 사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있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느끼게 해준다. 둘이 서로 존중하며 무슨 일이든 함께 상의하고 더 좋은 쪽으로 나아가도록 할 때 행복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노력하여 능력을 쌓고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